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투잡남 Jul 22. 2021

기독교인이라면 출산을 많이 해야 한다

feat. 딩크족은 죄다

  오늘의 글은 일반인들에게는 해당사항이 없는 글입니다. '기독교인'에게만 해당하는 이야기입니다. 한국은 유래 없는 인구 지진을 겪게 되었습니다.


출산율이 1% 미만으로 떨어졌죠. 0.7% 밑으로 떨어진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결혼을 하면 아이를 많이 낳는다는 통계치도 있지만, 결혼 자체를 많이 하지 않거나 못하고 있습니다.


또, 아이를 낳지 않는 '딩크족'이 나타나기도 했습니다. 그 덕분에 저출산 국가가 되었죠. 저출산에 관한 주제는 이미 수차례 제 브런치에서도 다루어왔습니다.


저출산에 관한 이야기는 하지 않을 것입니다. 단지, 저를 포함한 기독교인에게 일침을 가하기 위해 글을 적는 것일 뿐입니다.


저는 기독교인들에게 정확하게 말해줄 수 있습니다. '딩크족'은 죄를 짓는 것과 다를 바가 없습니다. 하나님이 인간에게 주신 최초의 명령을 거역하는 것이라고 보면 됩니다.


왜 그런지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성경에 등장한 하나님의 최초의 명령


  창세기 1장 28절에 나온 명령은 하나님께서 직접 인간에게 명령하신 내용입니다. '하나님이 그들에게 복을 주시며 그들에게 이르시되 생육하고 번성하여 땅에 충만하라. 땅을 정복하라, 바다의 고기와 공중의 새와 땅에 움직이는 모든 생물을 다스리라 하시니라'라고 하시죠.


이에 대해 다른 뜻으로 해석할 수 있다는 이야기도 있는데, 이 명령은 하나님께서 문자 그대로 명령하신 내용이라 생각합니다.


말 그대로 자녀를 출산하고, 번성하라는 의미입니다.


왜 그러셨을까요?


아주 쉽게, 우선 아담과 하와가 아이를 낳지 않았다고 생각해봅시다. '딩크족'선언을 했다고 생각해보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오랫동안 살다가 멸종하고 말았을 겁니다.


우리가 태어날 가능성은 제로라고 볼 수 있죠. 하나님께서 인간의 죄로 인해 결국 홍수로 온 세상을 쓸어버리셨습니다. 노아와 그 가족들이 살아남았습니다.


셈, 함, 야벳 이 세 아들이 며느리들과 행복하게 살겠다고 '딩크족'을 선언했다고 쳐봅시다. 그렇다면 역시나 우리라는 존재 자체는 존재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괜히 하나님께서 인간에게 번성하라고 하신 것이 아닌 것이죠. 아이를 출산하지 않겠다는 것은 하나님이 말씀하신 명령을 정면으로 거절하는 것과 같습니다.


그렇다면 왜 딩크족이 죄가 될 수 있을까?


  기독교인이 딩크족을 선언하는 게 왜 죄가 될까요? 이유는 간단합니다. '내가 더 중요해서'로 결론이 나기 때문입니다. 아이가 있으면 부모는 할 수 있는 게 별로 없습니다.


기저귀도 갈아야 하고, 밥도 먹여야 합니다. 자다가 일어나서 돌봐야 합니다. 다치지 않도록 하나부터 열 끝까지 책임을 져야 합니다. 어느 정도 자라면 아이와 놀아주어야 하고, 학습을 도와주어야 합니다.


필요한 것을 제공해주어야 하고, 관심을 쏟아야 합니다. 그렇다면 아이가 없을 때보다 확실히 개인 시간이 줄어들 수밖에 없습니다.


아이들과 취미생활을 함께 하면 좋은 일이지만, 혼자서 개인 시간을 갖는 게 거진 불가능해집니다. 그래서 많이들 학원을 보내고 뺑뺑이를 돌립니다. (전 이게 학대라고 생각하는 사람 중 한 명입니다)


아무튼 부모는 시간이 없습니다. 그런데 딩크족을 선언하거나 딩크족으로 살아간다는 것은 이 모든 게 싫기 때문입니다. 아이라는 존재 때문에 자신의 젊음을 즐길 수 있는 시간을 뺏기는 게 억울한 것입니다.


'나'라는 존재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나'를 너무 사랑해서 나타나는 현상입니다. 우리는 하나님을 예수님을 '아버지'라 부릅니다. 아빠와 딸, 아빠와 아들의 관계로 놓고 생각을 합니다.


하나님에게는 우리는 참 많은 것들을 요구하고 달라고 합니다. 만일 그 하나님께서 '딩크족'을 선언하신다고 생각해 봅시다. 그럴 일은 없는 것 저도 압니다.


그래도 생각해봅시다.
과연 어떨까요?


저는 배신감이 먼저 들 것이라고 여겨집니다. 내가 아는 그 사랑의 하나님이 하나님을 먼저 생각해서 자녀인 우리를 생각지 않으시는 것과 같은 이치입니다. 만일 그러셨다면 절대로 독생자이신 예수님을 보내시지 않으셨을 것입니다.


그. 런. 데
딩크족을 선언하시겠다고요?


