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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투잡남 Jun 09. 2022

1-4 메타버스는 또 다른 SNS 세상이다

메타버스의 쓸모

  메타버스를 한 마디로 비유한다면 무엇에 비유할 수 있을까요?


지난 2년 동안 마인크래프트, 이프랜드와 같은 플랫폼들을 접하면서 든 생각이 있습니다. 현재의 메타버스는 또 다른 SNS와 비슷하다는 점입니다.


메타버스에 대한 이론적인 이야기를 들을 때마다 환상의 나라처럼 느껴졌습니다. 현실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온라인 세상 속에서 경험할 수 있다는 말로 한껏 포장을 했습니다.


마치, 메타버스가 새로운 세상인 것 마냥 홍보를 했고, 너도나도 아무런 철학 없이 이유 없이 뛰어들었습니다. 그 누구도 메타버스가 어떤 의미인지 제대로 생각해보지 않았다는 것을 알게 됐습니다.


지금은 잠시 코로나로 수그러든 것처럼 보이지만 좀 더 메타버스가 발전할 경우 애니메이션처럼 오감을 느낄 수 있게 될 수도 있습니다. 그때를 미리 대비하는 마음으로 왜 또 하나의 SNS와 닮아 있는지 이야기하고자 합니다.




인플루언서 파워가 강력하다


  첫 번째는 인플루언서가 가진 파워가 강력하다는 점입니다. 마인크래프트에서 강의를 하는 방식 자체도 시청자가 참여하는 듯한 방식을 택하고 있습니다.


콘텐츠를 제공하는 선생님의 강의에 따라 수업을 신청하는 것을 발견할 수가 있었습니다. 마인크래프트를 알려주는 진행자의 성향에 따라 콘텐츠를 소비하거나 신청하여 시간을 즐기는 친구들이 많았습니다.


즉, sns에서 인플루언서가 만드는 콘텐츠나 인플루언서의 라이프스타일, 콘셉트, 성격을 보면서 구독을 누르거나 좋아요를 누르는 것과 비슷한 메커니즘이 작동되고 있었습니다.


이것은 마인크래프트뿐만 아니라 이프랜드에서도 동일하게 일어났습니다. 주최자가 누 군인가에 따라 참여자가 늘기도 하고, 줄기도 하는 현상들이 나타났습니다.


다른 채널들처럼 구독자가 많으면, 인플루언서로 활동할 수가 있는 세상이 바로 메타버스였습니다. 인플루언서가 대부분의 콘셉트와 가치관을 정할 수 있기 때문에 메타버스 플랫폼 자체가 SNS와 닮아 있었던 것입니다.


내 경험이 곧 콘텐츠가 된다


  두 번째로 메타버스에서도 SNS처럼 콘텐츠를 개발을 해야 한다는 점입니다. 학생들과 똑같은 콘셉트로 계속해서 지루하게 수업을 진행할 수가 없다는 것을 깨닫고 있습니다.


계속해서 새로운 것들을 찾고, 아이디어를 모으고, 새로운 자극을 통해 경험을 해야 합니다. 그리고 그 경험한 것들을 마인크래프트 세상 속에서 펼쳐낼 수 있어야 했습니다.


새로운 것을 만들지 못하면 도태되고, 밀려나는 현상을 만나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SNS 채널을 가진 크리에이터들도 다르지 않았습니다.


같은 방식의 비슷한 포맷의 영상을 어느 정도 업로드하다 보면, 사람들은 금방 질려합니다. 했던 말을 또 하고, 비슷한 말을 또 하고, 비슷한 것을 또 만들게 되면 지루하게 느끼기 때문입니다.


메타버스도 SNS처럼 다르지가 않습니다. 처음에는 신기하기 때문에 강의 방식을 하더라도 참여율이 높습니다. 그러나 시간이 흐르다 보면, 같은 방식에 익숙해지고 익숙하면 실증을 느끼게 됩니다.


이프랜드에서 같은 방식으로 강의를 진행했을 때, 이와 같은 현상을 겪었고 문제가 생기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이러한 점들이 바로 SNS와 비슷하고 맞닿아 있다고 볼 수 있는 것입니다.


나를 보여줘야 살아남는다


  마지막으로 '나를 세상에 드러내야 돈을 번다'는 것입니다. SNS에서는 내가 무엇을 하는지, 어떤 일을 하는지, 왜 이 채널을 시작했는지에 대한 이야기를 담아야만 합니다.


사람들은 주인공이 겪었던 위기와 위기를 극복한 이야기에 대한 관심이 높기 때문입니다. 마치, 소설 속의 주인공이 왜 위기를 겪는지 그리고 그 위기를 극복했는지에 대해 관심을 갖는 것과 비슷합니다.


나를 SNS라는 세상 속에 펼쳐놓듯이 메타버스 세상 속에서 나라는 존재를 각인시킬 수 있어야 하는 것입니다. 나를 보여준다는 것은 결국에 나만의 콘셉트를 사람들에게 알리는 것이라고 할 수가 있습니다.


메타버스도 다르지 않습니다. '나'라는 사람이 가진 특성과 성격과 기질과 관심사를 메타버스 안에서 보여주어야 합니다. 그래야 함께 즐기는 사람이 '나'에 대해 관심을 갖고, 내가 만든 가치관과 세계관을 즐길 수가 있게 됩니다.


이것을 좀 더 쉽게 설명하자면, 상대편으로 하여금 나라는 사람을 친숙하게 만드는 것입니다. 나를 상대편에게 열어야 상대편이 불안해하지 않고, 내게 다가올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이런 측면에서 볼 때 메타버스와 SNS는 서로 비슷한 구석들을 가지고 있는 것입니다.



  메타버스에 대한 명확한 이해와 개개인의 이해가 없다면, 메타버스 내에서 살아남을 수가 없게 됩니다. 메타버스가 왜 존재하는지 어떤 방식으로 이루어져 있는지 깨달아야 우리가 제대로 이용하고 돈을 벌 수 있는 것입니다.


메타버스에 대한 이해도가 생겨날 때, 제대로 된 이해가 있을 때 우리는 본격적으로 돈을 벌 수 있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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