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투잡남 Oct 17. 2018

#5. [책서평]뇌의 스위치를 켜라

생각하는대로 인생이 결정될 수 있음을 책을 보고 깨달았다.

  지금은 종영됐지만 무한도전에서 나왔던 노래가 있다. 가요제에서 이적과 유재석이 부른 '말하는대로'가 바로 그 것이다. 말하는 대로의 가사 중에 다음과 같은 가사가 있다.


말하는 대로 말하는 대로
될 수 있단 걸 눈으로 본 순간
믿어보기로 했지
마음먹은 대로
생각한 대로
할 수 있단 걸 알게 된 순간
고갤 끄덕였지


  그리고 대부분의 자기계발서에서 항상 등장하는 이야기가 있다.


일단 나는 OO이 되겠다고 다짐하세요!
나는 OO한 사람이다 10번 외치세요


  뇌의 스위치를 켜라는 책을 읽기 전까지만 하더라도 그냥 우스겟 소리로 넘기거나 신경쓰지 않았던 문구였었다. 책을 읽고 나서는 마법의 문장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오늘은 왜 마법의 문장이라 생각하게 되었는지에 대해 함께 나누고자 한다.


  책은 머리말에서부터 결론을 제시하고 있다. '우리의 마음이 어떤 생각을 품느냐에 따라 우리의 뇌와 몸이 변화된다.' 생각이 태도를 만들고 태도는 마음상태를 반영하며 삶의 질까지 좌우하게 된다. DNA가 아니라 마음의 모여 생성된 '태도'가 큰 영향력을 미친다.


  우리의 뇌는 신기해서 마음속으로 무엇인가를 결심하면 두뇌 속 화학물질의 흐름이 변화된다. 마음 속으로 무엇인가를 결심한다는 것은 당장에는 보이지 않는다. 마치 보이지 않는 것을 믿는 믿음과도 같다. 그 이유는 우리가 '생각'이라는 매커니즘을 작동시킬 때 두뇌의 물리적 상태가 변하기 때문이다.


  고로 건강한 생각 패턴을 통해 지적 능력이 향상되고 뇌는 물론 신체까지 치유 효과가 전달된다. '생각'하나를 바꾸는 것 뿐인데 삶이 달라질 수 있는 것이다.


  최근 들어 나는 뇌가소성이라는 이야기를 들어본 적이 있다. 우리의 뇌는 굳거나 멈추어 있는 것이 아니라서 매일 매순간 변화를 가하고 새로운 환경에 적응할 수 있다는 용어다. 이전에는 


10대가 지나면 공부할 수 없다.
공부에는 때가 있다.
나이가 들면 머리가 굳는다 


  와 같은 류의 말들로 공부하기 싫고 마음먹고 움직이기 싫은 것을 합리화해 왔다. 그러나 그것이 거짓임을 과학자들이 밝혀내기 시작했다. 가령 자폐아가 학교 수업을 듣고 어려움없이 생활을 하는가 하면 80대 고령자가 게임을 만들고 학습 장애를 겪던 학생들이 좋은 성적을 거두기도 했다. 자살충동을 느끼던 학생이 치유되어 학교를 졸업을 하기도 했다. 이 밖에도 수 많은 예들이 있으며 이들 모두 '뇌'에 문제가 있다고 판단을 받은 이들이었다.


  그리고 DNA의 힘이 무섭다는 것을 모르고 있었다. 아니 그냥 되물림 된다는 개념이 있었을 뿐 실제로 DNA가 전달된다는 것은 알지 못했다. 더 재밌는 것은 좋은 DNA와 좋지 못한 DNA 모두 담겨서 후손에게 전달된다는 것이다. 내가 좋은 습관을 가지고 있다면 이와 관련된 DNA가 형성되어 후손에게 전달된다. 좋지 못한 습관도 동시에 전달된다. 이렇게만 놓고 본다면 범죄자 아들은 평생 범죄자 아들로 알콜중독자 딸은 평생 그렇게 살거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


  CEO아들은 CEO아들로 축구선수 아들은 축구선수로 낙인찍힌다고 생각할 수도 있다. 결론적으로 그렇긴 하지만 얼마든지 바꿀 수 있다. 더 재밌는 것은 DNA가 전달되기는 하지만 마음먹기에 따라 얼마든지 뇌의 구조가 바뀔 수 있다는 사실이다. 선대로부터 물려받은 좋지 못한 습관도 '생각'에 따라서 변할 수 있음을 과학자들이 증명했다는 것이다. 단지 생각만 했을 뿐인데 뇌의 영향을 미치는 것이다.


  마음의 감정에 따라 분노, 공포, 좌절, 짜증이 생길 경우 양질의 유전 단백질이 합성되지 않는다고 한다. 반면에 사랑, 기쁨, 존중, 감사등의 감정으로 만회가 가능하다. 이는 양질의 단백질을 형성해낸다. HIV양성 환자들 중 행복한 감정을 가진 이들이 그렇지 못한 이들보다 30만배이상 높은 면역 수치를 보였다는 것이다.


  스트레스의 경우도 마찬가지일 수 있다. 스트레스에는 단계가 존재하는데 1단계의 경우 의식이 깨어 있고 무언가 집중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익히 알고 있는 좋은 스트레스다. 2단계, 3단계는 유해한 생각에 우리의 마음과 몸이 대응한다고 한다. 정상범주를 벗어난 스트레스가 이 유형에 속한다. 악영향을 미치는데 근심, 불안, 두려움, 염려, 초조함, 공포등이 유발될 수 있다.


  스트레스의 경우도 생각에 따라 통제가 가능하다. 생각과 마음을 통제하지 못한다면 상상하지 못할 스트레스가 온몸에 쌓이게 된다.


