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안녕하세요! 알아두면 쏠쏠한 호텔 이야기를 들려드리는 이야기꾼, 에디터 모카입니다.
모두 건강히 잘 지내고 계신가요? 요즘 날씨가 한결 부드러워지면서 정말 우리가 아는 가을의 9월이 찾아온 것 같습니다. 곧 나뭇잎도 붉게 물들기 시작하겠지요.
9월과 10월은 사실 부산 여행을 꼭 가야 하는 달입니다. 여름의 해수욕은 끝났지만, 가을 부산에는 더 큰 즐거움이 기다리고 있거든요.
부산국제영화제
아시아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영화제가 올해 9월 17일부터 26일까지 열립니다. 매년 10월에 진행되던 영화제가 올해는 추석연휴와 전국체전 일정으로 조금 앞당겨졌는데요. 개막작은 박찬욱 감독의 신작 <어쩔 수가 없다>로 벌써 많은 영화 팬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부산 락 페스티벌
올해는 특별히 9월 말에 열리는데요, 스웨이드, 스매싱 퍼킴스, 베이비메탈 같은 레전드급 아티스트들이 무대에 오릅니다. 국내에서 보기 드문 라인업이라 락 마니아들에게는 놓칠 수 없는 기회입니다.
이처럼 전 세계 사람들이 부산에 모여드는 시즌에, 호텔 블로거로서 색다른 부산 숙소 3곳을 소개하지 않을 수 없겠죠!
1. 아파트먼트풀 스테이 4RMS
빈티지 가구를 큐레이션하는 브랜드 아파트먼트풀이 직접 만든 스테이 공간입니다. 이름처럼 총 4개의 객실이 있으며, 각 객실은 덴마크, 핀란드, 독일, 프랑스에서의 유럽 디자인 사조를 반영해 꾸며졌습니다.
사를로트 페리앙, 알바르 알토 등 시대를 대표하는 디자이너의 작품들이 곳곳에 배치되어 있어 마치 작은 가구 박물관 같은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아파트먼트풀 브랜드의 리테일샵도 입점하고 있어 자신의 취향을 찾고, 그에 맞는 가구들도 구매할 수 있습니다. 빈티지 가구를 연구하고 구입하고 큐레이션하고 있는 브랜드가 직접 만든 호텔이다보니, 독특한 감각의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게 장점이지 않을까 싶네요!
2. 코모도 호텔 부산
1979년에 문을 연, 부산의 대표 호텔 코모도호텔입니다. 외관은 마치 한옥을 호텔로 만든 느낌으로 대만의 그랜드 호텔 타이베이를 떠올리게 합니다. 30년이 넘은 오래된 호텔이지만, 주기적인 리모델링으로 깨끗하고 현대적으로 운영하고 있는 호텔입니다.
객실은 스탠다드부터 디럭스, 프리미어와 스위트까지 있습니다. 깔끔한 갈색 우드 톤의 객실에 앤티크 가구들이 배치되어 있어 고전적이면서도 아늑한 숙박이 가능합니다. 마치 부잣집 할아버지 댁에 온 것 같은 느낌을 만끽할 수 있습니다.
호텔 내에 있는 레스토랑으로는 전통적인 한식을 제공하는 '고담'부터 뷔페 '온새미로' 그리고 라운지이자 바인 COMO1979가 있습니다. 특색 있는 외관 디자인과 객실 디자인, 그리고 다양하고 섬세한 식사 서비스가 코모도호텔 부산이 오랫동안 사랑받을 수 있는 비결이 아닌가 싶습니다. 현재까지도 많은 외국인들이 자주 찾으며, 2030 엑스포 유치를 위해 부산의 랜드마크 중 하나로 표현되기도 했다네요!
3. 로스트펭귄
독특한 건물 외관이 매력적인 로스트펭귄입니다. 노출콘크리트 건물의 매력을 보여주고 있으면서도 그 안에는 나름의 따뜻함도 간직하고 있어서 편안한 숙박이 가능한 곳입니다. 광인리역에서 도보 5분, 광안리 해수욕장에서 도보 10분 거리에 있는 접근성이 좋은 호텔입니다.
가장 큰 매력이라고 하면 역시, 루프탑이 아닐까 싶습니다. 비스듬하게 설치된 넓은 창에서 들어오는 햇빛을 알람 삼아 일어날 수 있습니다. 이 곳은 4층에서 계단을 타고 올라와 도달하는 경험도 특별합니다.
현재 예약이 가능한 4층 루프탑은 침실이 2곳, 침구가 2개가 있어 최대 4명이 숙박이 가능합니다. 1층에는 무인 세탁소인 런드리클럽(LAUNDRY CLUB)이 자리하고 있어 수영 후 혹은 장기 숙박에도 유용하게 빨래와 건조를 할 수 있습니다.
오늘은 가을 축제를 즐기러 부산을 찾는 분들꼐, 조금은 색다른 매력을 가진 호텔 3곳을 소개해드렸습니다. 유명 브랜드 호텔에서의 하룻밤도 좋지만, 때로는 나만 아는 공간에서의 조용한 휴식이 더 큰 영감을 줄 때도 있습니다. 이 참에 새로운 경험을 해보시는 건 어떨까요?
이야기가 즐거우셨다면 공감과 댓글 부탁드립니다.
다음에도 더욱 흥미로운 호텔 이야기로 돌아올게요!
Written by. 에디터 모카
모아두고 싶은 호텔 · 공간 이야기 속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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