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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호텔마릴린 Sep 05. 2017

오토바이의 중요성_하노이,마이쩌우,닌빈,베트남.

실용적인 정보

여행기간 : 2017.08.26 ~ 09.03.


일단 날씨 이야기를 해야겠다. 엄청나게 더웠다. 너무너무너무너무 더워서 덜 즐거웠다.게다가 비도 잦았다. 비가 온다고 해서 덜 덥지 않았다. 그냥 더웠다. 다시는 가지 않으리, 8월의 베트남.



항공 

비엣젯 항공, 인천-하노이 / 하이퐁-인천, 1인당 197,650원, 수하물 20kg 포함, 현대프리비아에서 구입

비엣젯 항공 홈페이지에서 스케쥴 조회 후 네이버 항공권에서 같은 일정 검색, 현대프리비아에서 구입했다. 비엣젯 공홈에서 직접 구입할 경우 '조회된 항공료+수하물 비용+신용카드 결재 수수료'가 더해지는데, 국내 여행사들 (현대 프리비아 뿐만 아니라 온라인투어, 하나투어 등등)에서 제시한 금액은 비엣젯의 최종 금액보다 몇 천원 쌌고, 수하물도 포함. 현대프리비아는 발권수수료가 더해지지만, 현대카드로 10% 할인 받을 수 있어서 그곳에서 구입했다. 



하노이

호텔 : 하노이 킹 다이아몬드 호텔, 28불, 조식 포함, 주니어 스위트룸으로 업글. 부킹닷컴.

28불짜리 호텔에서 웬 주니어 스위트인가 싶지요? 하노이 구시가, 호안끼엠 주변의 호텔들은 창문이 없거나, 있어도 뷰가 없는 곳이 허다하다. 지난 경험으로(복도로 난 창문, 옆집 벽에 막힌 창문, 무늬만 창문 등등) 창문의 중요성을 몸소 겪은 바, '창문' 뿐만 아니라 '뷰'가 있다는 호텔을 고르고 골랐고, 체크인(무려 아침 10시 반에 했다)을 하며, "창문과 뷰가 있는 방으로 예약했습니다. 창문 중요합니다."라고 말했더니, 발코니가 있는 '주니어 스위트 룸'으로 업그레이드 해 주었다. 발코니는 말만 발코니지 밖으로 나갈 수는 없었으나 여하간 창이 컸다. 방은 코딱지 만하고 80년대 TV 드라마의 부잣집 세트에 등장할 법한 하얀색 사모님 침대와 화장대가 있는 곳이었지만, 길가로 난 대따 큰 창문이 고맙기만 했다. 화장실 신식으로 깨끗하고, 아침밥 부페 훌륭하고, 직원들 친절하고, 환율도 좋았다.   



마사지 : 비 스파 (Vi Spa), 7 Hang Buom, Hanoi. 발 마사지, 1시간, 290,000동.

하던대로 안 하고 남편을 모시고 갔으니 좀 좋은 곳으로 가야지 라는 생각이 여행 내내 지배적이었다. 발 마사지 한 시간에 무려 29만동. 베트남에서 한 시간에 29만동이면 꽤 비싼 축이다. 캄보디아 시엡립에서 한시간에 5불 짜리 마사지를 받다가 너무나 후져서, 거기 그러고 누워 있자니 내 아까운 한 시간을 낭비하고 있다는 생각이 든 적이 있다. 하여 30분만에 일어나 그만 해도 돼. 라고 말하고는 돈 내고 나온 적이 잇는데, '비 스파' 는 그보다 더 못했다. 마사지가 아니라 그냥 비비는? 혹는 문지르는? 수준. 그 다음날 보니 혈을 잘못 눌렀는지 다리에 멍만 잔뜩 들어 있었다. 마사지를 진심으로 좋아하는 사람으로서, 첫날 첫 마사지가 대실망이라 참 우울했음.  



하노이 프리 워킹 투어 : 3시간 짜리 스트릿 푸드 투어.

