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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호텔인사이드 Nov 17. 2021

[수월경화] 탁 트인 오션뷰를 볼 수 있는 퓨전 찻집


탁 트인 바다가 보이는 오션뷰 카페

한국의 아름다움과 맛을 즐기는 곳

차와 커피, 디저트가 있는 퓨전 찻집


#부산카페 #송정카페 #수월경화 



안녕하세요! 호텔 에디터가 클립 한 감각적인 공간 이야기, '스팟클립' 에디터 조이입니다. 갑자기 추워진 날씨에 공기는 차갑지만 햇살은 따땃한 날, 바다 앞에서 다양한 차(茶)를 즐기며 한국의 미를 엿볼 수 있는 카페가 있다고 해서 다녀왔는데요. 카페 바로 앞에 해변 열차가 다녀 바다를 보며 여유로운 시간을 즐기기에 좋은 카페였어요. 요즘 부산에서 핫하다는 그 카페, 바다 뷰를 즐기기 좋은 수월경화(水月鏡花)를 소개합니다!



부산 송정 해수욕장을 마주 보고 선 건물의 가장 높은 층에 위치한 카페 수월경화는 오른편 하얀 트럭 뒤쪽의 계단을 따라 올라가면 입구를 마주할 수 있습니다. 2층에는 맛집으로 소문난 베트남 가정식 레스토랑 호이안이 위치해 있고, 3층에는 예약제로 운영되는 리추얼 오브 수월경화가 그리고 4층에 카페 수월경화가 있습니다.



수월경화(水月鏡花)는 '물에 비친 달, 거울에 비친 꽃'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는데요, 볼 수는 있어도 손으로 잡을 수 없는 것을 비유해 이르는 말이기도 해요. 계단을 따라 올라가다 보면 수월경화의 특색이 보이는 소품들이 놓여 있고, 사진 포인트인 거울이 걸려져 있습니다. 



카페 내부는 엄청나게 넓진 않지만, 천장이 높고 창이 트여있어 넓어 보였어요. 창가의 좌석에 앉으면 탁 트인 바다를 감상할 수 있어 창가 좌석을 추천드리는데요, 저는 평일에 가서 사람이 엄청나게 많진 않았지만 주말에는 대기를 해야 창가 좌석에 앉을 수 있다고 해요.



수월경화는 한국의 아름다움을 카페 곳곳에서 엿볼 수 있는 감각적인 퓨전 찻집인데요, '음미하다' 메뉴에는 여섯 종류의 프리미엄 가향 차와 커피, 타락차(라떼), 청량음료, 전통 음료와 '곁들이다' 메뉴에는 모든 디저트를 조금씩 맛볼 수 있는 시그니처 달보드레 상자와 단품 디저트가 있습니다.



카운터에는 여섯 종류의 가향차의 향을 맡아 볼 수 있는 작은 단지가 비치되어 있어 미리 향을 맡고 차를 고를 수 있어요. 장독대의 미니 버전 같아 보이는 단지가 무척 귀엽더라고요. 카페 곳곳에 한국 전통 소품이 놓여 있어서 구경하는 재미도 쏠쏠했습니다.



저는 달보드레 상자와 바닐라가배(수제바닐라라떼) 그리고 머스캣 홍차와 흑콩현미말차를 시켰는데요, 정갈하면서도 아기자기한 비주얼에 차와 커피, 디저트를 맛보기 전부터 오늘 카페 투어 성공했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포크와 나이프도 나뭇가지 같아 보이기도 하면서 또 다른 모양 같기도 해서 계속 눈길이 갔습니다.



차를 주문하면 차 향을 맡을 수 있는 우린 찻잎과 재료를 올려주는데요, 차에서도 은은하게 향이 났지만 어떤 재료가 들어갔는지 직접 볼 수 있고 향을 맡을 수 있게 해 주어서 전통 찻집의 느낌이 물씬 들었어요.



수월경화의 시그니처 디저트 달보드레 상자를 시키면 메뉴 설명이 적힌 명함을 함께 주는데요, 설명을 보며 디저트를 맛볼 수 있어서 좋았어요. 달보드레는 달달하고 부드럽다는 순우리말로 총 다섯 종류의 디저트로 구성되어 있어요. 막걸리 발효로 만든 흑미 증편인 흑미 술빵과 인절미 꼬챙이, 프랑스산 명품 초콜릿 발로나 이보아르가 들어간 이보아르 가나슈 모나카, 통팥 앙버터 모나카 그리고 감태 명란 피낭시에 모두 하나같이 과하게 달거나 하지 않고 딱 맛있었어요. 



