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정적 현상(느낌)으로 바라봄 .
사랑은 감정적 현상 중 하나에 지나지 않는다.
연인에게 귀여움을 느끼는 순간
낯을 붉히고, 나의 체온을 느끼게 되는 그 찰나의 감각.
내가 바라보는 어느 따스한 온도가
그에게 가닿는 지점에 대한 나만의 찬란한 의미부여.
그러고도 잊지 못해
계속해서 그 순간에 부딪히고 싶은 것.
또한 사랑.
나로부터 시작해 상대에게로 향하는 궁금증들이 자아내는
수없이 연상되는 이미지들 속,
웃고 있는 나와 웃게 되는 이유들에 대한 상상된 이미지와 탐색이 모여…
아, 이것을 사랑이라고 명명 짓자 하는 다짐의 명칭으로…
숨 막힐 듯 저울질하는 다양한 감정의 집합체.
그것을 사랑이라고 말하며…
가끔은 나의 본질을 놓치고 말며,
애태우고 사라지는 감정들에서 쥐지 못해 안달하는 마음으로
괴로움을 더하고, 스러지는 불빛들을 바라보듯
멀찍이 여며지는 이유들을 아쉬워하며
가진 것을 내려놓기도 한다.
본디 가질 수 없는 것들을 죄다 손으로 여미며
그것을 사랑이라 부르고,
의식 없이 쏟아붓다가 아스라한 그 마음들을 다시 그리움이라 여기며,
사실은 무엇을 보고 싶어 하는지는 알지도 못한 채,
현 시절의 나를 더듬는다.
그 모든 감정들을 긍정과 따스함과 충만함으로 느끼고 간직할 수만 있다면…
그것을 문장이나 단어로 이름하지 않아도,
단지 일어나고 드러나는 현상 즉 느낌 만으로도
내 안에서 아름다운 빛 속에 흐르는 평온함으로 빛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