구글에서 검색하면 홈페이지 찾을 수 있다. 오후 6시부터 시작되는 3시간 짜리 길거리 음식 투어를 출발 전에 신청했다. 하루 전날 확인 이메일이 온다. 6시에 우리가 묵는 호텔로 가이드(주로 대학생들이다)가 찾아오면 구시가 일대를 돌며 관광객들이 쉽게 찾을 수 없는 숨은 맛집을 찾아 다니는 투어이다. 가이드 비용은 무료이고, 대신 가이드의 음식값을 내 주면 된다. 하지만, 우리의 가이드가 '트래픽잼'을 핑계로 무려 40분이나 늦게 나타났다. 약속 시간에서 10분이 지났을 때 투어 사무실에 전화를 걸었더니, 5분이면 도착한다고 했으나, 5분이 지나 20분이 더 지나도 도착하지 않아, 6시 30분에 전화를 다시 걸어, 오지 말라고 했더니, "미안, 취소하는 거야? 오케이."라는 답이 돌아왔다. "야, 말은 똑바로 해야지! 취소하는게 아니라 가이드가 안 왔잖아!" 진짜 말은 똑바로 해야지. 전혀 미안해 하는 구석이 없었다. 여하간, 계획이 없어졌으니 저녁을 먹으러 어디로 갈까 호텔 앞에 서서 구글 지도를 보며 상의를 하고 있는데, 쪼만한 여자아이가 땀을 뻘뻘 흘리면서 (정말 축축히 젖어 있었다) 말을 걸었다. 문제의 가이드. 보기에 딱할 정도로 땀을 흘리고 있었기에 화난 마음이 누그러져 그 아이와 함께 하기로 했다. 투어에 대해 말하자면, 하노이 혹은 베트남이 처음이라면 추천하지만, 조금 '놀아 본' 사람에게는 시시할 수 있을 것 같다. 가 본 곳, 먹어 본 것들이 겹쳐서, "미안, 이거 먹어 봤어." "미안, 저 집 가봤어." 라고 말하다니 보니 정말로 미안했다. 참, 우리의 가이드는 21살 대학생으로, 하노이에 상경한지 2년 밖에 되지 않은 신출내기라, 우리보다 길 건너기를 더 무서워해서 그녀의 손목을 잡고 앞장서야 했다.  



하노이-마이쩌우 버스 : 마이쩌우 네이쳐 플레이스, 1인당 200,000동, 호텔로 픽업, 4시간.

하노이에서 마이쩌우로 가는 방법은 하노이 미딘 터미널에서 직행 버스를 타거나, 같은 터미널에서 호아빈행 버스를 탄 후 그곳에서 마이쩌우행 버스로 갈아타는 방법이 있다. 시간 많고 돈 없는 청춘들에게 권함. 

베트남처럼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곳에는 일명 '여행자 셔틀 버스'라는 것이 있다. 있을 것이다. 라고 생각하고 인터넷에서 열라게 찾았다. 1. 마이쩌우에 있는 호텔 중 '마이쩌우 에코 롯지' 라는 비싼(마이쩌우에서 제일 비싼 곳으로 알고 있다) 호텔에서 본인들의 손님을 하노이에서 실어 나르기 위해 셔틀버스를 운영하는데, 하노이-마이쩌우 왕복이 25불. 호텔 손님이 아니면 30불이고, 편도로는 20불. 억수로 비싸다. 

2. 신카페의 신버스에 가면 199,000동에 마이쩌우 셔틀버스가 있다고 나오나, 새벽 6시 출발이라 호텔 아침밥을 포기할 수 없어 패쓰. 

3. 예약한 마이쩌우 호텔에 문의를 하니 하노이-마이쩌우 왕복은 20불, 편도는 12불. 

4.하노이 현지의 한인여행사 '케이비젼투어'에 물어보니, 셔틀은 없고 투어(하노이에서 출발하는 1박2일, 2박3일 투어 패키지가 있다) 패키지에 차량만 이용하게 해 줄 수 있다고 했다. 가격은 10불. 