바다를 보며 차와 디저트를 즐기며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분명 일하러 왔는데 힐링하는 느낌이 들더라고요. 파도치는 송정 바다와 그 파도를 즐기는 서퍼들을 보고 있자니, 날씨가 추워졌다는 걸 잊고 바다로 뛰어들어가고 싶었어요. 10월 중순이 지나며 엄청 추워졌는데 부산은 서울보다 조금 더 많이 따뜻하더라고요. 지금을 즐기는 서퍼들이 진짜 보기 좋았어요.



차를 마시며 창밖을 보다 보면 해운대에서 출발하는 해변 열차가 앞을 왔다 갔다 하는데요, 빨간색, 파란색, 초록색 세 가지의 열차들이 오고 가는 모습을 바다의 모습과 함께 지켜보는 것도 여행 온 느낌이 들어 행복했어요. 



수월경화에서 유명한 공간인데요, 동그란 문이 있는 이 공간은 여닫이문이 있어 프라이빗 한 모임에도 사용 가능할 것 같아 보였어요.



방에 들어가면 수월경화의 포토존이 나오는데요, 보름달의 원 테두리에 은은한 조명이 들어와 정말 달 같아 보였어요. 부산에서 핫한 카페인 수월경화를 SNS에서 검색하면 가장 많이 볼 수 있는 사진 포인트입니다.



또 다른 프라이빗 한 공간은 마치 다락방에 들어간 듯이 작은 공간이었는데요, 좌식으로 되어 있어 편하게 발 뻗고 앉을 수 있는 곳입니다. 분리된 공간을 원하시는 분들은 여기에서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도 좋을 것 같아요.



카페 곳곳에는 한국적이면서도 수월경화의 특색을 보여주는 소품들이 비치되어 있는데요, 재미있는 점은 수월경화의 방명록이 쌓여 있는 책장이었어요. 마치 옛날 서책을 보는 것 같아 펼쳐봤는데, 방명록이더라고요. 다녀간 사람들의 위트 있는 글들도 몇 개 발견할 수 있었어요.



가운데 놓은 큰 테이블에는 고운 모래와 돌멩이, 나무, 도자기 등이 놓여 있었는데요, 창밖에 보이는 바다와 함께 보면 마치 작품 같아 보였어요. 



수월경화를 나오면 걸어서 1분 거리에 송정 해수욕장이 위치해 있는데요, 부산 느낌이 물씬 나는 갈맷길 표지판이 세워져 있습니다. 



송정 해수욕장은 파도가 좋아 서퍼들이 많이 찾는 곳으로도 유명한데요, 해변가에 보드가 줄지어 놓여 있어 하나 들고 바다로 들어가고 싶었어요.



오늘은 부산 송정 해수욕장 앞에 위치한 퓨전 찻집 수월경화를 소개해 드렸는데 어떠셨나요? 프리미엄 가향차가 향도 정말 좋고 맛있어서, 차 좋아하시는 분들은 방문해 보시면 만족하실 거예요. 바다를 보며 여유로운 시간을 보낼 수 있어서 좋은 카페였습니다. 저는 또 다른 감각적인 공간 소개로 다시 돌아올게요. 오늘의 이야기가 도움이 되셨다면 공감과 댓글 부탁드려요.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


Written by. 에디터 조이




에디터의 클리핑 !

1. 탁 트인 바다를 즐길 수 있는 오션뷰 카페
2. 한국의 아름다움과 전통차를 즐기는 공간
3. 외국인도 좋아하는 퓨전 디저트가 있는 곳
4. 주말보다는 평일에 가는 것을 추천드려요 


수월경화

부산 해운대구 송정중앙로6번길 188 4층 수월경화
매일 11:00 - 21:00 연중무휴
머스캣홍차(7.5), 미국식가베(5.0), 달보드레 상자(13.0)
단체석, 화장실, 주차, 포장, 예약
문의 0507-1327-8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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