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알아두면 쏠쏠한 호텔 이야기를 들려드리는 이야기꾼, 에디터 모카입니다.
혹시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를 보셨나요? 이 작품이 넷플릭스 역사상 최다 시청 수를 기록하면서 전 세계적으로 한국에 대한 관심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습니다. 그 영향인지, 한국에 럭셔리 호텔 브랜드들이 속속 진출한다는 소식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오늘은 어떤 브랜드들이 들어오는지, 또 각각의 호텔이 어떤 철학과 서비스를 지향하는지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만다린 오리엔탈 호텔
세계적인 호텔·리조트 브랜드인 만다린 오리엔탈 그룹이 2030년까지 서울에 만다린 오리엔탈 서울을 오픈할 예정입니다. 만다린 오리엔탈의 정체성은 1963년 개관한 홍콩의 ‘만다린 호텔’과, 1974년에 인수한 방콕의 ‘오리엔탈 호텔’에서 시작되었는데요. 이름에서 알 수 있듯, 브랜드는 동양의 전통을 존중하면서도 현대적 럭셔리를 결합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이 동양적인 색채는 로고에서도 잘 드러납니다. 브랜드의 상징인 동양식 부채는 환대와 우아함을 의미하죠.
객실 디자인 또한 지역의 특색을 반영하며, 미니멀한 감각 속에 전통적 디테일을 녹여냅니다. 예를 들어 오행 철학을 담거나, 일본식 와비사비 미학을 반영하는 식이죠. F&B, 스파&웰니스 분야 역시 동양의 전통 치유법을 현대적으로 해석해 선보이는 것이 매력입니다. 단순히 전통을 재현하는 데 그치지 않고, 이를 세련되게 재해석해 럭셔리한 경험을 제공하는 브랜드라고 할 수 있습니다.
현재는 전 세계에 약 43개의 호텔, 12개의 레지던스, 26개의 독채를 운영 중입니다.
로즈우드 호텔 그룹
미국의 대표 럭셔리 호텔 브랜드 로즈우드 호텔 그룹은 2027년 서울 용산 녹사평대로 일대에 로즈우드 서울을 선보입니다. 1979년 텍사스에서 시작된 로즈우드는 ‘지역 문화를 반영하는 호텔’을 만드는 것을 브랜드 정체성으로 삼고 있는데요. 각 지역만의 특성을 숙박 경험 속에 자연스럽게 녹여내는 것이 지향점입니다. 로즈우드의 시작 역시 역사적 건축물 ‘The Mansion on Turtle Creek’을 개조한 데서 출발했기 때문에, 디자인과 건축 복원에 특히 진심인 브랜드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오래된 건물의 매력을 존중하면서도 고유한 럭셔리를 불어넣는 것이 로즈우드의 방식입니다.
로즈우드 호텔의 공간은 자연광을 충분히 담아내고, 고급 소재와 장인정신이 더해져 완성됩니다. 호텔이라기보다 마치 개인의 세련된 공간에 머무는 듯한 느낌을 주는 것이 특징이죠. 그래서 통일된 인테리어보다는, 각 호텔이 가진 개성과 분위기를 고스란히 드러내는 경향이 있습니다.
현재는 전 세계 21개국에서 33개의 호텔과 리조트를 운영 중입니다.
리츠칼튼 호텔 그룹
미국의 대표 럭셔리 호텔 브랜드 리츠칼튼 호텔 그룹이 서울에 다시 돌아옵니다. 1995년 강남에서 첫발을 디뎠다가 한 차례 철수했지만, 이번에는 남산 자락 서울역 인근 복합단지에서 2031년 새롭게 오픈을 앞두고 있어요. 1983년 보스턴에서 본격적으로 시작된 리츠칼튼은, ‘정교한 서비스와 품격’을 중심에 두고 글로벌 럭셔리 호텔 문화를 만들어온 브랜드죠.
리츠칼튼의 호텔 디자인은 화려하면서도 세련된 우아함을 지향합니다. 뉴욕 센트럴파크, 홍콩, 도쿄 같은 대표 호텔들만 봐도 알 수 있듯, 어디에 있든 리츠칼튼만의 품격은 유지하면서도 현지 문화의 디테일을 살려내죠.
무엇보다 리츠칼튼은 ‘숙박’ 이상의 경험을 만들어내는 데 집중합니다. 객실마다 고급 소재와 편안함은 기본, 고객마다 다른 여정을 맞춤처럼 풀어내려 해요. 그래서 리츠칼튼은 전 세계적으로 럭셔리 호텔의 대명사로 불리고 있고, 현재 100개가 넘는 호텔과 리조트를 운영하며 여전히 가장 영향력 있는 브랜드 중 하나로 자리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한국에 오픈 예정인 럭셔리 호텔 브랜드들을 소개해드렸습니다.
과거에는 이런 호텔들이 옆나라 일본 혹은 중국에만 들어섰다면, 현재는 한국도 주목받는 시장이 된 것 같아요. 앞으로 또 어떤 호텔들이 들어서서 어떤 경험을 할 수 있게 될지, 미래가 궁금해집니다.
오늘의 이야기가 재미있으셨다면 공감과 댓글 부탁드려요.
다음에도 더욱 재미있고 유익한 호텔 이야기로 돌아오겠습니다!
Written by. 에디터 모카
모아두고 싶은 호텔 공간 이야기 속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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