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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호텔인사이드 Jul 19. 2021

[스팟클립]전시와 편집샵 사이, 예술가의 시선을 담다

전시회와 편집숍 사이에 있는 공간

평범한 사물에 새로운 시각을 담다

개성 있고 재미난 상상력으로 가득


#행궁동 #클라만 #행궁동편집샵


안녕하세요. 호텔 에디터가 클립한 감각적인 공간 이야기, '스팟클립' 에디터 달리 입니다! 오늘 스팟클립에서는 예술가들의 톡톡 튀는 개성과 아이디어가 담긴 상품들이 모여있는 힙한 편집숍을 소개해드리려 하는데요. 패션 아이템부터 생활용품, 오브제까지 다양한 상품을 제작하고 판매하는 아티스트 협업 기반 편집숍 '클라만'입니다.


저도 우연히 행궁동을 걷다가 발견한 곳이라 이름부터 생소한 분들이 많으실 것 같은데요. 왠지 입구부터 힙한 분위기가 느껴져서 이끌리듯 들어갔습니다.

지하로 내려가자마자 보이는 숍 내부 공간이에요. 지하이지만 벽면과 조명까지 온통 흰색에 걸려있는 제품들도 흰색이 많아서 매장 분위기가 굉장히 밝습니다. 그리고 중간중간 색감이 밝고 쨍한 소품들이 포인트가 되는데요. 왠지 모르게 낯설면서도 개성 넘치는 제품들이 가득한 모습입니다.

가장 먼저 입구 쪽 테이블 위에는 귀여운 그림이 그려진 엽서와 키링, 컵받침 등이 있었어요. 이곳은 전체적으로 색채가 형광처럼 강렬했는데요. 그림들도 굉장히 귀엽고 키치한 스타일이라 방에 인테리어로 붙여두면 포인트가 될 것 같아요. 

행궁동 편집숍 클라만에는 패션 아이템들이 굉장히 많았는데요. 특히 에코백과 캡모자 등 컨버스 소재로 만든 캐주얼한 아이템들이 많았어요. 클라만이라고 적힌 로고가 심플하면서도 포인트가 되어서 누구에게나 잘 어울릴 것 같아요.

반대편에는 흰색 프린팅 티셔츠가 걸려있어요. 이목구비를 스케치한 듯한 그림과 신나게 춤추는 댄서 그림까지 프린팅 된 디자인이 정말 개성 넘치고 예쁘지 않나요? 개인적으로 여름에는 이렇게 포인트 되는 프린팅 티셔츠를 많이 입게 되는데요. 티셔츠를 만져보니 재질도 고급스러워서 여러 번 세탁해도 쉽게 늘어나거나 상하지 않을 것 같아요. 

제품을 구입하면 담아주는 플라스틱 PVC백인데 따로 구입을 할 수 있는지는 모르겠어요. 평범한 PVC백도 이렇게 하나의 오브제로 진열해놓으니 예술적이고 전시의 느낌이 드네요. 클라만은 아티스트들의 작품을 담아 제품을 만드는 만큼 이렇게 사소한 것에서 아티스틱한 감각이 엿보였어요.

형광핑크색 트레이 위에는 일상에서 쓸만한 제품들이 전시되어 있는데요. 레몬이 올려진 접시에는 손을 모으고 있는 듯한 생생한 그림이 페인팅되어서 식탁 위에 재미를 더하는 요소가 될 것 같아요. 전구와 전선이 보이는 투명한 스탠드 조명은 불이 켜지지 않아도 그 자체로 인테리어가 되는 듯해요. 

그 외에도 공간 곳곳에 그림과 사진 작품들이 놓여 있어서 편집숍과 전시의 중간쯤에 있는 기분이었어요. 덕분에 독특한 제품도 구경하고 감각적인 작품들까지 한 공간에서 만나볼 수 있었답니다:)

또 마음에 들었던 코너는 다양한 액세서리가 있는 공간이었는데 가격대도 비싸지 않고 요즘 데일리로 많이 착용하는 무난한 스타일부터 과감하고 개성 있는 스타일까지 골고루 있어서 좋았어요.

또 매장 중간중간 의자가 있어 쇼핑하다 지치면(?) 잠시 쉬어가기도 좋았어요. 한쪽 벽면은 거울로 되어 있어 거울 셀카를 찍기 좋아 보였는데 평범한 거울이 아니라 볼록거울과 오목거울이 교차로 섞인 거울이라 역시 재미난 장면을 담을 수도 있었네요. 별 것 아니지만 발상을 약간만 비틀어도 공간에 새로움을 불어넣는 것 같아요. 

이곳은 에디터의 취향을 저격한 제품이 2개나 진열되어 있는데요. 먼저 왼쪽에 스파게티 사진이 프린팅 된 머그컵은 사소하지만 너무 귀여워서 탐났답니다. 그리고 오른쪽에 기도하는 모습의 남자 오브제의 용도는 바로 인센스 스틱을 꽂는 인센스 홀더였는데 역시나 평범한 사물에 기발한 상상력을 더했다는 점이 재밌더라고요! 

매장 안쪽에는 옷을 입어볼 수 있는 피팅룸이 마련되어 있는데요. 피팅룸 분위기도 예사롭지 않습니다. 내부에 큰 거울이 있어 바로 확인해보고 셀카를 찍기도 좋을 것 같네요. 

클라만은 아티스트 협업 기반의 브랜드로 다양한 정체성의 아티스트와 그들의 작품을 담아 제품을 만드는 브랜드라고 해요. 클라만이 가진 철학은 수많은 기준에 의해 구분되고 정의되는 현대사회에서 '나'와 '우리'의 다름을 존중하고 누구에게나 가치 있는 상품을 만드는 것을 지향한다고 하는데요. 그래서인지 '다름'을 존중하는 다양한 시각을 엿볼 수 있어 흥미롭게 둘러볼 수 있었어요. 

클라만은 원래 온라인 숍으로만 운영되다가 지난 6월에 행궁동에 첫 오프라인 셀렉트샵을 오픈했다는데요. 오픈 기념 이벤트로 7월 한 달간 브랜드 전상품 40% 세일을 오프라인 숍에서만 진행 중이라고 하니 마음에 드는 제품이 있다면 꼭 득템 하시면 좋겠네요!

아무런 설명도 적혀있지 않았지만 입구 입간판과 분위기에 이끌려 홀리듯 들어가게 된 행궁동 편집숍 클라만, 아직 오픈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정보가 많이 없지만 조만간 행궁동의 핫플레이스가 될 것 같네요. 이렇게 따끈따끈한 행궁동의 보물 같은 공간을 찾아서 기쁜 에디터의 스팟클립이었습니다.




에디터의 클리핑 !
1. 다양한 정체성의 아티스트 기반 편집숍
2. 뻔한 건 싫어! 재밌고 개성 넘치는 제품
3. 패션 아이템부터 문구, 일상 오브제까지
4. 편집숍과 전시회 사이 어딘가에 있는 곳
경기 수원시 팔달구 화서문로32번길 21 지층
화~일요일 13:00 - 20:00 (월 휴무)
문의 0507-1474-2750
https://www.klammer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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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ten by. 에디터 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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