트립어드바이저의 다른 여행자 후기를 통해 20만동 짜리 셔틀버스가 있다는 것을 보고 20만동(8.8불)에 꼭 셔틀을 타겠다는 쓸데없는 의지를 불태웠다. 이것은 순전히 어딘가 에너지를 쏟을 곳이 없고 시간이 많아서인데, 이틀 동안 1.2불, 그러니까 두 사람 합 2.4불, 한국돈으로 3천원도 되지 않는 돈을 아끼겠다고 이메일을 여기저기 보내고 있는 내 자신이 한심했으나 이것 말하고는 딱히 할일이 없었다. 마이쩌우에 있는 숙소 중 네이쳐 플레이스라는 곳에 이메일을 보냈다. 답은 오케이. 하노이-마이쩌우 왕복 300,000동이고, 편도는 200,000동이다. 7시 반에서 8시 사이에 호텔로 픽업. 함께 탄 일행들은 모두 그곳에 묵으며 하룻밤 내지 이틀밤 자는 손님들이었다. 




마이쩌우

마이쩌우는 소수민족인 타이족이 거주하는 곳으로 알려져 있는데, 사파나 박하에서 쉽게 볼 수 있는 것처럼 전통의상을 입지 않는다. 마이쩌우에 큰 볼거리가 있는 것은 아니다. 그렇다고 가는 길의 경치가 뛰어나지도 않고, 가서 할 것도 없다. 그저 평범한 베트남 농촌마을이 '목가적인 베트남 농촌을 체험할 수 있는 곳'으로 알려졌다. 사실 한적한 베트남 농촌(너른 논이 있고, 물이 있고, 농을 쓴 농부가 있고, 소와 닭과 개와 오리가 있는)은 베트남 도처에, 말 그대로 사방팔방에 널려 있음에도, 막상 농촌 한 가운데 어디 잘 곳도 없고 밥 먹을 곳도 마땅치가 않으니 우리는 그저 버스에 앉아 창밖으로 구경만 하고 말았다. 아시아 농촌에 대한 판타지는 논이 없는 서양인들에 의해 만들어졌다는 생각이다. 논 한가운데 있는 호텔을 두고 "어메이징한 로케이션"이라거나, 논 뷰의 창문을 두고 "퐌타스틱한 뷰"라고 칭찬하는 이들 말이다. 베트남 여행이 처음인 사람에게는 추천하지 않는다. 여행기간이 짧은 사람에게도 추천하지 않는다. 



호텔 : 마이쩌우 밸리 뷰 호텔, 2박, 조식포함, 72.90불. 부킹닷컴.

마이쩌우에서는 보통 전통가옥에서 머물며 숙소에서 삼시세끼를 해결하는 홈스테이가 보편적이다. 그렇지 않으면 하루 100불 정도의 수영장 있는 좋은 호텔서 자거나. 처음에는 하루 15불짜리 에어컨 없는 홈스테이를 예약했는데, 뎅기열 모기도 걱정이고, 날이 겁나게 덥다하여 출발 며칠 전에 이곳으로 변경했다. 잘한 선택. 너무너무너무 더워서 에어컨이 없었다며 정말 죽었을지도 모른다. 게다가 모기도 겁나게 많았다. 전직 농부아저씨가 농사일 틈틈히 여행가이드 일을 하며 돈을 모아 떡 하니 호텔을 지었다. 4층 건물에 방이 2개씩. 모든 방에 발코니가 있다. 방, 화장실 깨끗하고, 넓고, 침구는 바스락바스락, 작은 것에도 세세하게 신경 쓴 곳이라 감동적이었다. 아침밥은 메뉴판에 있는 모든 것을 주문할 수 있고, 맛도 좋았다. 사장 아저씨 역시 타이족으로 부모님이 살고 계시는 옆 마을을 포함한 몇몇 작은 마을들을 자전거를 타고 도는 2시간 짜리 무료 투어를 제공한다. 나는 몇 년 동안 그래도 자전거를 열심히 탔으니 이제 이런 류의 투어를 할 수 있을 줄 알고 좀 기대했는데, 역시나 나는 '내 자전거'만 탈 수 있는 사람이었다. 남의 자전거는 무겁고 무서워. 하여 오토바이를 빌렸는데, 고맙게도 첫날 오토바이를 무료로 타게 해줬다. 자전거 대여료는 무료이고 오토바이는 하루에 15만동이지만, 첫날은 받지 않았음. 투어는 우리가 상상했던 것보다 훨씬 좋았다. 그는 그들의 전설이며 역사에 대해 모조리 알고 있었고 설명도 재미있었다. 잘 아는 할머니집에 방문해 집 구경을 하고 차도 얻어 마셨다. 



