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번째 이야기
구글에서 저출산 초고령화 사회를 검색을 해보았습니다.
10년 전부터 이미 여러 연구원에서는 한국의 초고령화 사회에 대해서 분석하고 연구를 하고 있었습니다.
인구 전체의 20% 이상이 65세를 넘기게 되면, 초고령화 사회라고 부르게 됩니다.
가까운 나라 일본은 이미 초고령화 사회에 진입한지 오래되었습니다.
한국은 20%까지는 아니지만 노인이 전체 인구의 14%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2025년에는 한국도 평균 50세가 되면서 초고령화 사회에 진입하게 될 거라는 전망이 유력합니다.
저는 이에 대해서 어떤 문제들이 일어나게 될 제 이야기를 나눈 적이 있습니다.
하지만 너무나도 중요한 이야기이고, 현재 우리에게 일어나고 있는 일입니다.
https://brunch.co.kr/@hosueng/266
https://brunch.co.kr/@hosueng/354
그래서 오늘은 또 다른 관점에서 왜 저출산 고령화 사회를 우리가 주의해야 하는지에 대해 함께 나누고자 합니다.
저출산 초고령화 사회가 되면, 혼자 사는 노인의 비율이 급격하게 높아지게 됩니다.
그 이유는 팍팍한 세상을 살아가는 사회 속에서 젊은이들이 노인들을 부양하는 것이 버거워지기 때문입니다.
치솟은 물가와 집값을 감당하기가 이미 어려운 젊은 세대들은 노인들을 돌볼 여력이 없는 것입니다.
게다가 베이비 부머 세대를 지나 출산을 억제했고, 이는 생산 가능인구의 감소로 이어졌습니다.
감당해야 하는 인구의 숫자가 늘었고,
자신 이외에 다른 사람을 돌볼 수 있을만한 힘이 남아 있지 않은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베이비 부머 세대는 자녀들을 많이 나았고, 부모가 노년이 되더라도 큰 문제가 없었습니다.
형제들이 십시 일반 하여 도우면 그만이었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자녀의 수가 급격하게 줄어들면서, 노인을 부양하는 것 자체가 힘겨워졌습니다.
부양할 형제들이 적어지니,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사회적으로도 가정적으로도 외면을 당하게 되는 것입니다.
결국, 혼자 살아가다 힘이 약해지고 그로 인해 죽음을 맞이하게 되는 경우가 늘어난 것입니다.
이는 지금 현재의 우리들에게도 마찬가지로 적용될 수 있는 이야기라는 점을 기억해야 합니다.
왜 저출산 고령화 사회가 되면 이기주의의 끝판왕을 만나게 되는 걸까요?
그 까닭은 혼자 사는 인구가 급격하게 증가하기 때문입니다.
그나마 젊은 세대가 결혼을 해야 하는데,
집값과 마땅치 않은 일자리로 인해 같이 사는 것보다 혼자 사는 것을 선호하게 됩니다.
결혼해서 힘들게 사는 것보다 차라리 강아지들과 혼자 사는 것이 낫다고 판단을 하게 되는 것입니다.
점점 자신만의 공간을 만들게 되고, 함께 사는 사람들이 없으니 마음껏 자유를 누리게 됩니다.
반려동물들은 잘 먹이고 입히기만 하면 그다지 심각하게 스트레스를 주지 않습니다.
그러다 보니 가족을 이루고 신경을 쓰고 책임을 지는 것보다 혼자 즐기며 사는 것을 더 선호하게 됩니다.
라이프스타일의 차이라고 볼 수도 있겠지만, 혼자 사는 기간이 늘어날수록 사람은 개인주의적인 성향을 띠게 됩니다.
그 이유는 혼자 살면서 자신만의 문화를 형성하기 때문입니다.
사람은 새로운 문화와 삶을 겪으면서 성장하는데, 이미 자신만의 문화를 형성했기에 더 이상 성장을 할 수 없게 됩니다.
결국, 오랫동안 혼자 살게 되면서, 내면의 성장이 한계점을 맞이하게 됩니다.
한계점을 맞이하면서 자신만의 문화 안에 갇혀서, 자기밖에 모르는 사람으로 점차 변해갈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사람이 삶을 살아감에 있어서, 가정이라는 공동체는 최후의 마지노선과도 같은 방어 체계입니다.
사회에서 얻어터지고 힘들고 더 이상 기댈 곳이 없을 때, 사람은 가정이라는 공동체로 돌아갑니다.
많은 사람들이 힘들 때, 살아계신 부모님을 보고 싶어 하거나 돌아가신 부모님이라도 보고 싶어 하는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내가 기댈 수 있는 마지막 울타리인 것입니다.
그런데 저출산 초고령화 사회가 닥치게 되면 '울타리'가 사라지게 됩니다.
결혼의 비율이 줄어들고 아이들을 낳지 않게 되면서,
세상에서 나를 막아줄 수 있는 유일한 탈출구가 없어지게 됩니다.
그 까닭은 지금 부모님이 살아 계신다고 하더라도, 언젠가는 죽음을 맞이하시게 됩니다.
즉, 부모님이 돌아가셨을 때 나를 지탱하고 서로 보듬어줄 수 있는 것은 자신들의 가정이 될 것입니다.
누군가는 '친구들끼리 서로 도우면 된다', '실버타운을 가면 된다'라고 말할 수도 있습니다.
저는 그에 대해 가정이라는 울타리가 채워줄 수 있는 그 구멍을 막아줄 수 없다고 답변할 것입니다.
아무리 가족 같은 친구라도 나를 보살펴 주는 사람들이 있더라도,
가족만큼의 사랑을 기대할 수는 없기 때문입니다.
또, 사람은 공동체라는 집단 안에서 생기는 사랑이 필요한 존재이기 때문입니다.
제가 하는 이야기에 동의하실 수도 있고 동의하지 않으실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무엇이 문제인지,
그리고 왜 그 문제가 생겼는지에 대해서 한 번쯤은 생각을 하고 넘어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소비가 심각하게 침체되고 생산 가능인구가 줄게 된다는 것은 결국 소멸을 뜻하기 때문입니다.
겉보기에 우리 자신과는 아무 관계가 없을 것 같지만,
생각하고 움직이지 않는다면 지금의 문제들은 부메랑이 되어 우리 자신에게 날아오게 될 것입니다.
그렇기에 여러분 모두 어떻게 지혜롭게 이 문제를 해결해 나갈 수 있을지 한 번쯤은 생각해보시길 바라며 글을 마치고자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