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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고호 Jan 21. 2018

여자 앞에만 서면 자신감이 없다는 남자의 이야기

지금은 조금 수그러 들었지만 한 때 유행하던 'xxx를 글로 배웠어요' 라는 말이 있었다. 뭔가를 직접 해 보지는 않고 읽기만 하는 사람들의 행동을 약간은 과장되게 비꼰게 아닐까 한다. 연애도 글로 배울 수 있을까? 연애에 관한 글을 읽고, 누군가의 조언을 들으면 자신의 연애전선에 보탬이 될까? 개인적으로는 충분히 도움도 되고 보탬도 된다고 생각한다, 단, 읽었으면 실천을 해야 된다는 뜻이다. 읽고 들어서 느낀게 있다면 생각을 해야 되고 생각을 했다면 행동을 해야 된다. 그렇지않은 이상 연애관련 책을 천 권, 만 권을 읽은들 아무짝에도 소용이 없다. 사연을 준 청년도 똑같다, 본인도 이미 자신의 장점이 무엇인지 단점이 무엇인지 어렴풋하게라도 알고 있을 것이다. 그것부터 시작하면 된다, 자신의 단점과 장점을 인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어떻게 고치는 것이 좋은지는 오른쪽 카테고리에 있는 '싱글'을 클릭 해 보자. 그 안에 이미 여러가지의 글들이 있으니 도움이 조금은 되지 않을까 한다. 




우선, 자신감이 없다는 것부터 시작을 해 보자. 자신감이 없다는 이야기는 무언가를 잘 하지 못 한다라고 인식,생각하고 있다는 뜻이다. 무언가를 잘 하지 못 하면 하지 자신감이 생기지 않고 기피 하게 된다. 누구나 그렇다, 자신이 못 하는 걸 하고 싶어 하는 사람은 없다. 괜히 어설프게 시도했다가 창피당하거나 무시당하거나 심지어는 놀림감이 될 수도 있다는 두려움이 크기 때문이다. 두려움이 생기는건 당연하다, 하지만 이 두려움을 극복하는 일도 사람이 할 수 있는 자연스러운 일 중에 하나다. 그렇다면 연애에 대한 자신감은 어떻게 키우고 두려움은 어떻게 없앨 수 있을까. 




자신감을 키운다와 두려움을 없앤다라는 말은 일맥상통한다. 무언가에 자신감이 있다면 두려움이 없거나 적다는 이야기고 두려움이 없다면 자신감이 있다는 이야기가 될 수 있다. 두려울게 없는데 시도 못 할게 무엇이랴, 잘 하는 것과 못 해도 자신감있게 하는 건 분명 다르다. 사람은 각자 타고나는 능력이 다르다, 마이클 조던은 농구에 있어 천재였다, 그 수 많은 NBA스타 들 중에서도 단연 천재라 칭송 받았다. 하지만 마이클 조던만이 농구를 했던게 아니다. 마이클 조던 만큼 잘 했다고 인정받는 선수들도 있다. 천재가 아니어도 노력과 훈련으로 NBA에 입성한 선수들도 많았고 그렇게 입성한 선수들 중에서도 인정 받은 선수들도 많다. 






연애도 똑같다, 본 적은 없지만 분명 연애를 잘 하도록 타고나는 사람들이 있다. 아니 우선 잘 생기기라도 하면 연애를 시작하는 일에는 기본적으로 타고난 것이다. 사연을 준 청년이 그렇지 않다고 할 지라도 걱정은 하지 말자. 다시 말 하지만 마이클 조던과 같이 천재로 태어나야만 농구를 해야만 하는 건 아니다. 이야기가 잠시 샜지만, 앞으로 말 할 이야기의 이해를 조금 더 돕고자 마이클 조던의 예를 들어 보았다. 






