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시대, 우리는 정말 이대로 괜찮을까?

by 김태선

연봉 3배 오른 배관공 이야기에서 배워야 할 것

요즘 “AI가 일자리를 빼앗는다”는 말이 더 이상 과장이 아니다.

이미 많은 사무직 업무는 인공지능이 대신하고 있고, 보고서 작성, 회계, 기획 같은 일조차

자동화의 영역에 들어섰다.


문제는 이 변화가 아주 빠르게, 그리고 조용히 진행되고 있다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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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해외 뉴스 하나가 눈길을 끌었다.

미국에서 회계사로 일하던 한 남성이 배관공으로 전직한 뒤,

연봉이 3배 가까이 올랐다는 이야기다.

시급은 약 3만 원대에서 11만 원대로 뛰었고, 근무 시간은 오히려 줄었다.

오전 6시에 출근해 오후 2시 반이면 하루 일이 끝난다.

퇴근 후 그는 가족과 산책을 하고, 친구들과 식사를 한다고 했다.


이 이야기가 특별하게 들리는 이유는 단 하나다.

우리가 오랫동안 믿어왔던 공식이 깨지고 있기 때문이다.


‘공부 잘하면 사무직, 몸 쓰는 일은 힘들고 돈은 적다’는 공식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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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는 생각을 대신해 줄 수는 있어도,

사람의 손과 현장 판단까지 완전히 대신하지는 못한다.

그래서 요양, 간병, 건설, 운수, 설비 같은 현장 직종은

지금 전 세계적으로 인력이 부족하다.


사람이 없으니 임금이 오르고, 숙련된 기술을 가진 사람의 가치는 더 높아지고 있다.

이 흐름은 남의 나라 이야기만은 아니다.


우리 역시 초고령 사회로 접어들었고,

돌봄· 유지· 수리· 현장 관리 같은 일은 앞으로 더 필요해질 수밖에 없다.

하지만 우리는 여전히 “지금까지 해온 일”에만 매달려

시대가 바뀌고 있다는 신호를 애써 외면하고 있는 건 아닐까.


특히 40대, 50대 이후라면 이 질문을 한 번쯤은 스스로에게 던져봐야 한다.

“지금 내가 하는 일은, 10년 뒤에도 필요할까?”


변화는 선택이 아니라 생존의 문제가 되고 있다.

물론 모두가 당장 직업을 바꾸라는 이야기는 아니다.

다만 중요한 건 방향을 읽는 감각이다.


AI 시대에 가치가 올라가는 일은 무엇인지,

사람이 해야만 하는 일은 무엇인지,

그리고 나에게 맞는 변화의 속도는 어느 정도인지 말이다.

시대는 이미 바뀌고 있다.


문제는 우리가 그 사실을 인정하고 움직이느냐,

아니면 과거의 기준에 머무르느냐다.


AI와 함께 살아갈 수는 있지만,

AI에게 밀려나지 않기 위해서는

우리 역시 변해야 하지 않을까.


강한 자가 살아남는 것이 아니라, 살아남은 자가 강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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