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투잡남 Dec 04. 2019

멀티태스킹이 옳지 않은 이유 3가지

직장인이 일잘하려면?


 컴퓨터는 멀티태스킹이 가능합니다. 음악을 틀어 놓고 인터넷 창을 띄울 수도 있고, 영상에 렌더링을 걸어 놓은 채로 글도 쓸 수 있습니다. 얼마나 유용한지 모릅니다. 컴퓨터가 생기고 나서 많은 직업들이 컴퓨터를 활용하는 일들로 변모하게 되었습니다. 다만, 컴퓨터가 아닌 인간인 우리에게도 멀티태스킹을 강요하기 시작했다는 것입니다.


  사람은 안타깝게도 컴퓨터와 달라서 절대로 한 번에 여러 가지를 해결할 수가 없습니다. 멀티태스킹이 가능하다고 생각하지만, 실은 일을 바꾸어 가면서 처리하고 있는 것입니다. 한 번에 하나씩인데 바쁘게 왔다 갔다 하는 것입니다. 이것은 굉장히 비효율적인 방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왜 멀티태스킹이 옳지 않은지에 대해 함께 이야기를 나누고자 합니다.








 머릿속에 한 학생이 수학 공부를 하면서 만화책을 보고 있다고 생각해봅시다. 



과연, 그 학생이 수학 문제를 단 한 개라도 제대로 풀어낼 수 있을까요?



당연히 수학 문제를 풀어낼 수가 없을 것입니다. 고도의 사고력과 집중력을 요하는 수학 문제를 재미있는 만화책을 보면서 해낼 수 있다는 것 자체가 모순입니다.


  그 이유는 머릿속에 사고력이라는 스위치를 키려고 하면, 만화책에서 보았던 재밌는 내용이 떠오르게 되기 때문입니다. 글자 하나 적고 만화책 보고, 다시 글자 하나 적고 만화책을 보면 뇌는 곡예를 하는 것처럼 느끼게 됩니다. 


결국, 문제를 풀 수 없게 되는 것입니다. 그런데 대부분의 직장인들과 어른들은 자신은 멀티태스킹이 가능하다며, 한 번에 여러 가지를 하려고 합니다. 수학 문제를 풀 수 없듯이, 어른들도 자신의 업무들을 풀어낼 수가 없게 되는 것입니다.


  결국, 업무를 해결하지 못하니 성과를 낼 수 없게 되는 것이죠. 이는 보이지 않는 고릴라 실험에서도 명확하게 보여 주었습니다. 패스를 몇 개 하는지 확인을 하게끔 주문을 하자, 지나가는 고릴라를 발견하지 못했습니다. 집중하고 있었기에 보지 못했던 것입니다.


즉, 사람은 한 번에 여러 가지를 인식할 수 없다는 이야기인 것입니다. 그렇기에 멀티태스킹은 그 자체가 불가능한 것입니다.



 운전을 하면서 전화를 받아본 경험은 다들 한두 번씩은 있을 것입니다. 운전을 잘 하고 있다고 생각은 하지만 사실상 어디로 가고 있는지 제대로 인식을 못 할 때가 많습니다.


아차 싶은 순간에 사고가 날뻔했던 경험도 있을 것입니다. 멀티태스킹은 마치 스마트폰으로 유튜브를 보면서 운전을 할 수 있다는 것과 다르지 않습니다. 상식적으로 생각해보아도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위험천만하기 짝이 없는 일입니다.


  사람들이 멀티태스킹을 할 수 있다고 착각하는 것은 컴퓨터 내에서 Alt + Tab을 눌러서 열심히 옮겨 다니기 때문입니다. 옮겨 다니면서 생각해냈던 아이디어를 금세 잊게 됩니다.


그렇게 되면 다시 집중해서 생각해내는 지점까지는 생각보다 오랜 시간이 걸리게 됩니다. 결국, 도대체 하루 종일 무엇을 한 것인지 스스로 인지하지 못하게 되는 것입니다.


  개인적으로 멀티태스킹을 해결하려면 포모도리 방법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20분간 집중하고 5분간 휴식을 취하는 이 방법은 집중을 통해 일을 처리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방법은 간단합니다. 알람을 20분을 맞춰놓고 일에 몰두하는 것입니다. 물론, 즉 직군마다 상황은 조금씩 다를 것입니다.


포모도리를 추천하는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가능한 한 10분이라도 한 가지 일에 몰두하는 습관을 만들어 줄 수 있기 때문입니다. 10분 이상이라도 몰두하는 습관을 들이게 되면, 무엇인가 성과가 나타날 수 있게 될 것입니다. 표 모도리를 통해 10분을 집중할 수 있게 되면, 더 이상 업무를 진행하는데 허둥지둥하는 일들이 생기지는 않을 것입니다.






 가끔씩 해야 할 것은 많고, 하고 싶은 것은 많은데 온전히 집중하지 못하고 생각하지 못할 때가 저도 꽤나 자주 있는 편입니다. 신기하게도 그런 날에는 한 글자도 적지 못하는 것을 경험했습니다. 저에게 주어진 시간들을 여기저기 옮겨 다니느라 전부 사용해버렸기 때문입니다. 한정적인 에너지를 옮겨 다니는 것에 모두 사용하게 되면, 진짜로 해야 할 일을 하지 못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렇기에 단 10분이라도, 20분이라도 한 가지 일에 집중하는 습관을 들이기 시기를 바랍니다. 멀티태스킹을 요구하는 스마트폰을 한쪽 구석에 던져 놓으시는 것도 일을 진행하는데 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여러분의 삶에 행복과 성공이 깃들길 바라면서 오늘의 글을 마치고자 합니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