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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투잡남 Jun 11. 2020

공유 시대는 가고 비대면 언택트 시대가 오다.

feat. 어떻게 살아가야 할까?


  2019년까지만 해도 공유시대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습니다. 스타트업 프로그램에 참여해 보면 대부분 '공유'라는 키워드를 들고 나올 만큼 많은 부분들에 접목이 되었습니다.


우리가 익히 아는 에어비앤비, 우버, 카풀과 같은 서비스들이 우후죽순으로 생겨나고 성장을 거듭했습니다. 저는 2020년에도 별 다르지 않게 더 성장하겠구나 싶었습니다.




오프라인 강좌와 같은 프로그램들이 더욱 늘어나서, 사람들의 지식수준이 높아지고 참여할 수 있는 문화들이 꽃을 피울 수도 있겠다 싶었습니다.


그런데 코로나 19가 터졌고, 그런 기대는 와르르 무너졌습니다. 오프라인 모임은 해산되었고, 사람 간에 거리를 두는 사회적 거리두기를 시작했습니다.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공유'가 아닌 개인 위주로 변했습니다. 또, '비대면'과 '언택트'시대가 열리게 되었습니다. 물건을 구매하는 것부터 교육, 의료, 서비스 등 모든 것들이 비대면 서비스로 돌아선 것입니다.



  2020년은 우리가 원치 않았지만 언택트 시대로 꾸역꾸역 밀려 나갔습니다. 마치, 문 앞에서 많은 사람들이 한꺼번에 나가려다가 끼여 있는 그런 상황이었습니다.


문제는 그 문을 나와보니 당황스럽기 그지없는 상황이 되어 버렸습니다. 이미 한 번 넘어온 문은 넘어갈 수 없게 되었습니다.




넘어와보니 전혀 다른 세상이 되었습니다. 내가 나의 노동력으로 수익을 벌던 산업이 망해가기 시작했고, 갑자기 개인의 경제 위기가 찾아오기 시작했습니다.


쉽게 다니던 해외여행을 다닐 수 없게 되었고, 아이들은 학교가 아닌 집에서 온라인으로 수업을 듣게 되었습니다. 반강제적으로 언택트 시대에 진입을 한 것입니다.



  언택트 시대 속에서는 '공유'라는 키워드가 중요하지 않습니다. 상대편이 코로나 바이러스를 가지고 있을 수 있다는 가정이 생겨버려서 타인에 대한 거부감이 먼저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언택트 시대는 모든 서비스와 산업군들이 온라인과 연결이 되면서 집에서 해결하는 일들이 늘어나게 되었습니다. 히키코모리가 되고 싶지 않아도 히키코모리가 되는 단계에 접어든 것이죠.




교육도 온라인으로 해결하고, 장도 쿠팡으로 해결합니다. 또, 영화관 대신에 넷플릭스나 왓챠를 시청합니다. 야구 응원도 화상으로 대신합니다.


회사를 출근하지 않고, 온라인으로 재택근무를 합니다. 운동도 영상을 보고 혼자 따라 합니다. 의료도 온라인으로 원격의료에 대해 논의를 하고 있습니다.


모든 것이 초연결되고, 사람 간에 만남과 물건 구매 등을 모두 인터넷에서 해결하는 시대가 된 것입니다. 미리 예견되어 있던 사회였지만, 생각을 해 볼 시간이 없이 너무나 급작스럽게 찾아와 버린 것입니다.



1) 일자리가 사라진다.


  언택트 시대가 되면서 나타나는 장점들도 분명히 있지만, 저는 단점들이 훨씬 많다고 생각합니다. 우선적으로 일자리가 대거 사라져 버렸습니다.


미국은 이번 코로나 사태로 인해서 2천만 개의 일자리가 사라졌다고 밝혔습니다. 한국은 이미 경제적인 지표로 보았을 때 위기에 봉착했는데 코로나로 인해 서비스업의 50% 이상이 일자리가 증발해 버렸습니다.