  기독교인은 당연히 하나님이 우리를 돌보시고 함께하시고, 사랑하고 있다고 그렇게 생활을 합니다. 기독교인의 삶의 목적은 하나님의 지상 명령을 성취하고, 하나님이 말씀하신 것을 이루어가는 존재들입니다.


증인의 삶을 사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명령을 따라 사는 삶이 얼마나 존귀하고 귀중한 지 따르는 삶 그 삶 말입니다. '딩크족'은 절대로 그렇게 살 수가 없습니다.


나 자신이 더 중요하기 때문에 하나님이 우선시되지 않는 것입니다. 나의 즐거움, 나의 행복이 더 우선적인 가치로 나타나는 것이 바로 딩크족이라 할 수 있습니다.


사람보다 반려견/반려묘를 더 사랑하는 세상


  저도 반려견을 키웠고, 지금도 지나가는 강아지와 고양이를 보면 어쩔 줄 모릅니다. 그래도 저는 아이들이 더 사랑스러운 사람 중 하나입니다.


하나님을 믿지 않는 사람들의 의견은 존중합니다. 반려견, 반려묘가 더 중요할 수 있습니다. 딩크족 선언? 그럴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기독교인은 달라야 합니다.


보통 딩크족들은 사람보다 강아지, 고양이를 더 좋아합니다. 돈 쓰는 것을 아까워하지 않죠. 영양제 한 번 맞추는데 드는 비용을 절대 아까워하지 않죠.


 이전에 키우던 강아지가 마지막을 살아갔을 때 몇십만 원을 결제하기도 했습니다. 책임을 지기 위해서 그랬던 것이죠. 이해가 되는 부분이긴 합니다. 


하지만! 기독교인마저 그래서는 안됩니다. 아이를 낳지 않고 반려동물을 더 키우겠다고요?


 한 명의 영혼이 온천하보다 귀하다는 성경말씀을 다들 알고 계실 것입니다. 그 이야기가 지금 살아가는 사람들에게만 적용되는 이야기일까요?


어쩌면 선물로 받을 수 있었던 태어나지 않은 아이들에게도
적용될 수 있는 이야기가 아닐까요?


이런 이야기를 하면 버려지는 아이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요한 건 그러면 그 아이를 위탁받아서 키울 자신 있냐는 대답에는 아무도 대답을 못한다는 것입니다.


자신의 의견을 합리화하기 위해서 꺼내 든 핑계일뿐입니다. 그리고 상식적으로 자신의 아이를 잘 키울 수 있는 사람이 위탁을 받더라도 양육이 가능하다 볼 수 있습니다.


물론, 정말 아이를 낳고 싶어도 낳을 수 없는 그런 슬픔이 있는 부부들도 꽤나 많습니다. 그런 부부들은 논외로 해도 무방할 것입니다.


제가 오늘 일침을 가하는 대상은 충분히 결혼이 가능하고, 아이를 낳을 수 있음에도 '내가 더 소중해서', '나'라는 것에 대해 집중하고 있는 2030 기독교인들입니다.


하나님만 바라보고 살아갈 수 있다고 하면서 현실의 조건이 충족되기를 바라는 사람들 말입니다. 저는 이쯤에서 의심이 듭니다.


정말 거듭난 사람이 맞는지?
아니면 착각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한 번 구원받았으니 영원한 구원을 받았다는 것은 구원파식의 논리이자 교리입니다. 길은 열렸지만, 우리는 계속해서 성화의 과정을 밟아야 합니다. 그래서 죄를 짓고 회개를 하고 태도를 고쳐나가야 하는 것입니다.


그러고 나서 하나님이 말씀하신 명령이 무엇인지 알고 깨달아 실천해야 합니다. 안타깝게도 대부분의 청년들은 그럴 생각이 없는 듯합니다.


'아이 3명을 낳겠다'는 이야기를 하면 몰매를 맞습니다. 일반인들에게 몰매 맞는 거야 이해가 됩니다. 기독교인들에게 몰매를 맞고 핀잔을 듣습니다.


과연, 저에게 핀잔을 주었던 그들은 기독교인이 맞는 걸까요?
하나님을 사랑하는 사람이 맞는 걸까요?


저의 결론은 다음과 같습니다. 어쩌면 그저 종교인에 지나치지 않는다고 말입니다. 하나님에 대해 안다고 사랑한다고, 교회 다닌다고 하지만 실상은 일반 사람들만도 못한 그런 사람일 수도 있다고 말입니다.




  오늘 이야기를 듣고 찔리는 사람도 있을 수 있고 화가 나는 사람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 화가 나고 찔린다는 것은 양심이 말하는 소리라고 보시면 됩니다. 저도 제가 말한 것을 실천하고 싶은 사람 중에 한 명입니다.


아무리 힘들더라도 자녀가 많다는 것은 시간이 흐르고 나면 복이 됩니다. 저는 그 복을 누리고자 최선을 다해 오늘 하루도 달리고 있습니다. 하나님을 사랑한다면서도 죄를 짓는 저를 볼 때마다 참 괴롭습니다.


그럼에도 주신 명령을 잊지 않으려 하루를 살아갑니다. 제 글을 보고 있는 사람들 중에 하나님을 믿고 있는 당신은


어떠신가요?
딩크족이신가요?
아니면 자녀에 대한 꿈이 있으신가요?
매거진의 이전글 [코로나 교육] 6. 벚꽃 피는 순서대로 망하는 대학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