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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나의 속도로 걷는 중이야."

by 김태선

안녕하세요.
오늘은 ‘속도’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려 해요.

나이를 먹을수록 몸도 마음도
조금 느려지는 걸 느끼죠.

예전엔 그런 내가 답답했어요.
왜 이렇게 느려졌지?
왜 예전 같지 않을까?

하지만 어느 날, 문득 깨달았어요.
“조금은 느려도 괜찮다.”
나는 지금, 나의 속도로 잘 걷고 있다는 걸요.


우리가 사는 세상은 참 빠르죠.
뉴스도, 유행도, 사람들의 발걸음도.

뭔가 놓치면 안 될 것 같고,
늦으면 뒤처지는 기분이 들기도 해요.

특히 젊은 사람들과 함께 있으면
나는 너무 느린 사람처럼 느껴지죠.

하지만 그게 정말 ‘뒤처진’ 걸까요?


인생은 단거리 달리기가 아니라
긴 호흡의 마라톤이에요.

우리는 이미
많은 걸 지나왔고,
지금도 잘 걷고 있어요.

잠시 쉬어도 괜찮고,
천천히 가도 괜찮고,
한 템포 늦춰도 괜찮아요.

내가 나를 믿고 가는 그 길이, 내 길이에요.


요즘은 이렇게 생각해요.
“나는 나의 속도로 걷고 있다.”

누구와 비교하지 않아도 되고,
다른 사람보다 늦었다고 조급해하지 않아도 돼요.

우리는 각자의 계절을 살아가고 있고,
각자의 박자로 리듬을 만들어가고 있어요.

나는 나의 시간을 살아가는 중이에요.
그건 아주 값지고 귀한 일이죠.


조금 천천히 걷다 보니
보이지 않던 것들이 보여요.

계절이 바뀌는 소리,
길가의 작은 꽃들,
문득 떠오른 소중한 사람들…

예전엔 놓쳤던 것들이
이젠 마음속에 담겨요.

느림이 주는 선물은
그렇게 우리 곁에 살 서서히 스며 있어요.


친구에게 이렇게 말해주고 싶어요.

“조금은 느려도 괜찮아.
나는 나의 속도로 걷는 중이야.”


어떤 날은 천천히,
어떤 날은 쉬어가며,
그렇게 우리는
우리만의 속도로 살아가는 중이에요.

오늘도 잘 걸어오셨어요.
그리고, 앞으로도 그렇게 잘 걸어가실 거예요


https://youtube.com/shorts/KcTrrtgGyeg?si=Xm9iRTnVtOVOu-nh

유튜브에 올린 영상입니다.


지금 행복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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