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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투잡남 Sep 16. 2018

조금은 다른 여행

feat. 어찌됐건 PT Competition

  일요일이 되었다. 출장아닌 출장을 왔고 내가 속한 회사의 아이템을 가지고 PT 경쟁을 붙었다. 안타깝게도 탈락했다. 깨달은게 있다면 세계 곳곳에서 참여한 친구들이 재밌는 아이디어를 많이 가지고 있다는 사실이다. 한국에서도 스타트업이 열풍이지만 좀 더 필리핀 친구들이 해외로 진출할 수 있는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고 느껴지는것은 나만 느끼는 감정일까.


  동남아 국가중에서도 영어를 모국어와 동급으로 배우는 학생들이 넘쳐 나는 필리핀이 경쟁력을 가지고 있을 수 밖에 없다. 가까운 미래에 한국어로 한국시장을 노려야 하는 한국보다는 성장률이 보이는 동남아 국가가 경쟁력을 갖게 될 수도 있다. 물론 기존에 쌓아놓은 기술력과 공룡자본을 보유하고 있는 대기업들이 있는 상황과 일단 죽어라 일하는 노동력으로 인해 삽시간에 무너지거나 하지는 않을 수도 있다. 하지만 문제는 현재가 아니라 다가오는 가까운 미래가 문제로 작용하게 될 것이다.


  이렇듯 이번 여행은 다른 여행과는 굉장히 달랐다. 내가 생각해 보지 못한 그림을 보게 되었고 생각해보지 못한 아이디어를 접하게 됐다. 관점이라는 것이 얼마나 재밌는 것인지 왜 관점을 다르게 해석해야 하는지 깨닫는 여행이었다고 스스로 이야기 하고 싶다.


  그리고 내가 언제 영어로 외국인들과 사람들 앞에서 PT를 해볼 수 있었겠는가 싶다. 결과 자체는 참 좋지 못했지만 인생에 있어서 큰 경험이 되었다고 자부한다. 이런 점에서 나의 필리핀 여행은 값어치가 있었고 더 성장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이제 남은 것은 집에 가기 전까지
즐기는 일과 인생의 방향에 대해서 생각하는 일이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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