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매거진 연애상담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고호 Dec 17. 2018

여친있는 남자를 사랑하는 여자의 대처법


사랑이라는게 자기 마음대로 켜졌다 꺼졌다 하는 거라면 아마 셰익스피어는 유명한 희극작가가 되지 못 했을 것이다. 정말 멋지고 잘 생기고 능력까지 좋은 사람임에도 사랑이라는 감정이 싹 트지 않는 반면 이상형에의 발 끝도 못 쫓아가는 남자와 사랑에 빠지는 모순은 사람의 이성으로는 설명이 되지 않는다. 그 사람 사랑하면 내가 아프게 될 걸 뻔히 알면서도 어쩔 수 없이 사랑에 빠져 버리고 마는게 사람이다. 특히 이미 누군가와 사랑하며 행복해 하는 그 남자 말이다. 왜 하필이면 그렇게 많고 많은 남자들 중에 그 남자에게 마음을 빼앗겼는지 아무리 생각을 해봐도 답이 나오질 않고 멈추려 해도 멈춰지지 않는 사랑. 


그 남자를 사랑하는 것만으로도 못 쓸짓을 하는 것 같아 그만해야 한다고 생각 하다가도 어느 새 내 사랑도 중요한 사랑 하다는 마음이 다시 솟 구쳐 오른다. 골키퍼 있다고 골 못 넣는다는 말이 괜히 있는 말이 아니라고 스스로를 합리화 까지 시킨다. 물론 여자친구가 있는 남자를 사랑하는게 범죄도 아니고 세상의 모든 손가락질을 다 받을 일도 아니다. 그렇지만 내 사랑을 얻고자 다른 사람의 사랑과 행복을 깨는 행동 또한 아름다운 행동이라고 인정받지도 못 하는게 사실이다. 어떻게 하면 내 의지대로 되지 않는 마음을 달래기라도 해 볼 수 있을까. 







1. 역지사지


누군가를 사랑하는 것은 죄가 아니고 억지로 멈출 필요도 없다. 짝사랑하는 마음을 숨기고 아무 행동도 하지 않는다면 문제가 될 것은 아무것도 없다. 아니 그저 바라는 것 없이 고백까지 하는 것도 문제가 될 것은 없다. 하지만 정말 골키퍼를 제치고 그 남자를 얻으려 하는 행동은 좋아 보이지 않는다. 골대를 잘 지키고 있다고 믿고 있던 골키퍼는 자기도 모르게 골을 먹고나면 망연자실하고 슬퍼 질 수 밖에 없다. 만약 당신이 남자친구가 있다는 가정을 해 보자. 어느 여시같은 여자분이 당신의 남자에게 치근덕 거리고 꼬리를 친다는 상상을 해 보자. 그 여시같은 분이 당신이 될 수도 있다. 내 사랑이 중요한 만큼 다른 사람의 사랑도 중요하다는 것을 인정하고 이해하는 것이 우선이다. 누군가의 행복을 깨면서 까지 내 행복을 쟁취해야 겠다면 누가 말릴 수 있겠는가. 다만 자신이 스스로 떳떳 할 수 있을지 없을지가 관건이다. 


2. 물러서자 


그 남자 뺏을 수 있는 자신감도 있고 그 남자의 그녀를 봐도 당신이 못 난게 한 구석도 없다. 당신이 마음만 먹고 그 남자를 내 남자로 만들려고 한다면 이건 시간문제라고 확신이 들더라도 자신을 조절 할 수 있어야 한다. 당신의 사랑을 쟁취하기 위해 다른 여자의 눈에서 눈물을 흘리게 하는 것은 누군가를 사랑하는 사람이 하는 행동이 아니다. 그리고 그렇게 얻은 사랑으로 해피엔딩을 기대하는 것도 어불성설이다. 한 발자국 물러서 그 남자를 지켜 볼 수 있는 여유를 가질 수 있어야 한다. 사랑하는 사람이 날 사랑하지 않는 다는 것 만큼 불행을 느끼게 하는 것도 없다. 하지만 불행을 행복으로 바꾸기 위해 다른 누군가의 행복을 불행으로 바꾸는 행동은 절제하는 것이 옳다. 


3. 지켜보자 


그와 그의 여자친구를 억지로 헤어지게는 하지 않더라도 그 둘이 어떻게 연애하고 있는지는 지켜 볼 수 있다. 사이가 좋은 연인 관계를 이간질 시키거나 그 남자를 유혹해서 둘의 사이를 끝내는 것은 긍정적으로 생각되지 않지만 그 둘의 사이가 자연스레 멀어지는 것은 당신의 책임이 아니다. 그 남자의 주변에서 그의 연애가 어떻게 되어 가는지 지켜보는 것은 부도덕한 일이 아니다. 그의 친구로 남아 그가 연애로 힘들어 할 때 옆에서 상담도 해주고 응원도 해 주자. 괜히 이때다 싶어 둘의 사이를 나쁘게 하려다 불난 집에 부채질 하는 격이 될 수 있다. 그 남자가 연애로 힘들어 하는 모습을 본다면 응원 해 주고 그 남자의 편과 그녀의 편 모두 들어 주는 것이 현명하다. 사람은 아무리 자신과 싸운 상대라고 할 지라도 자신의 친구나 애인을 나쁘게 말 하는 사람을 좋아 하지 않는다. 