  그리고 우리는 마음을 정한 순간 선택할 수 있는 기로에 서게 된다. 마음먹고 움직이는 시간은 7-10초면 충분하다. 뇌가 활동하기 시작하고 뇌에서 모든 신호를 온몸으로 보내게 된다. 무의식에 쌓이게 되고 무의식이 의식으로 드러나 행동을 선택하게 된다. 사람의 생각은 낮동안은 쌓고 밤 동안은 분류한다. 생각하면서 우리는 선택과 결정을 내린다. 


  생각이라는 것은 또 독특해서 생각할때에 측정가능한 자기장이 발생한다. 뇌파도 발생하며 현대기술로 현재 이를 측정하여 분석이 가능하다. 양자물리학은 에너지의 흐름을 파악가능한데 생각할때 발생하는 에너지를 측정가능하다. 즉, 추상적 개념이 아니라 실제적인 에너지의 흐름인 것이다. 


  결국 우리는 생각이라는 것을 통해 뇌가 끊임없이 변화할 수 있다.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을 수 있다는 것이다. 우리는 일생을 한 분야의 전문가가 되면 타 분야에서 전문가가 될 수 없다고 배워왔다. 거짓말이다. 뇌에 시냅스가 생성되지 않았을 뿐이고 생각을 갖지 않기 때문이다. 뇌가 평생동안 재조직 됨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뇌가 변화할 수 없고 우리의 삶 또한 변화될 수 없다고 믿는 경우가 태반이다. 하지만 진실은 그렇지 않다. 우리의 뇌와 태도와 삶은 얼마든지 변화할 수 있다. 


  책의 저자는 나와 같은 종교를 가진 크리스천이다. 그는 5-17분의 명상(묵상, 기도)등을 통해 부정적인 생각을 지울 수 있다는 것이다. 이것을 생각을 사로잡는 것이라고도 볼 수 있다. 스트레스를 받게 될 경우 부정적인 신호들이 몸에 축적되고 결국 질병으로 나타나게 된다. 조현병이라든가 정신병이라든가 정신적인 질병도 마찬가지다. 스트레스는 우울증을 불러오고 짜증을 불러오고 악영향을 만들어 낸다.


  짧다고 생각될 수 있는 묵상과 기도시간이 사람의 삶을 변화할 수 있는 최강의 무기라는 것을 우리는 인지할 필요가 있다.


  뇌에도 안식일이 필요한데 우리가 만일 뇌를 쉬지 않고 계속해서 깨우게 된다면 해결책을 찾아낼 수가 없다. 가끔씩 초인적인(?) 힘을 발휘하여 밤새고 일해도 멀쩡해 보이는 사람들이 주위에 있다면 조심하라. 언제 터질지 모르는 시한폭탄과 같은 존재일 수 있다. 명확한 방향설정과 목표설정을 위해서 24시간 뇌를 쉬지 못하게 방해하는 것이 성공으로 가는 지름길이 아님을 기억해야 한다.


  인터넷이 생긴 이래로 멀티태스킹이라는 기술이 생겼다. 동시 작업이 가능하다는 것인데 사람에게 있어서는 불가능하다. 이것은 마치 밀크셰이크를 만드는 것과 같다고 한다. 뇌를 곡예사로 만드는 것이다. 멀티태스킹처럼 보이지만 실상은 한 가지에 짧게 집중하고 또 다른 일에 짧게 집중하는 것을 의미한다. 곡예하듯이 뇌를 괴롭히는 것이다. 일을 하면서 사내 메신저도 보고 카톡도 보고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1분가량 집중력을 분산시키는 것과 같다. 뇌는 적응하기도 전에 몰입하기도 전에 지치는 것이다. 그래서 퇴근즈음에 오늘 내가 어떤 일을 했는지 기억하지 못하는 상태가 된다.


  분명히 SNS는 우리에게 유익하다. 무익하지만은 않다. 다만 우리가 멀티태스킹이 가능하다는 허구를 접한 이 후 몰입하는 즐거움을 찾지 못하여 뇌를 못살게 구는 것이 문제일 뿐이다. 


  마지막으로 어떻게 하면 뇌 안에 있는 스위치를 끄거나 킬 수 있는지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1단계는 수집단계다. 우리가 하루동안 오감으로 받아들이는 모든 감각들에 대해 한 번 깊이 생각을 해보는 것이다. 2단계는 집중이다. 묵상단계가 이에 포함된다. 본인이 가장 편한 곳에서 차한잔을 마시며 묵상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몸과 마음을 이완시키는 것이라 생각하면 된다. 3단계는 글쓰기 단계다. 1, 2단계를 거친 후 느낀 것들을 적어보는 것이다. 4단계는 재방문이다. 내가 쓴 글을 다 시 한번 훑어 보는 것이다. 퇴고하는 것과 비슷한 작업이다. 5단계는 행동이다. 4단계까지 거치고 나면 내가 무엇을 해야 할지 하지 말아야 할지 명확히 알 수 있다. 행동함으로 스위치를 끄거나 키면 된다.


  이적과 유재석이 불렀던 말하는 대로를 끝으로 글을 마치고자 한다.


말하는 대로 말하는 대로
될 수 있단 걸 눈으로 본 순간
믿어보기로 했지
마음먹은 대로
생각한 대로
할 수 있단 걸 게 된 순간
고갤 끄덕였지


※ 뇌의 스위치를 켜라에 대해 더 많은 정보를 알고 싶으신 분은 아래 링크를 참조하세요

http://bit.ly/2R9GsYV

매거진의 이전글 #4. [책서평]천개의 성공을 만든 작은 행동의 힘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