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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호텔인사이드 Jun 21. 2021

[스팟클립]루프탑에서 보는화성행궁 뷰

#행궁동카페#레드브릭커피하우스


화성행궁 성곽이 내려다보이는 루프탑

한여름의 낭만이 느껴지는 테라스

북유럽 인테리어와 여유로운 공간


#수원카페 #행궁동카페 #레드브릭커피하우스




안녕하세요. 호텔 에디터가 클립한 감각적인 공간 이야기, '스팟클립' 에디터 달리 입니다! 지난번에 이어 오늘도 수원 행궁동 카페를 소개해 드립니다. 수원에서 가장 핫한 골목이라 다른 지역에서도 카페 투어를 하러 오는 행궁동은 골목마다 아기자기한 카페를 발견하는 즐거움이 있답니다. 오늘 소개할 곳은 많이 유명하진 않지만 그래서 숨은 보물을 발견한 것처럼 너무 좋았던 공간이에요. 요즘 날씨에 가기 딱 좋은 테라스와 화성행궁이 내려다보이는 멋스러운 뷰가 있는 루프탑 카페 '레드브릭 커피하우스'입니다. 

골목을 걷다가 음악이 들려오는 곳을 따라가 보니 창이 활짝 열린 레드브릭 커피하우스가 보였어요. 일반 전원주택을 개조한 인테리어라 낮은 대문과 마당이 마치 친구 집에 놀러 온 듯 정겹지 않나요? 양쪽으로 테라스가 놓인 공간도 꽤 넓었어요. 요즘 같은 날씨에 야외에서 솔솔 부는 바람을 쐬며 즐기기 딱이에요!

제가 갔던 날은 날씨가 좋아서 그랬던 건지 폴딩도어가 활짝 열려있어 실내에서도 어느 정도 야외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었어요. 물론 내부 구석구석 자리가 많아서 조용하고 아늑한 자리에 앉고 싶으시다면 다른 곳도 많답니다. 

주택을 개조한 공간이다 보니 일반 가정집처럼 여러 개의 방으로 나누어져 있는데요. 방마다 조금씩 다른 분위기와 구조, 인테리어로 꾸며져 있어서 여러 번 방문해도 질리지 않을 것 같아요. 여긴 다소 넓은 방이었는데 거실처럼 넓은 소파가 있어 단체로 오기 좋아 보여요. 무엇보다 정말 집에 있는 소파 같은 제품이라 너무 안락하고 폭신했답니다. 벽에는 그림이 걸려있고 책장에는 읽을 만한 최근 책들도 꽤 많았어요!

무엇보다 이 공간은 창이 크고 햇빛이 정말 잘 들어서 아늑한 분위기가 물씬 느껴졌답니다. 사진으로 다 담진 못했지만 실제로는 훨씬 더 넓어요. 잡지도 종류별로 있는데 제가 방문한 날 최근에 나온 따끈따끈한 잡지로 교체하고 계셨어요. 

이곳은 좀 더 안쪽에 있는 다른 방인데요. 채도가 강렬한 벽지부터 전혀 다른 분위기가 느껴지죠? 벽에 걸린 시계부터 테이블과 의자, 조명까지 인테리어가 예사롭지 않은데요. 인테리어 디자인에 관심 있는 분들이라면 알만한 제품들로 채워져 있어요. 레드브릭 커피하우스의 조명은 북유럽 디자인 브랜드 루이스폴센의 작품이고 의자와 소파는 역시 북유럽의 대표 브랜드 HAY의 작품이에요. 

디자인적으로 유명한 작품들이라 공간 자체로 하나의 전시를 보는 듯했어요. 그만큼 가격도 만만치 않은데 직접 앉아볼 수 있어서 좋았답니다. 또 조명 옆에 보이는 소노스 스피커 역시 국내에는 수입되지 않은 브랜드인데 방마다 놓여있었어요. 덕분에 공간이 분리되어 있는데도 생생한 음질로 음악을 즐길 수 있었습니다.

방이 꽤 여러 개였는데 방마다 창이 커서 전체적으로 넓고 환한 분위기였고 창밖의 풍경 자체로 하나의 인테리어가 되는 것 같았어요. 콘센트도 많아서 노트북 들고 와서 작업하거나 공부하기도 좋을 것 같은 카페예요. 공간이 넓고 분리되어서 친구들과 수다 떨러 오기도 편할 것 같고요. 전혀 웅성거리는 느낌 없이 프라이빗한 분위기를 즐길 수 있었답니다.

그리고 방마다 그림이 걸려 있는데요. 알고 보니 레드브릭 커피하우스는 소규모 전시가 진행되는 공간이기도 했어요. 현재는 설학영 작가님의 '어떤 클리셰'라는 전시가 9월 2일까지 진행 중이에요. 쨍한 색감이 여름의 분위기와 잘 어울린다고 생각했는데 그림 옆에는 제목과 가격이 기재되어 있어요. 별도의 입장료 없이 전시까지 즐길 수 있다니 일석이조네요.

