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갖 훼방에도 결국 이겼다
그 어떤 때보다 2022 동계올림픽은 여러모로 문제가 있음을 우리가 살펴보고 있습니다. 중국 측의 억지스러운 판정으로 인해서 대한민국 선수들이 1000m에서 탈락하는 일들이 발생했기 때문입니다.
저도 중국에 친구들이 있고, 친한 이들이 있어 그 친구들 자체를 미워하거나 혐오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이번 중국 정부와 경기를 맡은 심판들은 오심을 넘어 편파판정이 이루어지고 있어 격분케 하고 있습니다.
그 와중에 대한민국 쇼트트랙 에이스인 황대헌 선수가 1500m에 출전하게 됩니다. 마치 이경기는 미국에 있었던 김동성 선수의 미친듯한 부스터까지는 아니지만, 그에 못지않은 카타르시스를 느끼게 해 주었습니다.
황대헌의 분노의 질주가 느껴지는 경기였습니다. 따라서 어떻게 경기를 펼쳤는지, 그리고 어떤 의미가 있는지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황대헌 선수는 준결승전에서 선수들과의 충돌 없이 오로지 스피드로만 승부를 보았습니다. 지난 1000m에서 어이없는 실격패를 당하게 되면서, 그 어떤 허점도 남기지 않겠다는 일념이 담겨 있었습니다.
중국에서 경기가 열리기 때문에, 문제가 있을 것이라 생각했는데 그 이상으로 문제가 있었던 것입니다. 그래서 1500m 준결승에서도 전혀 몸싸움 없이 본인의 실력만으로 1위를 차지하여 결승에 진출하게 됩니다.
이날 대한민국 선수들은 황대헌 선수 이외에 전원이 결승에 진출하여 경기를 펼쳤습니다. 금메달만 땄지만, 편파판정 없이 경기가 끝난 것이 참으로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특히, 멘털적으로 흔들릴 수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보란 듯이 자신이 갈고닦은 지난 4년의 시간을 투자한 것이 느껴졌습니다. 김동성 분노의 질주에 못지 않은 황대헌 분노의 질주가 느껴졌습니다.
동시에 경기 직후 보면서 제가 느꼈던 것은 바로,
'심기일전'이었습니다.
훼방이 이어질 수 있다는 압박감, 방해공작에도 불구하고 심기일전하여 실력으로 금메달을 따낸 모습이 너무나 벅차올랐습니다.
우리도 마찬가지입니다. 투잡, 사업을 하다 보면 어려움이 생기기 마련입니다. 생각했던 것처럼 매출이 안 나올 수도 있고, 어려움에 봉착하기도 합니다.
신고가 들어와서 문제가 생기기도 합니다. 여기에서 두 갈래로 사람들은 나뉘게 됩니다. 심기일전하여 한 단계 오르는 사람과 낙심하는 사람이 생기게 됩니다.
우리는 오늘의 1500m 경기를 보면서 닮아야 합니다. 어려움 속에서도, 두려움 속에서도 오롯이 심기일전으로 뒤집는 한방을 보여줄 수 있어야 합니다. 용기를 갖고, 나서는 그 한방으로 전세가 역전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니 여러분도 황대헌 선수가 분노의 질주를 보여준 것처럼 어려움이 생길 때 두려워 마시기 바랍니다. 단지, 용기를 지니고 심기일전하시기 바랍니다.
그때 반전이 찾아오게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