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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투잡남 Oct 16. 2018

기회는 어디서 어떻게 올 지 모른다.

벌써 이게 몇 번째냐

  외주관련된 기회가 몇 번 있었다. 그렇게 많은 횟수는 아니지만 지인들로부터 이것저것 디자인을 해줄 수 있겠냐는 의뢰가 들어왔었다. 홈페이지 제작관련 문의부터 고양이를 그리는 의뢰까지 들어오고 있다. 영상디자인을 주업으로 삼고 있었는데 영상관련쪽 의뢰는 거의 없다. 오히려 피피티 디자인이나 이모티콘, 웹페이지 제작과 같은 의뢰가 들어오는 것이 현재의 트렌드인 것으로 보인다. 물론 아직 초급 디자이너에 가까운게 현실이라 금액은 작지만 나의 실력을 한 단계 높일 수 있다면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 디자인학과를 나온 것도 아니고 공대생인 내가 디자인에 눈을 뜨기 시작한 것일까.


  결론적으로 외주가 들어 왔지만 거절할 수 밖에 없었다. 아직 내 실력으로는 빠른 시간안에  디자인 작업을 처리할 수가 없기에 과감히 포기를 했다. 기회가 나에게 다가온 셈이었지만 그 기회를 잡을 수가 없었다. "그때 연습할 껄. 해볼 껄" 껄껄껄하다가 인생을 망치고 싶지는 않아서 후회는 하지 않기로 했다. 다만 분명히 이번 기회가 가면 다른 기회가 또 찾아오게 될 것이다. 그 때를 위해 나는 준비를 해야 한다. 스케치 실력을 기르고 이모티콘을 작업해보고 그림을 그려보고 디자인과 관련된 준비행동을 취해야만 한다. 어떤 기회가 어떻게 찾아올 지 모르기에 기회를 살리기 위한 노력이 수반되어야 한다.


  나 뿐만 아니라 모든 이들에게도 동일하게 해당될 수 있는 이야기라 생각한다. 준비하지 않으면 기회가 오더라도 기회인 줄을 모르게 된다. 그 기회가 흘러가고 나서 후에 기회였음을 깨닫게 된다. 하지만 늦게 깨달았다고 해서 또 다른 기회가 없는 것은 아니다. 고로 지금 놓친 기회를 발판 삼아서 다음 기회가 올 때까지 칼을 갈아 놓는 시간들을 만들어야만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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