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여행 핫 플레이스 3곳, 트렌디한 서울 나들이
트렌디한 서울 나들이
서울 여행 핫 플레이스 3곳, 트렌디한 서울 나들이
외국인 친구, 혹은 지방에 사는 친구가 서울 여행 왔을 때 가장 먼저 추천하는 곳은 어디일까요? 서울 여행 인기 코스는 명동, 북촌 한옥마을, 남산타워인데요. 하지만 서울 여행은 구석구석 핫 플레이스가 많아서 서울 사람들도 나들이 코스로 많이 가는 곳들이 있어요. 특히 유명한 관광지보다 아기자기한 멋을 좋아하는 사람들이라면 ①익선동(종로 근처), ②경리단길(이태원 근처), ③연남동(홍대 근처)을 추천합니다.
#01. 종로보다 익선동
젊은 감각으로 재탄생한 한옥의 멋
예전에 친구들이 서울에 놀러 오면 북촌 한옥마을에 데려갔었는데요. 너무 관광지화 된 모습에 아쉬움을 느낀다면, 근처 '익선동'으로 발길을 돌려보세요. 골목길 세 개 정도로 규모는 작지만 한옥을 개조한 카페, 식당 등 특색 있게 밥 먹고 차를 마실 수 있는 곳이 많아요. 익선동에서 가장 유명한 식당으로는 <경양식 1920>과 <익선동 동남아>가 있는데요. 특히 한옥에서 태국 음식 맛보는 경험은 매우 독특하답니다. 추천 메뉴는 똠양꿍, 팟타이, 푸팟퐁커리고요. 가격대는 요리 하나에 1만 원 이상이에요.
익선동에서 가장 추천해주고 싶은 카페는 한옥을 개조해 만든 <식물>과 꽃 카페로 유명한 <마당 꽃집>이에요. 먼저 '식물'은 분위기도 좋지만 커피와 디저트가 맛있어요. 메뉴 중 '소년 커피'는 더치커피를 아이스 큐브로 만들어서 술을 섞어 커피 칵테일처럼 먹을 수 있어요. 함께 먹기 좋은 촉촉한 티라미수도 놓치지 마시고요. '마당 꽃집'은 꽃집과 카페를 겸하는 곳이에요. 한옥 카페 들어가자마자 꽃향기와 기분 좋은 공기로 덩달아 기분 좋아지는 곳이랍니다. SNS에 후기를 남기면 미니 꽃다발을 주기도 하니까요. 커피와 꽃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노닥거리며 사진 찍기 좋은 카페예요.
[익선동 여행 정보]
- 추천 맛집 : 경양식 1920, 익선동 동남아
- 추천 카페 : 식물, 마당 꽃집
- 찾아가는 법 : 지하철 1, 3, 5호선에서 도보 이동
#02. 이태원 보다 경리단길
재즈 바부터 수제 맥주까지 분위기에 취하다.
제가 서울에서 가장 좋아하는 곳이 이태원이에요. 서울이지만 늘 여행 가는 기분이 들어 좋아요. 그래서 예전부터 서울에 친구들 놀러 오면 꼭 데려가는 곳이었어요. 오랫동안 단골인 곳은 <올 댓 재즈>라는 재즈 바가 있어요. 한국에서 가장 오래된 재즈 바인데 이전하기 전부터 지금까지 자주 가는 곳이에요. 지금은 이전해서 예전의 오래된 느낌은 없지만 여름밤이면 재즈 공연과 함께 천장이 열린답니다. 수제 맥주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크래프트 웍스 탭 하우스>에 들러보세요. 메뉴가 고민이라면 7가지 수제 맥주를 맛볼 수 있는 샘플러를 시켜도 좋아요. 이름도 귀엽게 지리산, 백두산 맥주가 있는데 일하시는 분들이 다 외국인이라 영어로 주문해야 한답니다.
