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연락하고 잘해줘도 남자는 부담 스럽다고 말했다. 그렇다면 놔주는게 상책이다. 시간이 지나 먼저 연락했을 때도 연락을 받아준 건 초반 뿐이었다. 이는 예의라고 봐도 무방하다. 그러다 다시 부담스럽다는 말을 했다. 이건 남자에게도 본인에게도 해서는 안 될 행동이다. 연락을 그만하는게 옳다. 인간 인연은 강제로 맺어지지 않는다. 안될 인연을 억지로 붙잡고 있어야 봐야 속타는 건 자기 자신 뿐이다. 더 나아가면 상대방을 괴롭히는 일이 될 수도 있다.
본인도 행복하지 않고 상대방도 행복하지 않은데 이를 억지로 꾸준히 이어갈 필요가 없다. “안되면 되게 하라” 라는 말이 있긴 하다. 이는 본인이 가진 모든 역량을 갖다 받치라는 말이 된다. 그저 연락 몇 번 해보고 좋아하는 티 몇 번 내본다 한들 상대방이 없던 마음을 갑자기 가지기 힘들다. 정 그 사람에게 자신의 마음을 전하고 싶거든 모든 걸 받쳐 자신의 호감을 표현해 봐라. 그 사람이 마음으로 보답할지 냉정하게 돌아 설지는 그 다음 문제다. 시간, 물질, 그리고 정신적 노력 등등 그 사람이 당신의 노력에 감동하고 감흥 하여 마음을 돌릴 수도 있다. 물론 안 돌릴 확률이 더 클 수도 있다. 어느 쪽인지는 해 봐야 알 수 있다.
하지만 그 남자는 여자친구가 있다. 남의 남자친구를 뺏고 싶은 마음을 억지로 먹는 사람이 어디 있겠는가. 살다 보니 좋아하게 된 남자가 여자친구가 있고, 여자친구가 있는 걸 알고 있음에도 포기가 안 된다는 건 그만큼 좋다는 반증이다. 그럼에도 해서는 안 될 일이 있다. 타인에게 상처를 입혀가며 나의 행복을 찾으려 하는 건 지극히 이기적인 일이다. 남의 것을 탐하지 말라는 말은 모든 종교에서 가르치는 도덕이고, 사회에서 가르치는 윤리이며 더 나아가 법적으로도 금지하는 일이다. 그렇다고 남의 애인에게 구애한다는 게 불법이나 중죄를 짓는 건 아니다. 누구나 사랑하고 이별하고 연애할 자유는 있으니 말이다. 도덕적으로나 윤리적으로 올지 못 하다. 그렇게 얻은 사랑을 어디까지 이어 갈 수 있을지도 장담도 못 한다.
아니 모든 걸 떠나서. 그 남자가 부담스럽다고 한다. 연락하는 것, 호감을 표현하는 것 모두 부담스럽다고 하지 않나. 포기하는게 맞다. 아닌 건 떠나 보내고 잊으려 노력하는게 맞다. 이미 떠난 지하철은 잡을 수가 없다. 본인이 늦었다. 이번 지하철은 보내는게 맞다.
본인에게 득이 되는 방법은 최대한 연락을 자제하고 서서히 마음을 정리해 나가는 것이다. 이미 호감을 표현 했을 때부터 부담스럽다, 이건 아닌 것 같다는 말을 들었다. 욕심을 버릴 때도 있어야 한다. 방법이 없다. 싫다는 사람 억지로 만날 수 없는게 거의 불변의 진리다. 평양감사도 본인이 싫으면 안하고 아무리 좋은 음식도 먹기 싫으면 안 먹는게 인간이다. 슬프고 힘들겠지만 그 사람 내 인연이 아니라 생각하고 마음 속에서 이제 놓아주는 연습을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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