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아들에게 꼭 해주고 싶은 이야기
요즘 들어 자주 생각하게 됩니다.
부모로서 나는 과연 아이들에게 무엇을 해주며 살아왔을까,
그리고 무엇을 남겨줘야 할까 하는 질문을요.
젊었을 때는 그저 많이 해주는 것이 사랑이라고 믿었습니다.
부족함 없이 키우는 것, 힘든 일은 대신 막아주는 것,
그것이 부모의 역할이라고 생각했지요.
그래서 아이들이 힘들어 보일 때면, 늘 먼저 손을 내밀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조금씩 알게 되었습니다.
부모가 해주는 것이 많아질수록, 아이가 스스로 설 기회는 줄어든다는 것을요.
한 번은 아이가 많이 힘들어하던 시기가 있었습니다.
그 모습을 보는 것이 너무 마음 아파서, 당장이라도 대신 해결해 주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그때 저는 한발 물러섰습니다.
아이가 스스로 그 시간을 지나가도록 지켜보기로 했습니다.
솔직히 말하면, 그 기다림은 참 힘들었습니다.
도와주는 것보다,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이 더 어렵다는 걸 그때 처음 알았습니다.
그런데 시간이 흐른 뒤, 아이는 그 시간을 지나 더 단단해져 있었습니다.
그 모습을 보며 깨달았습니다.
부모가 해줘야 할 것은 ‘도움’이 아니라, 어쩌면 ‘기다림’ 일지도 모른다는 것을요.
그래서 이제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자식에게 반드시 해줘야 할 3가지입니다
첫째, 스스로 설 수 있는 힘을 길러주는 것입니다.
넘어지지 않게 붙잡아주는 것보다, 넘어졌다가 다시 일어나는 법을 알게 해주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믿습니다.
둘째, 돈이 아니라 삶의 기준을 전해주는 것입니다.
돈은 언제든 생겼다가 사라질 수 있지만,
삶을 대하는 태도와 기준은 평생을 따라가기 때문입니다.
셋째, 나 스스로 잘 살아가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부모가 불안하면 아이도 불안해집니다.
그래서 나는 내 삶을 잘 살아내는 모습을 통해,
아이들이 자기 인생을 편안하게 살아갈 수 있기를 바랍니다.
이제는 더 이상 아이들에게 모든 것을 해주려 하지 않습니다.
대신, 아이들이 스스로 살아갈 수 있도록 조금 뒤에서 지켜보려 합니다.
사랑하기 때문에 손을 놓는 것이 아니라,
사랑하기 때문에 기다려주는 것이라는 걸
이제야 조금 알 것 같습니다.
아들들아,
엄마는 너희 인생을 대신 살아줄 수는 없지만
언제나 너희가 너희 인생을 잘 살아갈 수 있기를 응원한다.
그리고…
너희도 언젠가 알게 되겠지.
누군가를 진심으로 사랑한다는 것이
무엇을 해주는 것이 아니라
어떻게 바라봐 주는 것인지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