서울에서 로맨틱한 야경을 보고 싶다면 <더 백 푸드 트럭>에 가보세요. 수제 햄버거로 유명한 곳인데 루프탑이라 서울 도심을 내려다보며 먹을 수 있답니다. 비싸지 않은 음식으로 좀 간소하게 먹고 싶다 하실 때는 <피자리움>에 들리세요. 직사각형으로 나오는 1인용 피자 하나에 6,000원 정도 하는데요. 메뉴는 '루꼴라 피자'가 가장 맛나요. 그 외에 또 간소한 음식은 <쟈니 덤플링>이라는 만둣집이 있어요. 수요미식회에도 나올 정도로 유명한 곳인데 특히 만두의 한 면만 구워주는데 찐만두+군만두 동시에 먹는 맛이 난답니다. 방송인 홍석천 님의 레스토랑으로 유명한 <마이타이>는 더 말하지 않아도 이미 유명하니까 패스할게요.
[이태원 + 경리단길 여행 정보]
- 추천 맛집 : 피자리움, 더백 푸드 트럭
- 추천 술집 : 올댓 재즈, 크래프트 웍스 탭 하우스
- 찾아가는 법 : 지하철 6호선 이태원, 녹사평역에서 도보 이동
#03. 홍대보다 연남동
연남동, 망원동 선한 사람들이 사연 있는 가게들
홍대 중심에서 살짝 빗겨만 가도 개성 있는 소규모 가게가 많아요. <제너럴 닥터>는 고양이가 있는 병원 카페인데요. 이곳은 의사들이 만든 생활협동조합으로 5분이면 끝나는 진료가 아니라 우리 몸을 총체적으로 30분 동안 진료해주는 곳이랍니다. 물론 보통은 카페처럼 고양이와 함께 여유롭게 커피를 마실 수 있는 곳이고요. 홍대 근처 연남동, 망원동에는 이런 협동조합으로 운영되는 가게들이 많은데요. 망원동에는 협동 식당 <달고나>가 있어요. 건강한 재료로 맛있는 냉면, 해장국을 파는 곳인데요. 식당은 손님뿐만 아니라 일하는 사람도 즐거워야 한다는 생각으로 장사를 독박 고생하는 게 아니라 주인 여러 명이서 나눠 운영하고 있어요.
이 외에도 연남동에서 유명한 맛 집은 <바다 파스타>, <툭툭 누들 타이>가 있고요. 많은 사람들이 가는 곳은 아니지만 카페는 <왕창 상회>가, 이자카야는 <규자카야 모토>가 맛있어서 저도 간혹 가는 곳이에요. 무엇보다 연남동은 시끌벅적한 홍대 중심지와 다르게 젊은 사람들의 힙한 감성과 자유로움이 느껴지는 에너지 있는 곳이랍니다. 매일 저녁이면 멍멍이 산책 시키는 사람들부터, 벤치에 앉아 컵 스테이크 사서 맥주를 마시는 사람들까지 구경하는 것만으로도 즐거워요.
[연남동 + 망원동 여행 정보]
- 추천 맛집 : 바다파스타, 협동식당 달고나, 발리인 망원
- 추천 카페 : 제너럴 닥터, 왕창 상회
- 찾아가는 법 : 지하철 2호선 홍대 입구, 망원역에서 도보 이동
지금까지 서울 여행 핫 플레이스 3곳을 소개했는데요. 부모님과 여행이라면 종로 익선동에서 좀 더 시간을 보내는 것. 커플과 함께 서울의 밤 분위기를 느끼고 싶다면 이태원에서 저녁까지 놀다 그 근처로 숙박을 잡는 것도 좋아요. 무엇보다 서울은 어디든 지하철 타고 이동할 수 있으니 여행이 수월해요. 숙박도 지하철역과 가까운 곳으로 잡아보세요.
서울 핫 플레이스 근처 호텔 찾아보기 >> http://kee.tips/r0459
글/사진 : 크리스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