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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고호 Sep 21. 2018

여친있는 남자 vs 호감가는 무여친남자

무조건 지른다고 만사가 아니다.



주면에 갑자기 이성들이 생길 때가 있다. 어제까지만 해도 주변에는 이성이라고 없었다가 오늘은 행복한 고민에 빠지기도 한다. 뜻하지 않게 빈 어항에 누군가 물고기들을 잔뜩 풀어 놓고 사라진 경우 정도 될 듯 하다. 자신이 의도하지 않았지만 자신의 어항에 물고기가 생겼다면 물고기의 밥을 줘야 되는건 자신이 된다. 물론, 물고기에 대한 관심을 끊거나 어항을 비어 낼 수도 있다. 


주변에 남자가 많이 생겼다고 해서 행복한 비명만 지르진 말자. 주변에 어떤 남자들이 모였는지 찬찬히 보는게 좋다. 우선 여자친구가 있음에도 다가 오려는 남자는 멀리 하도록 하자. 바람을 펴도 안 좋지만, 바람을 피는 사람의 상대방이 되는 것도 그닥 좋진 않다. 도덕적으로 무조건 삿대질을 받아야 한다도 아니고, 바람으로 엮여진 연인들이 무조건 불행해 진다는 보장도 없다만, 그래도 주변에 여자친구도 없고 웬지 바른 듯해 사람이 보인다면 차라리 그 사람에게 집중하는게 낫다. 



그 남자가 당신에게 관심이 없는데, 괜히 친한척 하고 가까워 지려다 상처만 받고 아파하게 될까봐 겁이 날 수 있다. 그렇지만 차라리 아프고 상처 받아도 이 길이 낫다. 여자친구가 있음에도 다른 여자에게 쉽게 다가가는 남자들이 나쁜 남자들이라고 단정 짓기는 어렵지만, 후에 다른 여자에게 넘어갈 확률을 무시 할수는 없다. 한 번이 어렵지 두 번은 쉽다라는 말이 괜히 있는게 아니다.  

'그런 남자들이라 할지라도 나의 매력에 빠져 헤어 나오진 못 할거야!'

속으로 외치고 있다면 말릴 생각도 그 의견과 생각에 반대를 하고 싶진 않다. 하지만 그 남자가 다른 여자를 만나 떠날 확률과 한 여자에 빠져 허우적 거리며 벗어나지 못 할 확률을 굳이 따지자면 두 번째가 높지 않을까. 어떤 일에 성공을 해 본 사람은, 그 일을 어떻게 해야 성공해야 되는지 알고, 자신이 알고 있는 지식과 이론 그리고 경험을 다시 한 번 증명하고자-설령 옳은 일이 아니라 할지라도 말이다.- 하는 유혹에 빠질  수도 있다. 쉽게 매도를 하거나 벌어지지 않은 미래를 섣불리 예측해서는 안되겠지만 적어도 현실과 과거는 미래를 예견 할 수 있는 척도로 사용될 수 있기도 하다. 


차라리 잘 되지 않더라도 마음이 더 가고, 함께 있고 싶은, 현재 혼자인 남자와 친해지려 노력해 보는게 나을 듯 하다. 지금 당장이야 아는 사이에 남자가 호감도 크게 안 비치고 있지만 혹시 아는가 올 해 안에 또는 조만간 마음을 열고 순정남이 되어 남자친구로 남게 될지. 얻기 힘든 것은 사람을 고민하게 하고 힘들게는 한다, 하지만 곁에 오래 머무는 경우가 많지 않을까.-증명 할 수 없지만 그렇게 믿는게 나을 듯 싶다.-. 쉽게 얻은 것은 쉽게 떠나거나 없어지는 경향이 있기도 하다.-이 또한 증명 할 길이 없다.-


호감이 가는 남자의 마음을 얻기 위해 꾸미기도 해보고, 남자의 관심사를 알아 보기 위해 노력도 해보자.  나쁠게 없지 않은가. 자신이 좋아하는 사람의 마음을 얻으려 노력하는 건 실패해도 전혀 창피해 하거나 부끄러워 할 일이 전혀 아니다. 그리고 자꾸 쉬운 일만 하려 하거나 얻기 쉬운 것에 익숙해 지다보면 종국에는 본인에게도 긍정적인 뭔가를 안겨주진 않을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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