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비건페스타에서 단연 인기가 좋았던 것은 아이스크림과 햄버거였어요. 평소 쉽게 접하기 어려운 비건 음식들이니까 비건페스타에 가면 이집 저집에서 아이스크림을 골라 먹고, 햄버거도 비교해 보면서 먹게 될 줄 알았는데 어쩐 일인지 아이스크림 가게 한 곳, 햄버거 가게 한 곳 뿐이었고, 당연히 그 앞에는 그동안 굶주렸던 채식인들이 장사진을 치고 있었지요. 반대로, 부스마다 너 나 할 것 없이 전시해 놓고 있는 품목이 있었으니 그것은 바로 후무스와 그 친구들. 보통의 후무스부터 초콜렛이나 다른 맛을 섞은 스프레드까지 다양했으나 예상대로 장사가 잘 되는 것처럼 보이지 않았어요. 후무스는 원래 태생이 비건인데다 만드는 것이 워낙 쉬워 이제 막 채식을 시작하려는 사람들이 제일 먼저 접하게 되는 음식 중 하나이니까요.
아침빵에 산처럼 쌓아 먹으면 끝내주게 맛있는 병아리콩 크림 만드는 저의 방법이에요.
재료:
병아리콩 90g
두유 30~45g
소금 1g
메이플 시럽 3g
트러플 오일 3g
넛맥 조금 (없어도 돼요)
만들기:
1. 미니 블랜더에 재료를 몽땅 넣고 갈아요.
2. 완성.
팁:
1. 집에서 삶은 병아리콩의 껍질을 벗긴 것 기준이에요.
2. 캔에 든 병아리콩을 사용한다면 두유의 양을 조절하세요.
3. 두유 대신 물을 넣어도 좋아요.
4. 메이플 시럽 많이 넣지 마세요. 3g으로도 충분히 달아요.
5. 트러플 오일이 없다면 향이 좋은 올리브 오일을 넣어요.
6. 코코넛 크림을 섞어 보세요.
7. 그냥 퍼먹어도 맛있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