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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투잡남 Feb 09. 2022

1편, 당신 회사에 있는 젊은 꼰대

없는 것 같다면 당신과 내가 젊은 꼰대일 수도 있다

꼰대라는 단어를 보면 어떤 생각이 드시나요?


  꼰대라는 단어는 나이 많은 사람을 가리키는 단어였습니다. 최근에는 오래된 구시대적인 사고를 강요하는 사람을 꼰대라고 표현을 하고 있죠.


대부분 꼰대라고 하면 5060 세대라고 생각했는데, 최근에는 젊은 꼰대가 생겨나고 있습니다. 5060 세대보다 더 혐오하게 되는 3040 젊은 꼰대들이 바로 그 주인공입니다.


그렇다면 젊은 꼰대들은 어떤 특징이 있는지, 어떤 문제가 있는지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젊은 꼰대는 자신이 꼰대인지 모른다



  젊은 꼰대는 우선, 자기는 꼰대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새로 입사한 신입사원들과 전혀 차이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라떼는 말이야~'라면서 새로 들어온 직장인들에게 갑질을 하다는 사실입니다.


게다가 다른 사람의 생각은 무시한 상태에서 자신의 생각과 프레임만을 강요한다는 것도 큰 문제 중 하나입니다. 상대편의 이야기를 듣는 것을 좋아하지 않습니다.


상대편에게 자신의 생각이 무조건 옳으니 따라야 한다고 말을 합니다. 신입사원의 경우 자신보다 먼저 들어온 선배이기 때문에 쉽게 이야기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감히 네가 뭔데!'라는 식으로 접근하는 젊은 꼰대들이 가진 사고방식을 새로 들어온 사람들에게 압박을 주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 사실들을 전혀 젊은 꼰대들은 모릅니다.


자신들이 옳게 행동했는데 도대체 왜 꼰대라고 표현하냐는 것입니다.


모르쇠로 일관하는 태도


  제가 만났던 젊은 꼰대는 다음과 같은 케이스였습니다. 프로그래밍 회사를 다닐 때 있었던 일입니다. 회사에서 개발한 사이트를 관리하고 유지 보수하는 것이 주 업무였습니다.


알려준 것과 달리 해결되지 않는 문제가 있어 먼저 근무를 시작한 선배들에게 이야기를 물었습니다. 어떻게 접근을 해야 하고 해결을 해야 하는지 문제에 대해 문의를 했습니다.



그런데 모르겠다고 모르쇠로 일관하는 것이었습니다. 저에게 본래 주어졌던 업무가 아니라 자신이 관리하던 파일이었고, 어떻게 해결하고 접근해야 하는 것인지 물었으나 답을 주지 않은 것이죠.


그렇게 한 달이 흘렀고, 몇 번이고 물었으나 답을 주지 않았습니다. 그렇게 시간이 흘렀습니다. 그러더니 제게 와서 '왜 하지 않았냐? 묻지 않았냐', '이것도 못하냐'며 면박을 주고 무시를 하는 게 아니겠습니까?


자신에게 물었던 질문이었고, 자신이 관리하던 파일이었습니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물었지만 저에게 답을 단 한 번도 주지 않았습니다.


이때 저는 젊은 꼰대가 무엇인지, 그리고 어떤 특징이 있는지 파악을 할 수 있었습니다. 모르쇠로 일관하고 상대편을 무시하는 태도를 지니는 사람, 그 사람이 바로 젊은 꼰대라고 볼 수 있는 것입니다.




  젊은 꼰대가 늘어나는 것은 상대편에 대한 이해 없이 상대편을 수용하지 못하는 태도로 일관하기 때문이라 볼 수 있습니다.


MZ세대는 수직적인 구조에 환멸을 느끼고 있고, 일방적인 고정관념과 상대편에 대한 가치관을 인정하지 않는 문제점들을 혐오하고 있습니다.


그렇기에 젊은 꼰대에 대한 반감이 MZ세대 안에서 더 커지고 있는 것이죠. 그러니 여러분이 다니는 회사에도 혹시나 젊은 꼰대가 없는지 내가 그 사람이 아닌지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꼰대보다는 일 잘하는 일 잘러가 되시길 바라며 글을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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