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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투잡남 Mar 29. 2022

3. 비즈니스 모델은 심플해야 한다

복잡한 비즈니스 모델은 망상에 불과하다

  대부분의 창업가들과 스타트업을 준비하는 사람들은 큰 꿈을 가지고 시작을 합니다. 나름의 모델을 세우고 가설을 증명하려 합니다.


PT대회, 스타트업 대회에 참석하여 실력을 기르기도 하고, 발표를 하기도 합니다. 운 좋게 돈을 받아서 사업을 영위하기도 하고, 비즈니스를 이어나가는 경우도 생기게 됩니다.


안타깝게도 대부분의 1인 기업과 스타트업들은 3년 안에 문을 닫게 됩니다.


왜 그럴까요?


바로 '비즈니스 모델'이 복잡하기 때문입니다. 오늘은 비즈니스 모델이 심플해야 하는 이유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복잡한 비즈니스 모델은 수익이 발생되지 않는다


  첫 번째로 비즈니스 모델이 복잡하면 복잡할수록 수익은 만들기가 어려워집니다. 왜냐하면 사업의 이익이 창업가들의 생각대로 흘러가지 않기 때문입니다.


창업가와 스타트업을 운영하는 대표들 머릿속에는 대박을 칠 수 있을 거라는 희망이 잔뜩 담겨 있습니다. 대부분 시장에서 원하는 것인지 아닌지에 대해 모르는 상태로 시작을 하게 되면서 나타나는 현상입니다.


프로세스가 길다는 것은 마치, 나뭇가지를 길게 연결한 것과 비슷합니다. 그중 한 군데만 부서져도 전체가 무너지게 되어 있습니다.


복잡한 비즈니스 모델이라는 것은 얇은 나뭇가지를 길게 잇는 것과 다를 바가 없는 셈인 것입니다. 중간에 하나라도 망가지면 수익이 나올 수가 없는 것이죠. 그래서 가능한 아주 심플하게 고민을 할 필요가 있습니다.


정말로 간단하게 무엇을 어떻게 누구에게 팔 것인지 한마디로 표현을 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래야 나뭇가지가 모이고 하나가 부서져도 버틸 수가 있게 되는 것입니다.


복잡한 비즈니스 모델은 애매모호하다는 뜻이다


  실제로 저는 비슷한 스타트업에서 잠시 몸을 담근 적이 있습니다. 먼 나라까지 날아가서 지속 가능한 아이템으로 소개를 하는데, 복잡했습니다.


유튜브 인플루언서가 되어, 댓글로 데이터를 만들어 그 데이터를 누군가에게 팔겠다는 누가 들어도 애매모호한 모델이었습니다.


누군가가 댓글을 다는 것 자체가 좋은 데이터가 될 수 있으나, 여기에는 여러 가지 함정이 존재합니다. 댓글을 웹크롤링을 통해 긁어와야 한다는 것과 유튜브 채널을 키워야 한다는 전제가 깔려 있습니다.



그러나 제가 건네받았던 모델에는 그와 관련된 구체적인 프로세스가 없었습니다. 그저 애매모호한 가능할 수도 있지 않을까 싶은 기술적으로 한계가 명확한 사업 아이템이었습니다. 한꺼번에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것과 다를 바가 없었습니다.


결국, 그 대회에서 상은커녕 그저 그런 사업 아이템으로 남게 되었습니다.


복잡하면 창업가도 복잡해진다


  마지막으로 비즈니스 모델이 복잡하면 창업가도 복잡한 사람이 되어버리고 맙니다. 앞서 설명드린 것처럼 하나에 집중을 해서 에너지를 써야 하는데, 여러 가지 작업들을 처리를 하는 상황에 놓이게 되는 것입니다.


데이터를 판매하겠다는 모델을 잘 생각해보면, 3가지의 큰 숙제가 놓여 있습니다. 유튜브로 유명해져야 합니다. 그리고 댓글이 많이 달려야 합니다.


또, 파이썬을 이용하여 그 댓글을 웹 크롤링으로 긁어와야 합니다. 긁어온 데이터를 구매할 기업의 입맛에 맞게 분석을 해야 합니다.


일단, 유튜브로 유명해지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1만 명 구독자를 모으기도 힘든 것이 바로 유튜브 생태계입니다. 두 번째로 웹크롤링을 배우는 것만 해도 벅찰 수 있습니다.


어쩌면 기술적으로 유튜브의 댓글을 퍼올 수 없을 수도 있습니다. 그 자체가 문제가 될 수도 있습니다. 세 번째로 데이터를 분석을 하는 일입니다.


데이터를 분석하려면 데이터가 구매할 기업의 데이터와 연관성을 찾아내야 합니다. 빅데이터 분석가가 필요한데, 그 분석과 관련하여 집중을 해도 모자란 것이 현실입니다.


즉, 3가지 모두 굉장히 어려운 일입니다. 어려운 일이 늘어날수록 창업가도 복잡해집니다. 해야 할 것이 너무 많은데 자신의 능력은 닿지를 못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니 비즈니스 모델은 정말 심플하고 간단해야 하는 것입니다.




  누군가가 여러분에게


무엇을 파는 회사인가요?


라고 물을 때 여러분은 심플하게 말할 수 있어야 합니다. 저의 경우 '마인크래프트 강의', '영상편집 강의', '블로그 강의', '투잡 강의'라고 답을 합니다.


언뜻 보면 4가지가 연관성도 없고 복잡해 보이지만, 저의 지식콘텐츠를 판매하는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강의'라는 아이템 자체가 비즈니스 모델인 것입니다.


강의라는 단어를 제외한 나머지는 수단과 도구에 불과한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4가지 모두 제가 감당할 수 있고, 스스로 콘텐츠를 제작하여 판매가 가능한 분야입니다. 그래서 2년째 사업을 이어가고 있고, 이전과 달리 조금씩 매출에도 변화가 생기고 있습니다.


비즈니스 모델이 복잡했다면 할 수 없었을 것입니다. 그러니 여러분도 1인 기업을 준비 중이라면, 스타트업을 준비 중이라면 여러분의 비즈니스 모델은 어떤지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여러분의 회사는 무엇을 파는 회사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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