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살아가는 나 홀로 족들이 하나의 사회 현상이 되어가고 있다.
사람은 사회적 동물이라고 누가 말했는지 기억도 가물가물하고 실제로 어떤 의미를 함포 하고 있었는지도 기억이 잘 나지 않지만, 그 말 이제 더 이상 모든 사람이 동의할 수 있는 말은 아닌 것 같다. 한 때는 사람은 사람과 어울려야 하며 사람은 사람 곁에 있어야 하며 꼭 선택이 아닌 필수로 가정을 이루고, 가정의 한 부분이 되어 살아가야 하는 삶이 전부 이었던 때가 있다. 하지만 소위 말하는 선진국에서는 가정을 이루지 않고 혼자 살아가는 나 홀로 족들이 하나의 사회 현상이 되어가고 있다.
재밌는 사실은 홀로 살아가기로 스스로 결정했거나 어쩔 수 없이 홀로 살아가는 사람들의 분포가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사회 전반에 걸쳐 분포가 되어 있다는 것이다. 불과 10년 전만 해도 나이 40에 결혼을 하지 않은 사람은 분명 어딘가에 문제가 있는 사람으로 보는 시각이 있었다. 하지만 지금은 빨리 결혼해야지 뭐 하고 있어요 정도의 말 만 들을 뿐 그 이상의 말은 듣지 않을 것이다. 과거에는 결혼한 사람이 자신의 아내나 남편을 잃었을 시에 어쩔 수 없이 홀로 살게 되거나 재혼을 할 때까지 홀로 살게 되는 것이 대부분의 사람이 겪는 홀로 사는 경험이었을 것이다. 하지만 지금은 결혼을 하지 않고 그저 홀로 살아가겠다고 하거나 이혼을 하거나 사별을 한 사람도 재혼에 큰 관심을 두지 않는 경우도 많다.
나 홀로 사는 사람들의 증가는 비단 한 국가만의 문제가 아니다. 전 세계적으로 보아도 나 홀로 사는 싱글족들의 수는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다고 한다. 1억 5천3백만의 싱글족들의 2011 년에는 2억 7천7백만 명이 지구에서 생활을 하고 있다. 15년 만에 약 80%가 증가한 것이다. 영국에서는 인구 27% 가 혼자 사는 싱글족이라고 한다.
미국은 1천8백만의 싱글여성 1천4백만의 싱글 남성을 자랑하고 있고 그 들의 나이는 35-64세 1천6백만 그 이상이 1천1백만 젊은 세대인 18-34세 5백만이다. 미국 전체 인구를 3억으로 잡았을 때 약 미국 인구 10%가 싱글로서 살아가고 있다는 이야기이다. 복지국가의 전형으로 알려진 북유럽으로 넘어가면 싱글족들의 수는 더욱 많아진다. 47%가 홀로 살고 있는 스웨덴 그 뒤를 쫓는 노르웨이는 40% 그 들의 잘 갖춰진 복지는 혼자 사는 싱글족들이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잘 받쳐 주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여전히 대부분의 나라에서는 혼자 살기로 결심한 사람들을 걱정하는 눈빛으로 쳐다보는 것이 보통이다. 그들을 걱정한 나머지 소개팅, 맞선, 결혼 정보 업체를 그들에게 소개하여 주는 것이 복된 행동이고 가족으로서 친구로서 해야 될 마땅한 도리로서 여겨지고 있다. 싱글족들이 증가하고 있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짝이 있고 결혼을 한 사람들이 주를 이루는 곳이 우리가 살고 있는 현재 세상이다. 사람들이 왜 혼자서 살기로 작정을 했는지 무슨 이유로 혼자 살게 되었는지에 대한 이유는 분분하다. 각자 자신만의 이야기가 있고 이유가 있을 것이지만 사회적인 시각으로 보았을 때에는 분명 어떤 팩트가 존재하지 않을까 한다.
일본은 나 홀로 산다는 사람들이 32%에 달한다고 한다 약 1천6백만 정도인데 대부분이 고령화로 인해 홀로 사는 노인들이 증가한 것이 큰 이유라고 한다. 2010년 기준 대한민국의 나 홀로 사는 사람들은 약 414만 명이라고 한다. 홀로 사시는 독거노인분들이 저만큼 된다는 것이 아니라 우리나라를 총 통틀어 나온 통계이니 젊은 사람들도 다수 포함이 되어 있다는 말이다. 나 홀로 커피숍을 찾아 노트북과 함께 커피를 마시는 사람들, 학교나 직장을 마치고 자취방이나 집으로 돌아가 TV 예능 프로를 보며 맥주 한 잔 하며 하루의 스트레스를 날리는 사람들이 늘어가고 있다는 뜻이다.
결혼은 필수요 결혼은 무조건 해야 된다고 외치는 사람들이 더 많은 세상이긴 하지만 그 안에서 혼자 사는 것도 나쁘지 않은데 라며 조용히 말하는 사람들이 늘어가고 있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