마이쩌우-닌빈 : 로컬 버스, 1인당 120,000동, 아침 8시 30분에서 9시 사이.

마이쩌우에서 6km 떨어져 있은 교차로에서 탄다. 우리의 마이쩌우 밸리 뷰 아저씨가 차로 교차로까지 태워 주었고, 함께 차를 타고 간 일꾼 아저씨가 비 오는데 차 밖에 서 있다가 지나는 버스를 잡아 주었다. 버스에 오르자 차장이 한사람당 20만동이라고 했고, 내가 버티니 두 사람에 30만동을 달라고 했다. 마이쩌우 밸리뷰 아저씨에게 전화를 걸어 일러 바쳤고, 아저씨가 버스 운전기사에게 전화를 걸어 호통을 쳤다. 아.. 베트남. 




땀꼭 & 닌빈

닌빈에서 땀꼭은 7~8Km 떨어져 있다. 택시로는 7만동에서 8만동 사이. 닌빈은 도시이고, 짱안 근처에는 밥집이 없다 해서 선택한 곳이 땀꼭인데, 땀꼭은 모든 것이 여행객 포커스라 재미 없었다. 예를 들면, 아침에 그 흔한 반미 구루마, 껌빈젼 구루마 조차 없다. 아침밥은 '레스토랑'에서들 판다. 밥값은 비싸고, 거리에는 온통 서양인들 뿐이고, 슈퍼마켓, 구멍가게 모두 여행객 물가로 받는다. 환율도 턱 없이 나쁨. 다음에 다시 가야한다면(간다면이 아니다) 닌빈에 묵겠다.



ATM

작년까지는 7km 떨어진 닌빈까지 가야만 했다는데, 땀꼭 초입에 있는 '히든 참'호텔 입구에 ATM 기계가 있다. 헌데 내가 가져간 우리체크 EXK카드는 해당사항 없는 카드였다. 비자 마스터 등등이면 통할 듯.



오토바이 VS 자전거

오토바이가 있어야 한다. 특히 이렇게 더울 때는 더더욱. 우리가 있을 때 이곳의 기온은 33~35도 사이였고, 체감기온은 45~50도였다. 이것은 나의 체감 뿐만 아니라 야후 날씨의 체감이다. 땀꼭, 닌빈 지역에서 주로 가는 곳이, 짱안 배투어, 항무어, 퉁남 새공원 등등인데, 새 공원은 자전거로는 갈 수가 없다. 아니지, 갈 수는 있는데 엄청난 오르막 구간을 올라야 한다. 그곳도 한참. 호아루, 바이딘 등은 자전거로 먼 거리임. 뻘겋에 익어서 땀을 뻘뻘 흘리며 힘겹게 패달을 밟은 여행자들 중 포기하고 돌아가는 이들도 꽤 보였다. 



배투어 : 땀꼭 VS 짱안

둘 다 타봤다. 짱안에서만 할 생각이었으나, 도착 첫날 비가 와서 할일이 없어 땀꼭에서도 탔다. 둘 다 타 본 바로는 당연히, 고민할 필요도 없이 짱안. 짱안, 짱안, 짱안. 잊지 마세요, 짱안. 



호텔 : 땀꼭 패밀리 호텔, 조식 포함, 3박, 60불, 부킹닷컴.

