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드] 일본의 호텔 프랜차이즈, OMO 시리즈

by 호텔인사이드

안녕하세요! 알아두면 쏠쏠한 호텔 이야기를 들려드리는 이야기꾼, 에디터 모카입니다.

날씨가 조금 풀린 11월 초입니다. 애써 사둔 가을 옷을 입을 수 있는 몇 안되는 시간들 같네요.


오늘 소개해드릴 재미있는 이야기는 일본의 호텔 프랜차이즈에 대한 것입니다. 공항에서도 보이고, 길을 걷다보면 많이 보이는 호텔 브랜드.


바로 OMO 호텔에 대하여 이야기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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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MO(오모)는 일본의 호텔 그룹 호시노 리조트가 2018년 출시한 도시형 호텔 브랜드입니다. 호시노 리조트 하면 온천이나 자연 속의 고급 리조트를 떠올리기 쉬운데요. OMO는 '도시를 여행자의 리조트로 만든다', '주변 도시까지 우리 호텔의 일부다'라는 철학으로 설계된 호텔이에요.


그래서 OMO에 가면 흔한 체크인 - 잠 - 체크아웃이 아니라, 색다른 경험을 마주할 수 잇습니다. 호텔의 로비는 단순 대기 공간이라기 보다 OMO Base라 불리는 지역 커뮤니티 공간으로 꾸며져 있습니다. 직원들은 단순한 스태프가 아닌 동네 가이드라고 할 수 있습니다. OMO Rangers라는 이름으로 맛집, 포토스팟, 술집, 산책길까지 세심하여 알려주어 여행자가 지역에 스며들 수 있도록 돕습니다.


OMO7.jpg?type=w966 출처 : OMO7 고치 / 스테이폴리오

OMO 호텔을 검색하다 보면 이름 뒤에 붙은 숫자들이 눈에 띌 겁니다. 이 숫자는 호텔의 규모와 서비스 레벨을 나타내는 단계로 이종의 미슐랭 스타라고 생각하면 되지 않나 싶네요.


가장 작은 OMO1은 캡슐 호텔 형태로 운영됩니다. 도심 속에서 간단히 머물고 싶은 여행자를 위한 초미니멀한 공간이죠. 단 아직 기획 단계에만 있고 실제로는 만들어지지 않았습니다. 한 단계 올라가면 OMO3, 기본적인 객실과 필수 편의시설이 갖춰진 호텔이며 OMO5은 디자인과 공용공간이 풍부한 부티크형, OMO7은 레스토랑과 대형 라운지까지 갖춰진 '풀 스케일 호텔'입니다.


여행자들이 자신의 목적에 맞는 숙소를 직관적으로 선택할 수 있도록 게 쉽게 설계된 브랜드입니다. 저가형 호텔부터 고급 호텔까지, 어딜 가도 원하는 숙박이 가능하도록 만들어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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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MO 브랜드는 2018년, 홋카이도의 아사히카와에서 처음 시작되었습니다. 온천 리조트를 100년 넘게 운영해온 호시노 리조트가 "도시에서도 머무름의 즐거움을 만들자"라는 생각에 만든 도시 브랜드입니다. 이후 도쿄 및 교토, 오사카 등으로 빠르게 확산되었죠. 뿐만 아니라 도시형 호텔 브랜드에 맞게 도시를 체험할 수 있는 지역 체험 콘텐츠도 꾸준히 확장하고 있어 미래가 기대되는 브랜드이기도 합니다.


626d03b2a71b4197293aed35efbc8eede5fc5d96.jpg?1703830310 출처 : OMO Kansai Airport / 스테이폴리오

최근에는 숫자에서 벗어나 OMO 간사이 에어포트 호텔을 만들었습니다. 전 세계 여행객들이 오가는 간사이 국제공항에서 딱 한 정거장 물러난 장소에 '여행'이라는 것을 가장 잘 즐기기 위한 호텔을 시작하면서 또 다른 OMO의 미래를 암시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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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MO의 객실은 공통적으로 깔끔하고 실용적입니다. 불필요한 장식이나, 복잡한 동선을 걷어내고 필요한 기능만 남겼습니다. 도시형 호텔을 추구하는 OMO에서 가장 유명하고 인상적인 포인트는 바로 OMO Base라고 불리는 공공 공간인데요! 카페, 사물함, 지도 및 기타 여행에 유용한 기능들이 가득 차 있는 라운지라고 할 수 있습니다.


여행 계획을 세우지 않고 왔더라도, 지역 상점들과 협업해 만들어지는 최신 지도 덕분에 '현지에서의 경험'을 가장 잘 느낄 수 있는 여행을 계획할 수 있습니다. 또한 셀프 체크인 시스템, 공용 세탁실 등 여행자 중심의 실용적인 서비스로 '도시를 즐기고 싶은 여행객'에게 최적의 호텔 브랜드가 아닐까 싶습니다.


오늘은 도시형 호텔 브랜드를 지향하는 일본의 프랜차이즈 호텔 OMO에 대해서 이야기해보았습니다.


한국과 가까운 덕에 일본에 자주 여행가는 분들이 많은데요! 이제는 정말 여행객의 감정보다 현지와 더불어서 도시를 잘 느끼고 싶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은 OMO 호텔이 최적이 아닐까 싶습니다. 가격도 합리적이면서 호시노 리조트가 운영하는 만큼 믿을 수 있거든요.


이야기가 재미있으셨다면 공감과 댓글 부탁드려요.

다음에도 더욱 흥미롭고 유익한 호텔 이야기로 돌아오겠습니다!


Written by. 에디터 모카


모아두고 싶은 호텔 공간 이야기 속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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