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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호텔인사이드 Oct 29. 2021

[노형수퍼마켙] 제주에서 핫한 미디어 아트 전시 추천


색다른 콘셉트의 미디어 아트 전시

제주도에 새로 생긴 핫플레이스

아름다운 색과 빛의 향연이 있는 곳


#제주전시 #미디어아트 #노형수퍼마켙



안녕하세요! 호텔 에디터가 클립 한 감각적인 공간 이야기, '스팟클립' 에디터 조이입니다. 미디어 아트가 대중화된 요즘, 다양한 미디어 전시를 만날 수 있는데요. 오늘은 미술관과 전시회를 좋아하는 에디터 조이가 '우와-!'하고 감탄사를 연발하다 온 미디어 전시관을 소개해 드리려고 해요. 재미있는 테마를 가지고 올해 6월 22일 새로 오픈 한 제주시 대형 미디어 아트 전시관, '노형수퍼마켙'을 소개합니다!



'색깔이 없는 세상은 어떤 모습일까?'라는 생각을 해 보신 적 있으신가요? 어렸을 때 누구나 한 번쯤 해 보았을 법한 상상인데요, 그 상상이 현실이 된 장소가 있습니다. '1981년, 색이 사라진 노형수퍼마켙의 이야기'로 제주시에 대형 미디어 아트 전시관이 오픈했는데요, 입장하는 순간 색이 사라져버린 공간을 만나게 됩니다.


1981년 어느 날! 노형수퍼마켙에 우리가 사는 세상과 또 다른 세상을
연결시켜주는 잃어버린 문(The Forgotten Doors)이 열려
제주의 색을 빨아들이기 시작했어요. 
문의 힘이 점점 커지면서 수퍼마켙 조차 색을 잃어버렸지만
수퍼마켙의 중심엔 빨아들인 색깔들로 인해 이 세상에서는
볼 수 없는 신비로운 광경이 펼쳐지고 있어요. 

어떤 모습일지 궁금하지 않나요? 

신비로운 광경은 누구나 볼 수 있지만 자칫하면 자신의 색깔을 빼앗길 수도 있으니 나만의 색깔을 빼앗기지 않도록 조심하세요!



처음 노형수퍼마켙을 알게 되었을 때 진짜 수퍼마켓인가 했는데, 전시관의 콘셉트였어요. 노형수퍼마켙 1층에는 매표소와 카페, 상점이 위치하고 있는데요, 저는 제주도에 도착한 날 공항에서 차로 17분에서 20분 정도 걸리는 위치에 있는 노형수퍼마켙으로 바로 갔기에 입장하기 전 커피를 한 잔을 마시고 관람을 시작했어요. 노형수퍼마켙은 색이 사라져버린 1981년을 콘셉트로 잡고 있기에 카페 이름도 '노형 다방'이에요.



노형수퍼마켙의 입장권은 성인 15,000원인데요, 네이버 예매 시 성인 입장권+음료 티켓을 18,000원에 구입할 수 있어요. 아메리카노가 4,500원이기 때문에 혹시 카페 이용하실 분들은 음료가 포함된 티켓을 구매하시길 추천드려요. 그리고 오픈한지 오래되지 않았기 때문에 티켓 할인 이벤트를 진행하는 사이트도 있는데요, 저는 '제주 지니'라는 앱을 통해 할인된 가격으로 티켓을 구입해서 방문했습니다.



색이 사라져버린 노형수퍼마켙은 내부에 놓인 나무의 나뭇잎 색도 사라져버렸는데요, 마치 흑백 세상에 들어온 것 같았어요. 벽면은 색이 사라진 다양한 모양의 시계들로 채워져 있었는데, 본격적인 전시 입장 전 마치 2021년에서 1981년으로 시간 여행을 떠나는 준비를 하는 것 같은 느낌이었어요. 



들어가는 입구 위쪽에는 1980년대의 간판들이 붙어 있어 하나씩 보는 재미가 있었어요. 계단을 따라 올라가는 곳 벽면에도 노형수퍼마켙의 콘셉트에 충실한 스토리가 담긴 사진과 신문기사 등이 있어서 또 다른 세상으로 입장을 하는 느낌이었어요.



계단을 따라 올라가면 노형수퍼마켙의 입구가 나오는데요, 입구 앞에는 노형수퍼마켙의 이야기를 들려주고 안내를 해 주는 직원분이 계셨어요. 내부 입장은 인원이 조금 모이면 함께 입장하는 방식이었는데요, 잠시 기다리는 동안 색이 사라진 입구를 보고 있으니 제 눈이 이상해진 것 같았어요. 노형수퍼마켙은 잃어버린 문(The Forgotten Doors) 너머의 색깔을 빨아들이는 미지의 공간으로 갈 수 있는 곳이에요.



