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리적으로 생각해봐도 그렇다.
원하지 않는 사랑은 집착이다. 그러므로 그 집착을 끊어내는 고행을 해야 된다. 뭐랄까 그 사람을 잊기 위한 노력을 한다기 보다 내 자신, 내 마음 속에 있는 집착을 끊어내야 한달까. 어차피 그 사람은 내 옆에 있기를 거부 했다는 걸 인정해야 한다. 원하지 않는 선물은 아무리 좋은 것이라 할지라도 상대방에겐 부담이고 처치곤란한 물건이다. 받기 싫다는 거 아무리 좋아도 계속 준다고 하면 강권이고 고문이다.
상대방을 사랑한다면 그런 고통을 주면 안된다. 마음 속에 있는 그 사람을 놔줘야 된다는게 아니다, 그저 사람이 가지고 있는 무언가에 대한 집착, 마음에 대한 집착 이런걸 끊어내야 한다. 그 사람 아니라면 행복 할 수 없고 누구도 사랑할 수 없다는 망상과 착각을 끊어내는 것은 덤이다. 어쩔 수 없이 떠난 사람이 아니다, 당신을 사랑하지 않고 당신이 주는 사랑 받기 싫다고 선언한 사람이다.
그 순간 당신의 사랑은 숭고한 감정에서 부담스러운 집착이 되었을 뿐이다. 인정 할 거 인정하고 아프더라도 참고 고행 한다는 마음으로 아 내가 다시는 그런 인간 안 만날 수 있는 훌륭한 사람으로 거듭나는 수행해야 한다.
그리고 누군가에게 나는 그런 상처를 주진 않았는지 주지 않을 사람이 될 수 있는지도 잘 고민해 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 그러다보면 누군가 나타나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