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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투잡남 Feb 17. 2021

[코로나 교육] 5. 산업의 형태가 변하고 있다

feat. 독서토론도 옛말이 되어 버렸다. 노는 게 돈 버는 시대

  한 때 독서토론과 인문교육이 대세가 되던 시절이 있었다. 조금 가르친다고 했던 부모들은 아이들에게 국영수사과만 가르치는 것이 아닌, 독서토론을 가르치면서 스스로 생각하는 능력을 키워 준 것이다.


그 덕분에 좀 더 나은 교육을 받았던 아이들은 학교에서 상위권을 차지하는 모습들을 보여 주었다. 사회에 나가서 우리가 말하는 일명 전문직종에서 일을 할 수 있었다.


그러나 코로나가 모든 것을 뒤바꾸어 놓았다. 산업도, 교육도.



코로나가 앞당긴 미래사회


  의사, 변호사, 조종사, 법무사, 변리사, 교사 등과 같은 직종으로 나뉘어 중산층을 구성했다. 그 중에는 조종사가 되는 사람도 있었고, 여성들은 승무원이 되기도 했다.



그렇게 장날 인줄 알았으나 코로나가 터짐과 동시에 한국에 가장 불안한 요소였던 저출산이 겹쳤다. 서비스업은 무너지기 시작했다. 저출산으로 인해 교사의 직종은 줄어들 것이라 내다보고 있다.



전문직종은 AI에게 일자리를 슬금슬금 뺐기기 시작했다. 알약을 조제해주는 자판기가 등장하고, 법을 알려주는 어플과 인공지능이 등장했다. 의사도 의료 알파고가 나와서 조금씩 밀리는 형국이다.


향후 가까운 미래까지는 의료업계는 유지를 할 것으로 보이지만, 의료업계도 임계점을 돌파하는 시점에서부터는 일자리를 잃게 될 것을 보인다. 이미 예견되어 있던 일들이지만, 코로나가 그 미래사회를 우리가 예측한 것보다 더 빠르게 앞당긴 결과다.


지금처럼 교육을 한다면


  그렇다면 지금처럼 무조건 책을 많이 읽히고,
국영수사과를 가르치면 어떻게 될까?


  안타깝게도 일자리를 못구하는 신세가 될 것이라고 나는 확신한다. 그 이유는 간단하다. 책을 읽히는 것은 쓸모있는 일이지만, 고작 수능따위를 위해서 시키는 것이라면 바보가 되기 때문이다.



이미 그와 같은 문제점들은 지금도 드러나고 있는 중이다. 최근에 코로나로 인해서 일자리를 구하지 못하고 있는 청춘들의 이야기를 KBS 뉴스에서 본 적이 있다. 한 무역회사에서 직원을 구하고자 공고를 띄웠는데, 경쟁율이 200:1을 기록했다고 한다.


서비스업에서 종사하면서 버티던 청춘들이 코로나로 인해서 일자리가 사라지자, 중소기업 사무직이라도 해보고자 문을 두드렸던 것이다.



코로나로 인해서 수 많은 가게들이 문을 닫았고, 여행사는 3만명이 대거 잘렸다. 버스회사도 망해서 사라졌다. 항공업계와 관련한 직종도 다르지 않다. 호텔업은 어떨까? 호텔리어를 꿈꾸던 청년들의 일자리도 사라졌다.


의료업계는 사람이 없어서 난리이지만, 모든 사람이 의료업계로 갈 수는 없다. 반도체로 인해서 무역과 관련한 제조업 관리직이 있을 것처럼 보이지만, 이미 제조업도 자동화를 이루어 가고 있다. 그리고 대학까지 나온 이들이 공장에서 일하는 것만큼은 피하고자 하는 것이 현실이다.



이것은 코로나가 끝나도 바로 회복되기는 어렵다는 사실이다. 잠시 반짝이는 상승은 있겠으나 한 번 쓰러진 산업이 일어나는 경우는 드물다.


