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학은 인생에 도움이 된다.
수학을 공부할 때 이해가 되지 않는 것이 있었습니다.
왜 나와 같은 학생에게 수학을 공부하라는 거지?
수학을 공부해야 하는 이유를 알지 못했습니다. 수학이라는 것이 세상에서 어떤 쓸모가 있는지 도움이 되는지 전혀 알 수가 없었습니다.
그렇게 오랜 세월을 그냥 보냈습니다. 대학 때 잠시 공업수학을 배우면서 산업에서 사용되는 부분에 대해 이해를 하긴 했지만, 그뿐이었습니다.
인생에서 정말로 수학이 쓸모가 있는지 그 이후로는 알 수없었습니다. 실생활에서 쓸모가 있는 책을 읽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마침, 수학의 쓸모라는 책을 접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는 주변에서 제가 접하는 일들이 어떤 도움이 되는지 어떻게 수학이 이용되는지 깨닫게 되었습니다. 오늘은 그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볼까 합니다.
넷플릭스를 접해보신 분들은 모두 아실 것입니다. 처음에 세팅을 진행할 때 우리에게 무엇을 좋아하는지 물어보는 단계를 거칩니다.
액션을 좋아하는지 드라마를 좋아하는지 호러를 좋아하는지, 그리고 어떤 유형의 영상을 즐겨 시청하는지 물어봅니다.
기본적인 대답이 끝나고 본격적으로 원하는 영상을 시청하고 나면, 모여진 데이터로 좋아할 만한 콘텐츠를 제공하게 됩니다.
우리는 단순히 프로그래밍화 되어 있다고만 알지 정확히는 알지 못합니다. 여기에는 '조건부 확률'이라는 수학적 개념이 탑재가 되어 있습니다.
공식의 배경은 간단합니다. '밴드 오브 브라더스를 좋아하는 사람은 라이언 일병 구하기와 같은 시리즈도 좋아할 것'이라는 가능성을 구하는 것입니다.
추측이기 때문에 정말로 밴드 오브 브라더스를 좋아하는 사람이 라이언 일병 구하기를 좋아하는지는 알 수가 없습니다.
이에 대한 확률을 얻기 위해 100명의 사람에게 영화를 시청 후에 감상 이력을 표로 간단하게 정리를 합니다.
이를 숫자로 다시 환산을 하면
표로 정리가 됩니다. 그리고 이 표에 나와 있는 데이터를 공식에 입력을 하는 것입니다.
표에 있는 데이터만으로 80%라는 확률을 얻게 됩니다. 물론, 여기에는 여러 가지 문제가 존재합니다. 규모가 1억 명이라는 사람의 데이터가 존재하고, 모든 시청자가 영화를 시청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게다가 조합의 수만 생각하더라도 너무나 많은 것입니다. 이에 대한 문제를 넷플릭스는 2차 세계대전에서도 사용되었던 것처럼, 모형을 세우고 그 모형에 맞는 시나리오를 증명하는 AI를 활용하게 됩니다.
그 모형은 우리가 평가 등급을 제공하면 제공된 평가 등급을 가지고, 모형을 만들어 가는 것입니다. 그래서 모형을 통해 시청자가 원하는 콘텐츠인지 아닌지 구분을 할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AI가 모든 것을 계산하고 처리하는데, 왜 인간이 더 똑똑해야 하나요?
라고 묻는 학생들이 많습니다. 이전까지는 정확하게 알지 못했습니다. 왜 더 똑똑해야 하는지 말입니다. 책을 보고 깨달았습니다.
바로 AI가 있다고 해도, AI에 최초의 데이터를 입력하는 것은 인간이기 때문입니다. 좀 더 자세히 말하면 인간이 세운 '가정', '가설'에 따라 AI가 데이터를 처리하고 축적한다는 것입니다.
잘못된 가정이나 가설이 세워질 경우 잘못된 값이 생성될 것이고, 이는 세상에 엄청난 파장을 일으킬 수 있는 것입니다.
만일, 악한 생각을 가지고 있는 천재 수학자가 악한 가설을 세우게 된다면, 어떻게 될까요? 그야말로 지옥을 맛보게 되는 결과를 만들게 될 것입니다.
그렇기에 우리는 수학을 공부하지는 못하더라도 최소한 수학적 사고는 할 수 있어야 하는 것입니다. 수학적 사고를 할 수 있는가 없는가에 따라 삶의 방향이 달라질 수 있는 것입니다.
여러분은 나이팅게일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대부분 크림전쟁에서 적군이건 아군이건 상관하지 않고 돌보았던 성인이라고만 생각을 했을 것입니다.
간호학과를 졸업하면 나이팅게일 선서식을 하고, 간호사로 일을 하게 됩니다. 저도 책을 알기 전까지는 그냥 간호사라고만 알고 있었습니다.
막상 책을 읽어보니 나이팅게일은 정말로 통계학자가 맞았습니다. 심지어 19세기에 지금의 PT자료와 같은 모형의 자료를 사용하여 당시 나이팅게일이 근무하던 병원의 문제점들을 해결해 나갔습니다.
물이 오염되어 있었고, 병원 앞에 오물이 있어서 병이 낫지 않았습니다. 게다가 절단술이 비위생적으로 진행돼서 사망률이 높았습니다.
행정적으로 문제가 있었고, 더러웠습니다. 나이팅게일은 이에 대한 문제점들을 하나의 PT자료로 제작했고 하나씩 해결을 해나갔습니다.
책에 나와 있듯이 바깥쪽 칸은 예방 가능하거나 완화 가능한 전염병에 따른 월별 사망자 수, 전투 중에 부상 입은 사람과 사망자수를 구분하여 관리를 진행한 것입니다.
명확한 자료가 있으니 무엇을 해야 할지 알았던 것이고, 문제를 해결 내 나아가기 시작한 것입니다. 즉, 여러분이 수학적 사고를 할 수 있어야 하는 이유는 여러분이 가진 문제를 해결하는데 도움이 되기 때문인 것입니다.
여러분과 제가 수학에 대해 관심을 갖고 능력을 갖추면 좋은 이유는 단 한 가지입니다. 인생에 도움이 되기 때문입니다. 삶의 패턴에 변화를 주고 싶다면, 일상을 데이터화 해보면 됩니다.
어려운 프로그램 없이도 내가 어떤 부분에서 문제가 있는지 없는지 확인을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가정을 세워나가면 됩니다.
'수학의 쓸모'는 조금은 어려운 용어들이 담겨 있지만, 우리 주변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들에 관해 수학적 관점으로 세상을 바라볼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수학을 다시 공부해야 하나?' 싶을 정도로 많은 생각을 갖도록 만드는 좋은 책이라 생각합니다. 수학에 대한 관심을 왜 가져야 하는지 그리고 어떻게 도움이 되는지 궁금하신 분들에게 강력하게 추천을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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