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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태선 Jul 18. 2024

적당한 욕심을 부리면서

나의 소소한 용돈 벌이는 계속된다.

적당히는 '정도에 맞게'라는 의미다.

적당히의 기준은 무엇이고 그 기준이 있는 걸까?

나만의 기준이 필요하다. 


욕심은 '분수에 넘치게 무엇을 탐내거나 누리고자 하는 마음'이다.

욕심 없는 사람은 없다. 

욕심은 누구나 있는 것이고 그 정도만 다를 뿐, 옳고 그름의 문제는 아니다.

지나친 욕심은 역효과를 내기도 한다. 

욕심도 적당히 부려야 하고 그래야 행복하다.


과유불급(過猶不及) 
지나친 것은 미치지 못한 것과 같다.


세상만사가 과유불급이다.

살아가면서 얻은 지혜지만..  때로는 그것을 잊어버려서 손해를 볼 때가 있었다.


소소하게 용돈벌이로 공모주 투자를 하고 있다.

2021년부터 시작했으니 벌써 4년째다.

욕심을 부린다면 끝이 없겠지만 소소한 용돈벌이로 생각하니 그 정도 수익이면 만족한다.

브런치에 쓴 글 (24. 2.27일)


나만의 공모주 투자의 원칙이 있다.

청약은 2일 차(마지막 날)에 한다. 

청약은 이러이러한 조건일 경우에만 한다. 

상장일 매도를 한다.(가능한 9시 30분 전에)

기대수익은 어느 정도선에서 만족한다. 등 


공모주는 신상(신상품)이다. 

기업의 가치와 이익은 굳이 따지지 않는다. 

(기업의 이익은 마이너스지만 상장일에 주가가 크게 올라서 수익을 주는 경우도 많은데

 신상에 대한 기대심리라 생각한다)

다만 청약 전에 기관의 경쟁률을 체크하고 유튜브를 통해 어떤 기업인지 정도는 파악을 해둔다.

기관이 관심을 갖고 경쟁률도 괜찮으면 청약을 하는 편이다. 

공모주 청약이 많은 날은 탁상달력이 검정과 빨간 글씨가 빼곡하다.

검정글씨는 청약일, 빨간 글씨는 상장일의 표시다.

공모주 청약이 많은 달에는 헷갈릴 수 있기에 파악을 해 두는 것이다. 

가끔 청약이 취소되거나 연기되는 경우가 있어서 사전 체크는 필수다.

청약 후에는 몇 주를 배정받았는지도 관심이다. 

다다익선이라고 주식을 많이 배정받을 수 있으면 좋다. 

수익이 더 크기 때문이다.

아주 가끔 마이너스 수익을 주는 경우도 있지만.


조마조마~ 두근두근~

공모주 상장일은 8시 40분부터 대기상태. 유튜브를 켜두고 상황을 본다.

매수 매도상황을 확인하고 주가(주식가격)도 파악한다. 

어느 정도의 기대수익도 마음속으로 체크해 본다. 

그렇다고 주식가격을 정확히 맞춰서 매도할 수는 없다,

누구나 최고가에 매도하고 싶어 하지만 어려운 일이다.

'주식가격은 아무도 모른다. 그것을 알 수 있다고 하는 사람은 사기꾼이다.'

이 말에 공감하면서.. 

그럼에도 나름의 기대수익은 세워둔다. 적당한 선에서.


공모주식은 상장일 매도가 원칙이다.

공모주를 그냥 묵혀두었더니 수익을 더 많이 봤다는 경우도 있지만, 

굳이 몇 주 갖고 있으면서 신경 쓰는 것도 번거롭고

경험상(?) 상장일에 매도한 것이 수익이 좋아서다.

물론 상장일 매도하고 나서 주가가 올라서 약간 아쉬웠던 경험은 있다. 

그러나 대부분은 상장일 매도했을 때 수익이 좋았다.


주가는 아무도 모른다.


주식을 매도 후에는 수익과 느낌을 투자노트에 적어 둔다.

"이 정도 수익이면 만족한다. 잘 팔았다"

(적당한 수익을 보고 매도하고 나니 주가가 떨어진 경우)

"욕심부리다 손해 봤네."

"주가는 아무도 모른다. 굳이 주가를 맞추려고 하다가  오히려 손해 봤네."

(조금 더 수익 보려고 매도가를 올렸다가 오히려 낮은 가격에 매도한 경우)


매도한 후에는 공모주의 주가에 신경을 쓰지 않는다. 

이미 수익을 확정 지었는데 주가가 오르고 내리는 것이 의미가 없어서다.

주가가 올랐으면 내 주식을 매수한 이에게 수익이 돌아가니 좋은 일이고

안타깝지만 주가가 떨어져도 그건 매수자의 몫이다. 

그뿐이라 생각하고

좋은 마음으로 주식과 빠빠이를 한다.


투자를 하면서 (부동산이든 주식이든)

끝까지 내 욕심껏 최고의 이익을 챙기려 하지 않는다.

그렇게 하려다 손해를 보고 아쉬웠던 경험이 있어서다.


욕심은 끝이 없다.

매도자의 입장이 되었을 때는 왠지 손해 본 것 같고

매수자의 입장도 마찬가지다. 좀 더 싸게 살 수 있었는데... 비싸게 산 것 같은 느낌?

어쩔 수 없다. 나도 그랬으니까.

그래서 

내가 매도자가 되었을 때는 상대(매수자)의 가격 흥정을 가능한 범위에서 수용해주려고 한다.

거래금액이 큰 부동산 같은 경우도 매수자가 깎아달라고 하면 쿨하게(?) 적당한 선에서 동의를 해준다.

그럼에도 매수자는 더 저렴한 가격으로 사고 싶은 욕심과 아쉬움이 있겠지만..

나도 좋고 상대(매수자)도 조금 더 저렴하게 샀다는 생각이 들어야 거래도 성사된다.


아무튼 그렇게 좋게 좋게 적당한 선에서 거래가 되면 기분도 좋다.

그리고 내 물건을 사 준 매수자도 좋은 수익을 남기길 바라준다.

나의 바람이 닿을지는 몰라도.

그래야 마음도 좋고 편하다.


끝까지 내 욕심만 채우려고 해서는 안된다.

적당히 수익을 보면 나의 물건을 받은 뒷사람이 먹을 이익도 남겨둬야 한다.

그래야 내게도 복(福)이 되어 돌아온다.

나는 복(福)을 많이 받고 싶다.


나의 소소한(?) 용돈 벌이는 계속될 것이다.

적당한 욕심을 부리고

과유불급하지 않으면서.



지금 행복하자.

happy now




사진출처 : 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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