즉, '좋은 직장'이라고 생각했던 전문직, 회사 내근직들도 코로나를 핑계로 자르고 있다. 만약에 이전에 통했다고 생각한 방식으로 아이들을 가르치고 있다면, 미래가 암울하다고 밖에는 할 수 없다.


일을 스스로 만들어야 하는 시대


  왜 사람들은 유튜버가 되려고 할까? 왜 틱톡을 만드는 걸까?


왜 사람들이 유튜버가 되고 싶은지 심도 있게 고민을 해보았는지 묻고 싶다. 틱톡도 마찬가지고 인스타그램도 마찬가지다. 왜 아이들은 유튜버를 1위로 뽑고, 어른들도 유튜브를 하려는 것일까?



그 이유에 대해 고민한 결과는 다음과 같다. 돈도 돈이지만, '일하는 느낌'이 들기 때문이다. 정확히는 무엇인가를 만들었다는 그 성취감 때문에 유튜버를 꿈꾸고, 유튜버에 도전하는 것이다.


돈 때문에 시작했다 하더라도, 하나 둘씩 쌓여 나가는 작품들을 보면서 흡족해 하는 것이다. 마치 르네상스 시대에 예술가들이 작품을 만든 것처럼 사람들도 자신의 아이디어를 구현하고 실현하는 것에 점차 더 빠져들고 있는 것이다.


옛날에도 핫했고, 지금도 핫한 마인크래프트의 경우 초등학생부터 어른들까지 즐기는 인원들이 무척 많다. 온라인 상의 레고처럼 자신의 아이디어를 무한대로 펼칠 수 있기 때문이다. 노동이 아닌 일을 하고 있다는 느낌을 본능적으로 느끼는 것이다.



'고용은 끝났다. 일이여 오라!'는 책에서 말하길 노동자가 노동을 해서 돈이라는 것을 받아 소비를 하는 형태는 이미 사라지고 있는 추세에 놓여 있다고 한다.


직접 사람들이 소비할만한 콘텐츠를 생산하지 못하면, 도태되는 시대에 우리가 머물고 있는 것이다. 그래서 일명 덕질을 잘하는 사람들이 각광받는 시대가 된 것이다. 코로나가 터지면서 이와 같은 현상은 더욱 두드려졌다.



아이들은 이미 이 사실을 본능적으로 알고, 창조적인 일을 스스로 찾아서 하는 것이다. 그런데 수 많은 부모들이 '게임은 나쁘다', '유튜브는 돈 못번다'와 같은 바보같은 프레임에 갇혀 못하게 막고 있다. 미래를 내다보지 못하고 이전의 프레임을 가지고 살아가는 부모들이 깨닫지 못한다면, 자녀의 미래는 기약할 수가 없다.






  산업의 형태가 뒤바뀌면서 아이들의 교육에도 큰 영향을 주고 있다. 이전부터 산업혁명이 시작될 때마다 교육의 형태가 크게 변화해왔다. 이는 박정호 교수님도 말씀하신 부분이다.



1차 산업혁명 시절에는 가족으로부터 배우고, 농업기술을 익히는 것이 전부였다. 그 후 2차, 3차 산업혁명시기에는 문제해결능력이 좋은 사람들이 중산층을 이루는 시대였다.


이제는 코로나가 닥치면서, 인터넷 망의 속도가 말도 안되게 변화를 하고 있다. 5G가 깔리는 순간, 문제해결능력이 아니라 '창작과 창의성'의 영역으로 넘어가게 될 것이라는 사실이다.



18년 전에 유망했던 토론 수업을 학교에서는 이제서야 적극적으로 적용을 하고 있다. 회사도 다르지 않다. 오히려 쌍팔년도의 주먹구구식으로 일을 하는 회사들이 훨씬 더 많다.


앞으로는 스스로 창작하지 못하고, 만들어 내지 못하는 사람과 기업은 도태되는 세상이 올 것이다. 고용은 끝났고 모든 것들이 자동화로 넘어가는 시대 속에서는 과거 역사 속에서도 그랬듯이 콘텐츠 메이커들이 활약을 할 것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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