4. 자기애 


그 남자의 주변에서 서성이며 지켜 보았지만 이 남자 언제나 행복해 보인다. 그럴때 일 수록 자신을 더 사랑 할 수 있는 여자가 되어야 한다. 남자는 일에 목숨을 걸고 여자는 사랑에 목숨을 건다는 말이 있다. 사랑이라는 것이 타인을 사랑하는 것만이 사랑이 아니다. 자신을 사랑하는 것이 어찌보면 타인을 사랑하는 것 보다 더 큰 사랑일 수 있다. 당신이 못 나서 그 여자가 더 잘 나서가 아닌 단지 타이밍이 맞지 않았을 뿐이다. 그 남자를 보기 전 다른 남자에게 호감을 품어 본 적이 있을 것이다. 시간이 지나면 그 남자도 어느 새 마음에서 사라지고 다른 남자가 눈에 들어오게 될 것이다. 그 때 까지는 자신을 더 사랑하며 다음에 나타나는 남자는 애인이 없기를 기원하고 기도하고 있자. 


5. 세컨드 


그 남자 실제로는 애인과 헤어질 생각도 없으면서 당신의 감정을 농락할 수 있다. 사랑하는 그 남자가 내 옆에 있어주기만 한다면 영혼이라도 팔겠다 라는 다짐을 몇 번을 해오던 당신이라면 그 남자의 농락에 넘어갈 확률이 크다. 당신과의 만남을 애인에게 숨기고 유지 할 수 있다. 당신에게 온 갖 달콤한 멘트와 행동으로 당신을 세컨드로 전락 시키려 한다면 무조건 그 상황에서 빠져 나와야 한다. 어느 날 그 남자로부터 본 애인과 헤어질 수 없다는 말로 이별통보를 받거나 그 남자의 애인에게 욕이 섞인 이별통보를 받고 싶지 않다면 말이다. 자신을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누군가의 두 번째가 아닌 첫 번째가 될 수 있어야 한다. 


6. 회피


아무리 자신을 사랑하고 그들의 관계를 축복해주려고 노력해도 잘 되지 않는다면 그 남자를 보지 않는 것이 상책이다. 눈에서 사라지면 머릿속에서도 사라지게 되어 있다. 자신 스스로를 달래도 보고 이건 아니라고 윽박도 질러 봤지만 소용이 없다면 그 남자를 눈 앞에서 사라지게 만드는게 상책이다. 더 이상 그 남자의 주변에서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위성처럼 맴 돌지말자. 포기 할 때는 화끈하게 포기하는 것이 정신건강에 더욱 이로울 때가 많다. 그 남자를 포기 했다고 해서 인생이 끝나거나 다시는 누군가를 사랑 할 수 없을 것 같다는 착각은 순간이다. 그 보다 더 나은 남자가 분명 당신에게 찾아 올 것이라는 믿음을 잃지 말자. 


7. 인내와 고통


그 남자를 회피 한다고 해서 어색해 질 필요는 없다. 일전에는 인사하고 대화를 나눴다면 짧은 인사만 하고 그를 지나쳐 지나가자. 그와 종종 나눴던 메세지에도 더 이상 미련을 두지 말자. 그가 아무리 보고 싶다고 해도 그에게 전화를 하거나 메세지를 보내는 행동은 끝내는 것이 좋다. 분명 쉽지 않은 일이 될 것이다. 이럴 땐 친구들을 만나 소주 한 잔 하며 울기도 하고 화도 내고 있는 말 없는 말 더 꺼내 놓는 것이 좋다. 사랑에 상처 받는 일이 쉽지 않은 일임은 분명하다 하지만 사랑에 상처받는 것이 인생에 부정적인 영향만 끼치는 것은 아니다. 아플 땐 아픈 것을 티내고 터트리는 것이 좋다. 속으로 끙끙 혼자 앓지 말고 아픔을 표현하고 표시 하도록 하자. 그 아픔이 질려서 더 이상 아프지 않을 때 까지 말이다.       


https://www.youtube.com/channel/UCDMFeskDajSm2jxKxhGZVqQ


http://www.podbbang.com/ch/17052


매거진의 이전글 진지한 연애 기피 대상  남녀 타입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