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투잡남 Feb 28. 2021

[코로나 교육] 6. 벚꽃 피는 순서대로 망하는 대학

feat. 수능교육 필요할까?

  2021학년도 대학교에서 원하는 인원은 4년제는 34만 7500명, 전문대학은 20만 3159명이다. 재수생까지 합쳐서 대략 55만 명 정도를 새로운 신입생을 받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들 있다.



그러나 2021년도 수능을 치른 학생 수는 45만 7천 명이다. 2019년 57만 명, 2020년 51만 명과 비교했을 때 엄청나게 줄었다. 2년 사이에 12만 명이 사라졌다. 재수생까지 포함한다고 쳐도, 54만 명을 예상하고 있어서 대학 미달 사태가 발생하고 있다.


2021학년도부터 벚꽃 피는 순서대로 대학이 망한다고 농담처럼 했던 이야기가 현실화되고 있는 것이다. 지방대만 없는 것이 아니고, 서울과 수도권까지 미달이 되고 있는 것이다. 그렇다면 이것이 코로나 교육과 무슨 관련이 있는 걸까?


그 관계성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다.






유학생도 감소



  이미 저출산 문제는 오래전부터 예측되어왔던 문제였다. 하루아침에 발생한 것이 아니고 차곡차곡 문제가 누적된 것이 한 방에 나타난 결과다. 그 사실을 대학들은 알았던 것인지 2019년도까지 교수들을 해외로 내보내어 유학생들을 받아들이는데 노력을 했었다.


중국에서 대거 유학생들이 유입되고, 동남아 국가나 해외 국가들에서도 유학생들이 얼추 들어오는 추세였다. 유학생들이 들어오면서 그나마 대학들은 밥줄 끊길 일 없이 유지가 되고 있었다.


아마도 코로나가 없었다면, 대학들은 유학생들을 더 받아들이기 위해 각축전을 벌였을 것이다. 그러나 코로나가 터졌고, 유학생들이 들어올 일이 없어졌다. 

2020년 8월에 한국교육개발원에 따르면 15만 3695명으로 전년도에 비해 6470명이 줄었다고 한다. 6천 명이면 전문대학교 하나가 사라지는 숫자다. 유학생들도 코로나라는 장벽을 넘기에는 어려움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그 상황에서 대한민국은 유래 없는 저출산 문제가 터졌고, 학령인구 감소로 이어진 것이다.


대학교를 보내야 할까?


  코로나 시대의 교육법은 이제 좀 달라져야 한다. 하지만 아직도 수많은 학원가, 학습지, 교육업체들은 2019년도 이전의 영광을 잊지 못하고 수능시험을 무기 삼아 판촉을 벌이고 있다.


학교 교육을 잘 따라가야 한다는 강박관념을 가지고 영업을 하고 있다. 그러나 학생 수가 없기 때문에 열심히 뛰어다닌다고 한들 발전할 가능성은 높아 보이지 않는다.



현재 아이들을 보내는 부모 세대처럼 대학교 네임벨류가 더 이상 아이들의 미래를 책임져 주지 않기 때문이다. 대학 명패가 중요했던 시기는 경쟁이 치열했던 시기에 해당했다.


지금은 인 서울은 마음만 먹으면 누구든지 들어갈 수 있는 시점이 되었다. 상위에 포진해 있는 대학은 입학이 어려울지 몰라도, 앞으로 몇 년만 지나면 인 서울은 아무나 가는 대학이 될 수도 있다.


이미 지방대 중에서 이름이 있는 학교에서는 비슷한 일이 벌어졌다. 수학 8등급인 친구가 국립대 수학과에

합격하는 해프닝도 벌어진 것이다.


그렇다면 대학을 나왔다고 해서 그다지 인생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결과가 발생하게 된다. 그야말로 웬만한 대학은 너도나도 갈 수 있기 때문이다.

  


온라인 교육 활성화



  2020년 코로나를 겪으면서 사람들에게 변화가 생겼다. 오프라인에서 이루어지던 교육이 온라인으로도 얼마든지 가능하다는 것을 깨달았다는 사실이다.


심지어 오프라인에서 가르치던 대학교수들이 온라인으로 넘어오니 얼마나 형편없는지도 깨달았다는 점이다. 온라인으로도 내가 원하는 과목은 얼마든지 저렴한 가격에 취득할 수 있다는 것도 알게 된 것이다.


굳이 사이버 대학으로도 충분한 대학교육을 네트워크를 이용도 못하는 학위를 위해 내지 않으려는 움직임이 생기는 것이다.



게다가 대학교를 나와도 일자리가 없어 헤맨다는 사실을 뉴스를 보면서 깨닫고 있다. 아르바이트도 할 수 없는 현실에 굳이 대학을 다닐 필요가 없다는 것을 알게 된 것이다.


필요하다면 얼마든지 온라인으로 대학을 갈 수 있다는 것을 안 이상 '대학은 필수'라는 것에 목매지 않게 될 것이다.


그렇게 된다면, 지금 오프라인에서 유지되는 학원가와 사교육 시장도 마찬가지로 쇠락하는 길을 걷게 될 것은 당연지사라 할 수 있다.




  코로나로 인해서 교육시스템이 바뀌었고, 저출산의 문제도 함께 터지게 되었다. 유학생도 줄고, 학령인구가 완벽히 줄어들면서 대학교를 가지 않는 경우의 수도 생기게 된 것이다.


게다가 온라인으로 지식을 습득할 수 있다는 것을 모두가 안 이상, 최상위 대학에 진학할 것이 아니라면 그다지도 필요가 없는 곳이 되어버릴 가능성도 높은 상황이다.


그렇다면 앞으로 나와 당신 그리고 향후에 태어나는 우리의 2세들은 무엇을 해야 하는 것일까? 무엇을 준비하는 것이 앞으로의 시대를 제대로 맞이할 수 있는걸까?


다음시간에는 그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어 보도록 하겠다.


https://brunch.co.kr/@hosueng/354

https://brunch.co.kr/@hosueng/376


<저출산 고령화 시대에 읽어볼만한 책>

https://coupa.ng/bSwIAR

https://coupa.ng/bSwILa


매거진의 이전글 [코로나 교육] 5. 산업의 형태가 변하고 있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