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 체 .

그것이 꿈임을 알기를…

by 이높

어느 날


다른 이들 사이에서 좀 달리 느껴졌다.

그들 사이에서 빙글빙글 맴돌다 어느 사이에는


유유히 빠져나왔다.


그리고 색다른 듯 투명한 다른 이들 사이에 놓였다.

사실적인 사실은 그들과도 섞여들 수는 없었다.


힘이 점점 빠져나왔다.


힘 빼고 누운 채로 있었다.

바닥은 네트망처럼 느껴졌고 어느 사이에는

그 아래로 묽은 반죽이 채에 쳐지듯


물끄러미 빠져나왔다.


투둑

후드득.


묽었던 몸은 다시 뭉글뭉글 뭉쳐졌다.

깊은 곳 아래로 떨어진 느낌을 기억하면서


어느새

그것은 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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