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매거진 연애상담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고호 Feb 21. 2017

사랑하지 않는 남자와 연애하는 여자

결혼시장에 나와 있는 상품

 

E.Fromm  사랑의 기술에서 남자와 여자는 결혼시장에 나와 있는 상품으로 묘사했다실제로 인간역사를 보면 대부분의 사람들이 연애를 통해 결혼을 하기 보다는 가족,친지등이 정해  상대와 결혼을 하거나 중매를 통한 결혼을   경우가  많았다연애를 통해 결혼을 하기 시작한 것은 인간의 결혼 역사에서 정말이지 짧은 시간을 차지하고 있을 뿐이다정도의 차이만 있을 뿐이지 지금도 중매를 통한 결혼이 어느 문화권에나 남아있다만나서 연애하고 서로를 알아가다 결혼을 하는 것만큼 많은 사람들이 생전 일면식도 없는 사람들과 결혼해서 서로를 알아가고 사랑하게 되어 살아가고 있다. (있을 것이다.) 사람이 사랑을 사랑하는 이유사랑하게 되는 이유를 찾기란 쉽지 않다다만 사람은 사람을 만나면서 좋아하게 되고 사랑하게 되고 미워하게 되고 싸우고 화해하고 애증의 관계를 유지한다는 것만 알려져 있을 뿐이다.  우리는 우리의 짝을 정말 확고한 마음과 정확한 이성으로 판단하고 만나고 있는 것일까사람을 사랑해서 만나는 것일까만나다보니 사랑하게 되는 것일까정말 이유없이 사랑하는 것일까아니면 이유가 있어 사랑을 하게 되는 것일까질문만으로도 이렇게 복잡하게 느껴지는 연애와 사랑인데 실제로 하고 있는 사람들의 마음과 머리가 복잡하다 해도 이상하게 느껴질 이유가 전혀 없어 보인다.

 

E.Fromm 묘사처럼 남자와 여자가 시장에 나와있는 결혼을 위한 상품이라고 가정해 보자.생판 모르는 남녀가 섞여 결혼시장을 일군다면 남자와 여자는 어떻게 자신들의 짝을 찾기 위해 어떤 행동을 할까남자는 여자의 어떤 면을 보겠는가세간에  알려진대로 외모를 보는 남자들이 90% 것이다남자의 눈은 시장에 나와있는 처자들 중에 자신의 눈에 또는 대부분의 사람들의 눈에 아름다워 보이는 여성을 찾으려  것이고 남자들의 뇌는 그러한 여성을 만나야  평생 행복   있을 것이라고 심장에게   것이다보통 통상적인 (편견일 수도 있겠다만남자가 아무 여성에게 다가가  여자에 대해 알고 싶어하고 성격을 판단하고 싶어하는 경우는 드물다 아무 여성이 미모를 갖춘 여자가 아닌 이상에라면 말이다만약 어떤 남자가  남자의 눈에 아름다워 보이지 않는 여자에게 다가간다면 아마 결혼과 연애를 제외한  없이 다른 이유로 다가갔다라고 밖에 생각이 들지 않는다.  그렇다면 남자에 비해 외모를  신경쓴다는 여자들은 어떨까사회학적으로 진화학적으로 보자면 여자들은 시장에 나온 강한남자를 찾아 나설 것이다자신을 험난한 사회와 세상으로부터 보호해   있는 강인한 남자가정을 지키고 자신만을 바라봐주고 먹이감을 찾아   남자를 찾지 않을까 한다재산이 많고 지식이 많은 여자라고  지라도 이는 비슷하다자신이 가지고 있는 재산을 술이나 도박으로 탕진하거나 다른 여자에게 갖다 바치는 대신 자신의 재산을 지켜주고 불려줄 남자앞으로 가지게  자식들에게 온전한 교육을 시켜줄  있는 남자훌륭한 유전자를 물려줄  있는 남자이수일이 아무리 젊고  생겼었어도 심순애는 다이아를 보고 이수일을 등졌다사회적인 시각으로 본다면 확실히 여자가 남자보다 더욱 옳바른 판단을  확률이 더욱 높아 보인다.

 

A씨의 이야기를  보자현재 만나고 있는 남자는 직장이 없다그리고 강해보이지도 않으며  평생 A씨를 지켜   있을 힘이 있어 보이지도 않는다남들보다 조금 나은 학벌에 조금 나은 집안 환경 하지만 그런 환경 속에서 온실속의 화초처럼 자라온  남자에게 자신의 미래를 맞길  있을지 없을지 확신이 서지 않는다분명 나를 많이 사랑해주고 아껴주는 것을 느끼고   있지만 도무지  남자에게 미래를 맞길 만한 희망이 보이지 않는다더욱 이런 남자의 상황과 성격 때문에 사랑이라는 마음이 생기지 않는 다는 것이다처음 둘이 만난 상황에서  좋았던 A씨의 마음을 달래주고 함께 해주어 사귀게 되었지만 얼마 못가 A씨은 남자에게 사랑을 느끼지   이별을 고했다하지만 남자는 그런 여자의 마음을 잡기 위해 노력했고 A씨은 그런 남자가 안쓰럽고 남자가  해준 일들이 생각나 미안한 마음에 대차게 거절하지  하고 다시 사귀는 일을 반복하고 있다.