행궁동 카페 레드브릭 커피하우스 메뉴입니다. 1인 1 메뉴를 주문해야 하고 커피 외에 메뉴가 다양했어요. 커피가 저렴한 편은 아니지만 아마 공간을 채운 가구값이 아닐까 싶었어요. 특히 이곳은 디저트 맛집으로도 유명했는데요. 크로와상과 크로플, 케이크까지 종류도 정말 다양하더라고요.

메뉴 선택 시 참고할 수 있는 디저트 사진까지 친절하게 붙어 있고 베이커리류는 매장에서 바로 구워주시기 때문에 시간이 소요되지만 그만큼 갓 구워 나온 맛이 일품이라고 하네요. 옆에 진열된 케이크도 맛있어 보였는데 다음번에 가면 꼭 먹어봐야겠어요! 직접 내린 더치커피도 판매하고 있어서 선물용이나 집에 사두고 마시기도 좋을 것 같아요. 

카운터 옆에 계단을 따라 올라가면 루프탑 공간이 나와요. 루프탑이 생각보다 넓고 자리도 많았는데요. 루프탑 안에서도 계단이 있어 더 높은 뷰를 바라볼 수 있는 자리도 있었답니다. 

한낮에 나가서 태양이 강렬하긴 했는데요. 자리마다 파라솔이 놓여 있고 도심 한복판에 야자수가 뜬금없긴 했지만 덕분에 휴양지 느낌이 물씬 났답니다. 루프탑 공간도 하나하나 정성 들여 가꾸신 게 느껴졌어요. 레드브릭 커피하우스는 뉴욕, 프랑스, 스페인, 덴마크, 핀란드, 노르웨이 등 사장님이 세계를 여행하며 영감을 받아 만든 카페라고 해요. 공간이 워낙 넓어 관리가 어려울 법도 한데 소품 하나하나 직접 고르고 가꾸신 사장님의 애정이 듬뿍 느껴지는 공간이었어요.

한편에는 캠핑 의자와 테이블도 있고요. 행궁동은 주변에 높은 건물이 없어서 루프탑이 높지 않아도 충분히 탁 트인 시야 확보가 되고 막힘 없이 하늘을 감상할 수 있었어요. 날씨가 맑은 날 저녁에는 노을을 보기에도 최적의 장소일 것 같네요!

요즘 보기 드문 구옥의 지붕과 한옥 기와지붕이 조화롭게 어우러진 모습이 인상적이었는데요. 실제로 행궁동에는 한옥 콘셉트로 지어진 카페나 가게들이 많아서 한옥마을은 아니지만 엇비슷한 느낌을 받을 수 있었답니다. 또 화성행궁의 성곽 뷰까지 보여서 아마도 이 루프탑은 올여름 밤의 핫플이 되지 않을까 싶네요. 

2층에서 내려오는 길에 보이는 1층의 모습이에요. 양 옆으로 방처럼 공간이 들어가 있고 중간에는 이렇게 테라스가 보이는 오픈된 자리가 마련되어 있습니다. 자리가 꽤 많은 데다 공간마다 가구도 분위기도 모두 달라서 취향 따라 골라 앉는 재미가 있었어요. 

야외에도 자리가 꽤 많아서 선선한 저녁이 되면 분위기가 더 좋을 것 같아요. 골목이 붐비지 않아 도란도란 이야기 나누기도 좋았고요. 특히 디자인과 인테리어에 관심 많은 분들은 반가운 제품들 구경하는 재미에 시간 가는 줄 모를 것 같네요. 공간 가득 울려 퍼지는 재즈풍의 음악이 여유로운 무드를 더해주었답니다. 무엇보다 직원분들이 정말 친절하셔서 기분 좋은 시간을 완성할 수 있었던 행궁동 카페, 레드브릭 커피하우스였습니다. 행궁동에서 낭만적인 여름밤의 공기를 느끼고 싶다면, 꼭 방문해보시길 추천드려요.




에디터의 클리핑!
1. 아이 동반 가능, 1층 마당은 반려견 동반 가능
2. 친절한 사장님과 고급스러운 북유럽 인테리어
3. 휴양지 콘셉 루프탑에서 바라보는 화성행궁뷰
4. 다양한 디저트와 무료 전시를 즐길 수 있는 곳
경기 수원시 팔달구 화서문로31번길 9-8 1층
매일 12:00 - 22:00
아메리카노(5.0), 시그니처 라테(6.0), 크로플(12.0)
예약, 남/녀 화장실 구분, 테라스
문의 0507-1323-9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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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ten by. 에디터 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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