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July 9, 2025
Hug me plz or
타로 카드에서 가족의 건강을 주의하라고 했어.
비행기가 모든 것을 실은 채로 길 없는 곳에서 멈춰버렸어.
시간이 다가 올 수록
때가 가까워질수록
아주 멀리 바라보던 것들이 나에게 달려오고 있었어.
가장 아끼는 유리 볼이 그냥 툭 하고 부서졌어.
내가 좋아하던 파란색 새 그림이 그려진 그릇도 부서졌어.
가장 아끼는 야마하 플레이어가 갑자기 응답하지 않아.
노래를 들을 수가 없게 돼버려.
담을 수가 없게 돼버려.
그리고 가장 친애하던 것들이 흔적 없이 사라졌어.
가만히 앉아 있기만 해.
모든 것에 물방울들이 채워져 있어.
빛을 바라볼 수 없어 눈이 부시잖아.
저녁노을만이 나를 위로해.
하지만 나는 여기 살아있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