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만나려면 한국에 오던가, 그 남자가 미국에 오는 수 밖에 없다
연인사이라면 장거리연애를 하다 다시 만나게 되겠지만, 짝사랑하는 남자라면 어려워 보인다. 적당한 선에서 연락을 하며 친분을 유지한다면 인연이 끊기지 않을 듯 하다. 그렇다고 사귀는 사이도 아니고 자주 볼 수 있는 사이는 아니다 보니 예상만큼 친분이 유지될 거라는 기대는 어느 정도 접어 두자. 편한 시간에 부담스럽지 않을 정도로 안부를 묻고 이야기를 나누는게 좋을 듯 하다. 굳이 스마트폰이 아니더라도 이메일나 다른 방법을 통해 안부를 묻고 소실을 주고 받는 것도 방법이겠다. 근래에는 메신저가 잘 발달되어 이메일을 잘 주고 받진 않지만 그렇기에 이메일이 더 머리에 남는 연락방법이 될 수도 있다. 그리고 이메일의 경우 장문을 쓸 수 있고 저장이 되기에, 다시 읽을 기회도 생기고 이메일을 쓴 사람의 생각을 더욱 잘 이해할 확률도 높다.
소소한 일상에 관한 내용을 써도 좋고, 상대방에게 궁금한 점을 물어봐도 좋다. 다만 연인이 된 것처럼 군다면 남자가 부담을 느낄 수도 있다. 그리고 물리적인 거리가 가까운 거리가 아니기 때문에 둘의 관계가 발전하지 못 할 수도 있다는 점도 감안해야 한다. 여러모로 쉽지 않은 상황이지만 그렇다고 시도조차 해보지 않을 필요는 없을 듯 하다. 짧은 시간 한국으로 돌아 올 상황이 아니기에 성급한 마음으로 두 사람의 관계를 바라 볼 필요는 없을 듯 하다. 현실을 인식하고 그 안에서 할 수 있는 일을 찾아 보는게 좋다.
만약 짝사랑의 마음을 주체 할 수 없다면, 처음부터 적극적으로 마음을 표현해도 나쁘지 않을 듯 하다. 하지만 그렇게 한다고 해서 남자가 미국으로 온다거나 본인이 한국으로 귀국을 할 수는 없으니, 이 방법에 대해서는 스스로 깊은 고민을 해 볼 필요는 있어 보인다. 본인도 성급한 마음을 갖지 않고, 상대방에게도 부담을 주지 않는 선에서 연락을 유지하는 방법이 최선일 수 있다. 두 사람의 관계가 발전 할 수 있을지, 발전 하더라도 언제까지 유지 될지는 아무도 모른다. 단거리 선수가 아닌 장거리 달리기 선수라는 생각으로 현실을 바라봐 보자. 어차피 하루 이틀 지난다고 문제가 해결 될 일은 아니다.
차가운 이성과 뜨거운 감정으로 해결 할 수 없는 일이 있기도 하다는 걸 인정하자. 포기는 하지 말되 긍정적인 결과를 너무 크게 하지는 말자. 그저 할 수 있는 만큼, 하고 싶은 만큼, 후회가 남지 않도록 해 보는건 어떨까. 사랑을 주는 것에 더욱 초점을 맞추고 받는 건은 잠시 미뤄두는 것도 좋지 않을까 한다. 상대방을 이해만 하라는 건 아니지만 상대방을 이해하려는 마음으로 관계를 바라보며 발전시키려는 노력도 필요해 보인다. 자신이 원하는 걸 갖고자 상대방에게 부담을 주다보면 인연자체가 없던 일처럼 될 수도 있다. 그러니 흘러가는데로 마음이 가는데로 하되 본인의 감정에만 집중할게 아닌 상대방의 말과 행동 그리고 그에 묻어나는 감정에도 주목 할 필요가 있다. 그러다보면 상대방이 두 사람의 관계를 이어가고 싶은지, 본인에게 품은 마음도 어느 정도는 알 수 있게 되지 않을까. 그렇게 인연이 끊기지 않는다면 언젠가는 만나게 되는 일이 영화처럼 일어나지 않을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