두려움, 어떻게 없앨 것인가? 자기만의 방법이 있다면 그 방법에 집중하고 개발해 보도록 하자. 없다면, 이 생각들을 매일같이 하도록 하자. '오늘은 내 인생에 돌아오지 않는 날이다.' '오늘 변하지 않으면 내일도 내년에도 10년 뒤에도 똑같을 것이다.' 오늘 당장 옆에 있는 여자와 인사를 해도 오늘 하루는 간다, 인사를 안 해도 하루는 간다. 지금 이 순간에도 시간은 짹각짹각 가고 있다. 여자들 앞에서 두려움을 없애고 싶다면 여자들에게 익숙해져야 한다. 어떤 말을 해야 될 지 모르겠다, 어떻게 행동해야 될 지 모르겠다, 무슨 주제가 좋을지 모르겠다, 라는 생각은 집어치우자. 괜한 헛소리와 미친소리, 상대방이 듣기에 거북하거나 자리를 뜨고 싶게 만드는 언사, 그리고 욕설만 하지 않으면 된다. 그 외에는 어떤 말도 허용이 된다. 처음이 어렵지 하다보면 대화하는 기술도 늘고 능청도 늘게 된다. 낚시를 하려면 물이 있는 곳으로, 호랑이를 잡으려면 호랑이 굴로, 등산을 하려면 산으로 가야 된다. 평지에 가서 등산을 하겠다는 정신나간 생각을 누가 하겠는가. 여우굴에서 호랑이 나오라고 소리치는 허풍은 떨지 말자. 





옆에 있는 여자에게 말을 건낸다고 해서 잡아 먹지 않는다. 바보 취급 할 이유도 없다. 그리고 사실 누군가와 대화한다는 건, 특히 재밌게 대화한다는 건 남자 여자를 떠나 대부분의 사람이 힘들어 하는 부분이다. 자신이 먼저 말을 걸기 보다는 다른 누군가가 먼저 말을 걸어 주는 것이 편하다고 느끼는게 사람이다. 상대방도 똑같이 느낄 수 있다, 무슨 주제, 어떤 대화, 대화의 흐름, 등등과 같은 어려움 말이다. 내가 힘들다고 느끼는 점은 보통 다른 사람들도 힘들게 느끼는 경우가 많다. 그러니 나만 이런건가, 나에게 문제가 있는 건가 라고 괜한 고민하지 말자. 그리고 그 사람의 말을 잘 듣자, 잘 듣고 그 사람이 하는 말에 질문을 하고, 말을 이어나가면 훌륭한 대화 상대가 되어 줄 수 있다. 듣기와 질문, 그리고 적절한 대답 이 세가지면 된다. 어떤게 적절한 대답인지는 상황마다 다르겠지만 위에 말한 조심해야 될 것들만 제외하면 대부분의 대답이 적절한 대답이 되겠다. 





주도적인 사람이 된다는건 여자 남자를 떠나 똑같이 네 가지를 잘 하면 된다. 의견제시, 질문, 듣기, 조율. 이 것만 하면 된다. 예를들어 여자와 저녁약속이 되었다고 하자. 그러면 먼저 가 볼 만한 식당을 몇 가지 선택하고 제시를 한다. 어떤 곳이 좋은지 질문을 하고 상대방의 의견을 듣는다. 그 뒤에 의견이 맞지 않으면 조율을 하고 결정을 하면 된다. 쉽지 않은가? 중국집을 갈지, 일식집을 갈지, 이탈리아 음식을 먹을지, 고기를 구어 먹을지, 길거리 음식을 먹을지, 엄청나게 많은 옵션이 있다. 여기서 몇 가지 골라 제시하고 같이 결정을 하면 된다. 말은 쉽다고? 당연하다 말은 쉬울 수 밖에 없다. 하지만 실제로 행동을 하다보면 무언가 주도를 한다는 일이 저 범주 내에서 일어나게 된다는 걸 알게 될 것이다.      




사람이 뛰기 위해선 걸어야 되고, 걷기 위해선 일어나야 된다. 수영을 배우기 위해선 물에 들어가야 되고, 물에 들어가서는 발장구와 손의 움직임 그리고 숨쉬는 법을 배워야 한다. 수영하는 법도, 잘 뛰는 법도 글로 배울 수 있다. 다만 읽고 이해를 했으면 시도해 봐야 한다. 청년에게 해 주고 싶은 말은 이미 했다. 기회가 있다면 관심이 없는 여자에게라도 말을 걸도록 해 보자. 말을 건다고 그 여자가 '어머 이 남자 왜 이래? 나 한테 관심있나? 뭐야 추근대는 거야?' 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스스로를 너무 과대평가 하지 말자. 인간대 인간으로서, 여자를 그저 이성이 아닌 사람으로서 친해 질 수 있는 존재라고 생각을 먼저 하는게 좋을 듯 하다. 글로 적자면 한도 끝도 없을것 같으니 더 궁금한 점은 카테고리 '싱글'을 참조하면 될 듯 하다. 마지막으로 박태환도 살면서 수영을 배우기 위해 처음으로 물에 들어 간 날이 있고 우사인 볼트도 100m 트랙에 생에 처음으로 올라 선 첫 날이 있었다는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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