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코타치즈라고 잘못 알려진 코티지치즈를 가정에서 많이들 만드는 걸로 알아요. 우유 먹던 시절 저 역시 집에서 종종 만들어 먹었어요. 우유를 끓인 다음 산을 넣어 유청과 덩어리를 분리해 물기를 빼면 tada! 코티지치즈 완성. 같은 방법으로 두유로도 만들 수 있어요. 우유-유청에는 단백질이 어마어마하게 들어 있대요. 세수를 하면 피부가 보들보들해지고, 화분에 물과 섞어 주면 식물이 건강해져요. 마찬가지로 두유-유청에도 단백질이 엄청 많이 들었어요. 베이킹에서 달걀 대체로 두유-유청(soy whey)를 사용할 수도 있어요. 커드로는 스프레드를 만들거나 물기를 더 꽉 짜서 코티지치즈를 만들고, 비건 버터를 만들 때 두유 대신 넣을 수도 있어요. 뭐 하나도 버릴 게 없어요. 소이 웨이는 냉장고에서 오랫동안 보관할 수 있어요. 겨울이 왔고 조금 있으면 크리스마스잖아요. 케이크도 굽고 쿠키도 구워야죠. 미리미리 만들어 여기저기 요긴하게 활용해 보세요.
재료:
무가당 두유 950g
화이트와인 비네거 45g
만들기:
1. 냄비에 두유를 붓고 중불에 올려요.
2. 온도계가 있다면 85도까지 끓입니다. 온도계가 없다면 두유 가장자리에 잔 거품이 일 때까지만 끓여요. 바글바글 완전히 끓이지 말고요. 두유가 냄비 바닥에 눌어붙지 않게 수시로 저어 주세요.
3. 불을 끄고 식초를 부은 다음 두어 번 가볍게 휘저어요.
4. 20분 동안 가만히 둡니다.
5. 위에 생긴 막은 걷어내고 (버리지 말고 따로 보관해서 버터 만들 때 넣어요)
6. 믹싱 볼에 체를 걸치고 체 위에 얇은 거즈를 한두 장 올린 다음, 두유를 붓고 유청과 커드를 분리해요. 유청이 말끔히 분리되도록 한참 두세요.
7. 코티지치즈를 원한다면 거즈를 꼭 짜요.
8. 물기를 많이 짜지 않고 커드 상태로 둘 수도 있어요.
9. 완성.
팁:
1. 매일두유 99.89를 사용했어요.
2. 화이트와인 비네거가 없으면 화이트비네거를 사용해요.
3. 깨끗한 병에 담아 냉장고에 보관해요. 소이웨이는 6개월까지 보관할 수 있다고 하는데 정말 그럴까 싶어요. 하여간 오랫동안 상하지 않는대요.
활용:
1. 소이 웨이
⑴ 달걀 대신 베이킹에 사용해요.
⑵ 고수들은 소이 웨이를 휘핑해 무려 마카롱도 만들대요. 띠용!
2. 소이 커드
⑴ 베이킹에 활용해요.
⑵ 비건 버터를 만들 때 두유+식초나 비건 요거트 대신 넣어요.
⑶ 크리미한 드레싱을 만들 때 넣어 보세요.
3. 코티지치즈
⑴ 다 아는 방법, 소금 간 조금 해서 샐러드나 샌드위치에 넣어 먹어요.
⑵ 원하는 것을 섞어 스프레드를 만들어 빵에 발라 먹어요.
⑶ 모짜렐라 치즈를 만들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