 

A씨는 아름다운 외모를 갖추고 있다고 타인의 입으로부터 많이 듣고 있다아마 지금 남자친구도 A씨의 외모에 반해 A씨와 사랑에 빠지지 않았나 싶다 둘의 상황을 결혼시장에 대입을  보면 A씨는 현재 남자친구와 헤어져야 하지 않나 싶다.  여성은 젊은 나이에 아름다운 외모를 갖추고 있고 남자는 중산층 집안에 적당한 학벌 하지만 직장도 없고 강인한 성격도 아니며 미래가 확실히 보장된 남자도 아니다결혼시장의 룰에 따르면 둘의 관계는 공정한 계약처럼 들리지 않는다결혼시장의 거래법칙로 따져보면  헤어지는게 백번 옳은  같아 보인다하지만  여기서 그저 그냥 헤어지고 독한 마음 먹고 다시는 받아주지 마십시요라고 말하고 상담을 끝내면 이야기도 쉽고 상담 글도 짧아지겠지만 그냥 그렇게 끝내기엔 사랑과 연애는 그리 단순하고 녹록하지 않다.

 

남자를 보았을  정말 자신과 성격도 맞지 않고 아무리 노력해도 사랑하는 마음이 생기지 않는다면 헤어지는게 A씨의 정신건강과 미래를 위해 바른 일일 것이다하지만 남자의 유약한 성격밝지않은 미래 등으로 남자친구에게 헤어지는 이유를 찾으려 한다면 아마 다음 남자친구를 만나서도 제대로  연애를 하지   확률이 크다유약한 성격은 자신만을 바라봐주고  여자만 바라봐 주는 착한 남자로서 해석이   있다.

 

강한남자누가봐도 건강해 보이고  우두머리의 수장이   같은 남자이런 남자들일 수록 주변에 여자가 많은 경우가 많고 아름다운 여자를 보면 갖으려고 하는 욕구가 많을  있다결혼시장까지  필요도 없이 동물의 왕국만 봐도 우두머리의 수장은 대부분의 암컷을 거느리게 된다장단점이 있다현재 불확실한 미래가 걸릴  있지만 어느 순간 제대로  직장에 취직해 안정된 가정을 꾸릴  있는 장점이   있다이미 성공하고 아내를 집에서 내조만   있게  해줄  있는 남자는 현재가 밝지만 미래에 사업이 망해 집안을 거덜  위험이 있다하물며  정도의 능력과 재력이 있는 남자가 도박,,여자에 빠지지 말란 법도 없다 다만 사람의 미래를 읽는 능력이 있다면야 좋겠지만 그럴 능력이 없으니 고민이 되는 것은 사실이다.

 

여자와 남자는 사랑에 빠지는 속도가 다르다로미오와 줄리엣과 같은 경우는 드물다남자는 여자의 외모에 반해 첫눈에 반하고 사랑에 빠지지만 여자는 남자와 함께 오래지내면서 사랑에 빠지는 경우가 많다.  A씨가 시간을 조금더 갖고 남자에게 애정어린 시각을 가지고 장점을 찾아 보도록 하자아무리 살펴 보아도 남자가  평생을  남자가 아니고 아무리 노력해도 사랑하는 마음이 들지 않을  같다면 헤어지는게 옳다독한 마음 먹고 헤어지는게 수다하지만 남자의 조건이 현재를 만족시켜주지  한다고 해서 미래에 까지 이어질 것이라는 장담을 하기엔  사람이 만난 시기가 아직은 너무 짧다그리고 현재 A씨가 가지고 있는 마음을 남자친구에게 둘러서 표현해 보자애인사이,부부사이라고  지라도 서로에 대해 모두  수는 없다.

 

서로에게 감춰진 모습몰랐던 모습을 새롭게 발견하기 위해선 대화만큼 중요한 도구는 없다백마탄 왕자가 나타나 자신을 공주로 만들어 주는  만큼 자신을 끔찍하게 진심으로 사랑해주는 남자를 만나는 일도 쉽지않다다만 사연을 A씨가 이미 헤어질 마음을 정하고 확답을 듣기 위해 사연을 신청한 것이라면  대답은 헤어지세요.” 남자의 경제적인 이유여성의 노화로 인한 남성의 바람등과 같은 이유로  많은 연인들이 부부들이 지난  십년간 이별하고 이혼해 왔다 사실 새로울 것도 없다그러니 이러한 이유로 A씨가 현재 남자친구와 헤어진다고 해서 도덕적으로 지탄 받을 일도 아니고 양심의 가책을 받을 일도 아니다서로 조건이  맞고 원하는게 다르다 거기에 사랑하는 마음까지 생기지 않는다함께  이유가 없지 않은가.

 

이미 정한 마음 아무리 옆에서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해줘도 듣는 사람 마음만 불편해  뿐이다그래도 마지막으로 해주고 싶은 이야기는 헤어지기로 결정하기  남자친구와 허심탄회한 이야기를 나눌  있는 기회를 가질  있기를 바랄 뿐이다 

 

https://www.youtube.com/channel/UCDMFeskDajSm2jxKxhGZVqQ


매거진의 이전글 모든 걸 바쳤던 3년의 연애 그리고 이별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