발코니가 있는 더블룸을 예약했으나, 발코니는 그 발코니가 아니라 통로 혹은 복도였다. 개인 발코니가 아니라 우리 모두의 발코니였고, 창문과 문이 우리 모두의 발코니로 난 나무문이라 뷰가 전혀 없었다. 사진에 속았다. 십 년 전 한국에서 일한 아버지가 있는 가족이 운영하는 곳으로, 방학이라 집에 내려와 있는 큰 딸이 영어를 잘한다. 큰 딸 없으면 불편했을 듯. 아저씨가 나한테는 '아주머니' 남편한테는 '사장님'이라고 불러서 지내는 내내 안절부절. 가족들 모두 친절하나 불편함이 많았다. 화장실 창문으로 밤마다 나방 수백 마리, 날파리 수천 마리가 들어왔고, 아침이면 그 시체들이 화장실 바닥에 그득하여 배수구에 물이 안 내려갈 정도였다. 하루는 바닥에 뭉쳐 내놓은 수건을 새 것으로 갈아주지 않고 곱게 의자며 옷걸이에 펼쳐 놓았다. 무슨 신호인지, 수건을 매일 새 것으로 교체해 주지 않는 것인지 물었으나, 그냥 미안하다고 하며 새 수건을 내 주었다. 하루는 화장실 청소를 아예 하지 않아 나방과 파리의 시체가 이틀치가 쌓였다. 결정적으로 침대에 개미가 기어 올라왔다. 아침밥은 베트남 기준으로 봤을 때 매우 부실했다. 과일 쥬스는 맹탕이거나 시럽물이었고, 국수는 못 먹을 맛이었으며, 오물렛을 시키면 빵 한 덩이와 계란 부침개를 하나 줬다. 위치가 골목 안쪽이라 조용하여 좋았으나 추천하지 않는다. 오토바이는 하루 120,000동. 자전거는 2불이다.



호텔 : 닌빈 히든 참 호텔 앤 리조트, 디럭스룸, 조식 포함, 1박, 82불, 아고다.

마지막 날 하루 수영장에서 원없이 누워 있겠다는 생각으로 예약한 곳이다. 헌데 망함. 호텔 완전 새 것에, 방 굉장히 넓고, 가구 좋고, 아침 부페 좋고 암튼 다 좋은데, 수영장이 망함. 우리가 묵은 날이 독립기념일 연휴 첫날이었고, 아동 동반한 베트남 가족들이 수영장을 점령했다. 보통 상상하는 동남아시아의 수영장의 풍경이 아니라 여름 방학의 대명콘도였음. 혹은 한강 잠원지구. 베트남 아이들은 소리를 참 잘 질렀다. 모~~이, 오~~~이. 이 호텔의 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해 베트남 현지인들에게 공격적인 마케팅은 한다는 것(수영장에서 기업 행사를 여는 모습, 수영장에서 어린이 행사를 하는 모습)과 수영장 이용+대실 패키지를 판다는 것을 알고 걱정을 했으나 걱정이 현실이 됨. 



닌빈 :

트립어드바이져 닌빈 식당 1등이란 Trung Tuyet에 갔다. 이해할 수 없는 것이 볶음밥과 볶음면류. 보통의 식당에서는 볶음밥을 25,000동~30,000동 사이인데, 이집은 제일 작은 사이즈 1인분이 7만동. 어떤 성인도 혼자 먹을 수 없는 무지막지한 양이다. 다른 요리 하나 시켜서 둘이 두 끼 먹었다. 여튼 하려는 이야기는, 이집에서 밥을 먹고 사장 아저씨에게(아저씨 또한 한국 군산에서 몇 년 일을 했다고 한다) 마사지집을 물어 찾아갔다. Han Cung Duong Foot Massage. 여기 좋음. 1시간에 150,000동이고 팁은 별도이다. 



닌빈 - 하이퐁 : 로컬버스, 90,000동, 3시간, 버스시간(06:00, 07:30, 11:00, 13:30)

구글맵을 켜고 하이퐁 시내 중간에서 내렸기 때문에 어느 터미널로 가는지 모르겠다. 버스에 에어컨이 잘 나왔다. 예매할 필요 없이 그냥 가서 타면 된다. 큰 버스임.




하이퐁

마사지 : Minh Chau Foot Massage, 90분, 200,000동. 팁 별도.

빅씨마트와 하이퐁 공항 사이에 있다. 60분 짜리는 없고 90분이 가장 짧은 시간이다. 60분을 받아도 가격은 같다. 비행기 타기 전에 미리미리 가서 꼭 받으세요. 강추. 초초초강추. 참말로 좋아서, 마사지사 양자 삼고 싶을 정도였다. 남편은 여자 마사지사가 했는데 남편도 좋았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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