가까운 예로 여행사 관련된 직업군 모두가 무급휴직을 받은 사례만 보아도 알 수 있습니다. 고연봉을 받던 항공산업도 마찬가지입니다.


그와 더불어 요식업과 학원과 여러 자영업을 운영하던 '오프라인'방식을 유지하던 식당들도 폐업을 하게 되었습니다.


당연히 식당이 문을 닫으니 그에 따른 종업원들도 잘리게 되었고, 가정에 위기가 찾아와 버렸습니다. 긴급히 재난지원금을 쏟아서 어떻게든 살리려 하고 있지만 답이 없는 상황을 보고 있는 중입니다.


2) 고령화된 노인들의 쓸쓸한 죽음


  언택트 시대가 펼쳐지면서 또 다른 피해자가 나타났습니다. 바로 고독 사하는 노인들이 증가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오프라인이 약화되고, 온라인이 강화되면서 돌봐주는 사람들이 줄어 버렸습니다.


사람들과 만남을 가지면, '나도 코로나 보균자가 되는 거 아냐?'라는 인식이 생겨버리면서 찾아가지 않게 된 것이죠. 그래서 도움을 받던 노인분들이 도움을 받지 못하게 되어 버리고, 이는 죽음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게다가 온라인을 사용할 수 없는 노인들의 입장에서는 이용할 수 있는 것들이 한정적으로 변해버렸습니다. 그야말로 사면초가에 몰리는 상황이 생기기 시작한 것입니다.


집에 머무르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그나마도 이어지던 손길들이 현재 끊어지게 되는 상황이 닥친 것입니다.


3) 극한 이기주의


  이미 이전에도 극한 이기주의가 조금은 심각했는데, 2020년에는 대놓고 심각해질 듯합니다. 사람은 기본적으로 사람을 마주하게 되면 조금은 감정을 누그러뜨리고 생각을 하고 이야기를 나누게 됩니다.


그러나 온라인상이나 전화상으로 일을 처리하는 것들이 늘어나면서 상대편의 감정을 읽을 수가 없게 됩니다. 아무리 좋은 화질의 핸드폰이라 해도, 전체적인 분 위이가 감정까지 느끼는 것은 한계가 있습니다.




평면으로 사람을 마주하는 것과 실제로 사람을 마주하는 것 자체는 느낌 자체가 다릅니다. 받아들이는 존재 인식 자체가 다릅니다.


마치 없는 존재처럼 느낄 수도 있는 것입니다. 그러다 보니 자기만 생각하게 되는 극한 이기주의에 빠져 드는 일들이 늘어나고 있고, 더욱 심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나만 아니면 된다는 인식이 더욱 팽배해질 것이고, 이는 그들이 밖으로 나왔을 때 행동으로 나타나게 될 것입니다.



  언택트 시대 속에서 어떻게 해야 할지 솔직히 감이 잡히지 않을 때가 많습니다. 저도 아직 겪어 보지 못한 세계이고 현재 진행형이기 때문입니다.


단 한 가지는 바꿀 필요는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바로, 일을 대하는 관점입니다. 여태까지 우리는 사람과의 대면을 통한 노동으로 소득을 얻어 소비를 해왔습니다.




우리가 살아가게 될 세상은 노동으로 소득을 얻는 시대는 축소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래서 노동자의 관점이 아니라 기업가의 관점으로 더더욱 세상을 바라볼 필요가 있겠다는 것입니다.


이전에도 저는 가능한 한 기업가의 관점으로 세상을 바라보려 했었습니다. 그래도 노동 소득이 좀 더 대세라고 여겼었고, 그것이 저도 어느 정도는 버텨줄 것이라 바라보았습니다.


시간이 흘러보니 그럴 수 없다는 것을 뼈저리게 깨달았습니다. 코로나를 핑계로 기업들이 기술발전을 엄청나게 서두르고 있고 그로 인해서 노동자들의 일자리는 급변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저의 질문은 단 한 가지입니다.


상품을 어떻게 만들고, 어떻게 판매하는 시스템을 만들 것인가?


여러분들도 각자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살아갈 방법에 대해 연구해 보시기를 바라며 글을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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