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한 연휴를 앞두고 날씨가 왜 이러나 몰라요. 지금 한창 놀아야 할 때인데 말이에요. 노는 데 진심인 저는 일기예보를 확인하는 게 주요한 일상 중 하나인데요, 다행히 일요일에 반짝 날씨가 좋으려나 봐요. 하여간 내일은 비. 주말을 앞둔 금요일은 늘 바빠요. 도시락용 번이나 식빵을 굽고, 간식도 준비하거든요. 오늘은 쿠키를 구웠는데 잔뜩 흐린 날씨에 컴컴한 집 안을 가득 채운 쿠키 향기가 어찌나 좋은지 집이 아닌 다른 곳에 있는 듯한 기분까지 들었어요. 여러분, 비 오는 내일 집에서 쿠키 구워 드세요. 밖에 나가 놀지 못해도 억울하지 않을 거예요.
재료: 15개의 쿠키
병아리콩 240g
아몬드 가루 30g
땅콩버터 180g
마스코바도 75g
바닐라 엑스트랙트 8g
베이킹파우더 6g
소금 1g
다크초콜릿 칩 90g
+
넣고 싶은 거!
만들기:
0. 오븐을 165도로 예열하고 오븐 팬을 준비해요.
1. 병아리콩을 체에 담아 흐르는 물에 씻은 다음 타월로 물기를 닦아요.
2. 푸드프로세서에 다크초콜릿 칩을 제외한 모든 재료를 넣고 매끈하게 갈아요. 찰진 반죽이 될 거예요.
3. 이제 간을 보세요. 더 달게 먹고 싶다면 설탕 추가!
4. 푸드프로세서의 날을 제거하고(제거할 수 없다면 반죽을 믹싱 볼로 옮기고) 초콜릿 칩을 섞어요.
5. 반죽을 42g씩 분할해서 손으로 동글동글 공 모양으로 만든 다음 납작하게 눌러 팬에 안쳐요. 만약 쿠키 반죽에 더하고 싶은 게 있다면, 예를 들어 견과나 건과 등이요, 반죽에 섞어도 좋고, 아니면 저처럼 위에 얹거나 반죽 속에 넣거나 자유롭게 만들 수 있어요. 유통기한이 다 되어 가는 비건 마시멜로가 있어서 넣었고, 호두, 헤이즐넛 얹었어요. 넣고 싶은 거 아무거나 넣어도 되지만, 아무것도 넣지 않아도 돼요.
6. 예열된 오븐에서 12-14분 구워요.
7. 다 구워졌으면 오븐에서 꺼내 팬 위에서 20분 정도 식힌 다음, 식힘망으로 옮겨요.
팁:
1. 병아리콩은 집에서 삶은 것 사용했어요. 캔에 든 것 사용해도 좋아요.
2. 아몬드 가루가 없다면 다른 가루 넣어요. 귀리가루, 통밀가루, 밀가루 등등 다 좋아요. 만약 귀리를 넣고 싶은데 귀리 가루가 없고 롤드 오트(납작 귀리)만 있다! 면 푸드프로세서에 오트 먼저 넣고 가루로 만든 다음 병아리콩 이하 재료를 넣으면 돼요.
3. 땅콩버터 대신 다른 어떤 견과 버터로도 대신할 수 있어요. 캐슈넛 버터, 아몬드 버터, 호박씨 버터, 해바라기씨 버터 등등. 코코넛 버터를 넣어도 맛있어요.
4. 마스코바도가 없다면 그냥 유기농 설탕을 넣고, 설탕 싫다! 면 메이플 시럽을 넣어요.
5. 실온에 사나흘 두고 먹고요, 오래 보관하려면 냉동시켜요.
6. 의도하지 않았지만, 요즘 대세를 따라 외치자면, 글루텐 프리! 노 밀가루! 노 오일! 노 정제설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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