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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호텔인사이드 Jul 07. 2023

[스팟클립]오래된 공장 속의 테라로사 수영점

안녕하세요! 호텔 에디터가 클립 한 감각적인 공간 이야기. ‘스팟클립’ 에디터 주디입니다. 지난번 스팟클립에서는 F1963의 YES24 중고서점 수영점을 소개해 드렸는데요. 오늘은 F1963에서 커피 한 잔의 여유를 즐길 수 있는 테라로사를 소개해 드리려고 합니다. 그럼 지금부터 함께 만나볼까요!

F1963은 부산 수영구에 위치한 복합문화공간으로 전시, 공연, 카페, 도서관 등 다양한 스팟을 만날 수 있는 장소입니다.

테라로사(TERAROSA)는 최고급 생두를 직접 수급하고 로스팅 해 커피를 판매하는 스페셜티 커피 브랜드로 포르투갈어로 '붉은 땅', 브라질어로 '희망이 있는 땅'이라는 의미를 갖고 있다고 합니다. 테라로사는 강릉에서 커피 로스터리로 시작해 한국의 스페셜티 커피를 소개하는 선구자 역할을 하기도 했어요.

F1963에는 테라로사 수영점이 위치해 있습니다. F1963은 과거 고려제강이라는 공장이 운영했었다고 하는데요, 카페 내부는 공장의 인테리어를 살려 천장과 배관을 볼 수 있게 디자인되어 있었습니다.

입구에서는 손몽주 작가의 와이어를 이용한 설치 작품을 만나볼 수 있어요. 공장에서 사용하던 부품을 이용해 만들었다고 하는데요, 잔잔하게 흘러나오는 음악과 함께 독특한 작품을 감상할 수 있어 좋았습니다.

입구 왼편에는 테라로사의 원두와 굿즈를 판매하고 있었어요. 커피가 맛있기로 유명한 테라로사라 원두는 선물용으로도 인기가 많다고 하는데요. 평일에 방문했음에도 원두를 찾는 분들을 종종 볼 수 있었습니다. 원두뿐만이 아니라 텀블러와 같은 굿즈도 함께 만날 수 있어 볼거리가 다양하게 느껴졌어요.

굿즈 존 옆으로는 소파와 연식이 오래된 커피 기구들을 만날 수 있었는데요. 시간의 흐름이 고스란히 느껴지는 로스팅 기계와 옆으로 놓인 빈티지한 소파는 조화롭게 어우러져 공간에서의 매력을 더욱 느끼게 해줬습니다.

오래된 로스팅 기구 뒤로는 바 테이블로 이루어져 있는 공간을 만날 수 있습니다. 주문을 하고 테이블에 앉아있으면 바리스타 분들이 커피를 내리는 모습을 볼 수 있어요. 조용하게 앉아 커피 한 잔의 여유를 즐기고 싶은 분들은 이 바 테이블 공간을 이용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주문대 옆으로는 다양한 베이커리와 디저트 류를 만날 수 있습니다. 치아바타와 크루아상, 뺑오 쇼콜라와 같은 식사 빵류부터 달달한 케이크, 파이, 휘낭시에 등 굉장히 다양한 상품이 준비되어 있었어요. 스페셜 티 커피와 함께 디저트를 즐겨 보시는 것도 정말 좋을 것 같아요.

주문 후 안쪽 공간으로 들어가면 상당히 넓은 공간에 다양한 테이블이 비치되어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어요. 공간과 어울리는 빈티지한 인테리어를 보는 재미도 쏠쏠했는데요. 곳곳에 매력적인 가구와 소품이 놓여있어 눈으로 만나는 즐거움도 가득했어요.

앞서 소개해 드린 것처럼 테라로사 수영점의 천장은 과거 공장의 모습이 그대로 노출되어 있습니다. 공간의 세월이 고스란히 느껴지면서도 주위 소품들과 잘 어우러져 있었는데요. 빈티지한 감성까지 담겨 더 매력적인 공간으로 느껴졌던 것 같아요.

마치 작품 같았던 또 하나의 공간. 사람들이 모여있는 테이블과는 떨어져 있어 조용하게 시간을 보내기 좋은 공간이었고, 회의를 하기 좋은 테이블도 놓여 있었습니다. 프라이빗 한 시간을 보내기에 알맞은 공간인 것 같아요.

F1963에는 네모난 건물 사이로 중앙정원이 위치해 있어요. 이 공간은 테라로사 건너편의 복순도가와 Yes24 사이에 조성된 야외 공간입니다. 날씨가 좋은 날에는 햇살을 맞이하며 야외에서 시간을 보내도 좋을 것 같아요.

오늘은 부산의 복합문화공간 F1963 안에 위치한 테라로사 수영점을 소개해 드렸는데요. 빈티지한 가구와 세월의 흔적이 고스란히 느껴지는 천장, 은은하게 풍겨오는 커피 향까지 색다른 경험을 원하시는 부산 여행객분들에게 추천해 드리고 싶은 장소였습니다. 오늘의 스팟클립은 여기까지입니다. 이야기가 즐거우셨다면 공감과 댓글 부탁드려요!

written by. 에디터 주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