드라마나 영화에서 본 듯한 1980년대의 수퍼마켙 앞 평상에는 응답하라 1988 시리즈에서 본 듯한 장난감 말과 막걸리 상이 놓여 있었어요.



직원분의 스토리텔링과 유의사항에 대한 설명을 듣고 같은 입장 시간대에 모인 분들과 수퍼마켙 안으로 입장하게 되는데요, 내부에 들어가면 색이 사라져버린 노형수퍼마켙을 볼 수 있어요.



흑백 세상에 들어온 듯한 수퍼마켙 내부에는 1980년대의 수퍼에서 볼 수 있는 물건들로 채워져 있는데요, 부모님들에겐 추억의 물건들을 만날 수 있는 장소일 것 같아요.



내부를 둘러보고 있으면 갑자기 어두워지며 박사님의 목소리로 스토리텔링이 시작되는데요, 흥미로운 이야기와 노형수퍼마켙의 순간은 직접 방문해서 느껴보시길 추천드려요! 박사님의 이야기가 끝나면 수퍼마켙 내부에 위치한 미지의 문이 열리면서 사라져버린 색이 모인 곳으로 가는 통로가 펼쳐져요.



첫 번째로 펼쳐지는 공간은 '베롱베롱' 인데요, 빛을 모두 빨아들인 미지의 공간이 시작됨을 알려주듯 반짝이는 길이 펼쳐집니다. 색이 없는 공간에서 색이 있는 공간으로 들어가니 더 신비로운 느낌이었어요.



베롱베롱의 아름답게 반짝이는 길을 따라 걸어가다 보면 두 번째 색의 공간인 '뭉테구름'이 펼쳐지는데요, 미지의 공간이 마치 경고를 하는 듯 다시 색깔이 사라지고 뿌연 안개로 가득한 공간이 나옵니다.



뭉테구름을 지나면 또다시 조금 어두운 계단을 따라 내려가게 되는데요, 계단 아래에 있는 문을 열고 나가는 순간 어마어마하게 넓은 공간이 나타납니다. 그 큰 규모에 '우와-!'하고 탄성을 내뱉었는데요, 거대한 돔 같은 공간은 미디어 아트가 벽을 따라 전체 벽면으로 펼쳐지고 있었어요. 이 공간의 이름은 '와랑와랑'으로 색깔을 모두 빨아들인 미지의 공간에서 화려한 색의 향연이 펼쳐지고 있었어요.



와랑와랑의 공간에는 다양한 테마의 미디어 아트가 펼쳐지는데요, 방문하신 분들은 다 각자의 방법으로 다양하게 미디어 아트 전시를 즐기고 있었어요. 와랑와랑 뒤편으로도 또 다른 공간이 있어 돌아보는 재미가 쏠쏠했습니다.



전시 공간을 돌아보고 나오면 다시 매표소와 노형 다방, 그리고 노형수퍼마켙의 굿즈를 파는 노형 잡화점이 있는 공간인데요, 들어가기 전 둘러보지 못했던 노형 잡화점의 굿즈를 하나하나 둘러보는 재미가 있었어요.



노형수퍼마켙의 콘셉트에 맞게 노형 잡화점의 굿즈들도 색을 잃어버린 모습이었는데요, 우리가 잘 아는 빨간 돼지 저금통도 흑백으로 노형수퍼마켙의 특색을 담고 있었어요.





전시관 건물도 색이 사라져버린 공간을 표현하는 검은색과 밝은 회색빛으로만 되어 있었다는 것은 전시를 보고 나와서 깨달을 수 있었어요. 


오늘은 제주에서 만날 수 있는 대형 미디어 아트 전시관 노형수퍼마켙을 소개해 드렸는데 어떠셨나요? 미디어 아트는 시각에만 의존해온 기존 미술 영역의 한계를 벗어나 인간의 오감에 호소하고 인간의 본성에 내재된 육감의 기억을 되살리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고 이야기하는데요, 어렵지 않으면서 독자적인 스토리를 담고 있는 노형수퍼마켙의 미디어 아트 전시는 제주 여행을 떠나시는 분들께 추천하고 싶은 전시였습니다.



Written by. 에디터 조이




에디터의 클리핑!
1. 제주에서 만나는 색다른 미디어 아트 전시
2. 색이 사라졌다는 흥미로운 테마를 가진 곳
3. 1980년대로 시간 여행을 떠나는 수퍼마켙
4. 아름다운 색과 빛의 향연을 즐길 수 있는 곳


노형수퍼마켙
제주 제주시 노형로 89
매일 09:30 - 19:00 입장마감 18:00
입장권 성인(15.0), 입장권 청소년(13.0), 입장권 소인(10.0)
카페, 화장실, 주차
문의 064-713-18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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