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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호텔스닷컴 Apr 25. 2018

아일랜드 더블린 여행, 꼭 기억해야 할 5가지!

어서와. 더블린은 처음이지?


두 번째 영국 여행을 계획하던 어느 날이었다. 안 가본 곳에도 가보고 싶어 영국의 여러 도시들을 살펴보다가 구글지도를 우연히 스크롤 축소했다. 영국 옆, 아일랜드가 눈에 들어왔다.



‘언니, 혹시 런던이랑 아일랜드 더블린으로 여행을 다녀오는 건 어때?’


같이 여행을 갈 친구에게 넌지시 질문을 던졌고, 친구는 별 질문없이 오케이 사인을 보냈다. 맑은 5월, 그렇게 아일랜드 더블린과 만나게 되었다.  (글, 사진 : 크레)








01. 더블린은 어떤 곳?




인구가 5백만 남짓한 아일랜드는 북대서양 북동부에 위치한 섬 국가이다. 1921년 영국으로부터 독립하여 1949년 아일랜드공화국으로 개칭되었다. 또한 아일랜드섬은 유럽에서 세 번째로 큰 섬이라고 한다.


누군가에게는 조금 생소한 국가일 수 있겠지만 ‘기네스’ 맥주를 모르는 이는 많지 않을 것이라 생각한다. 바로 이 기네스의 고향이 아일랜드이다. 제임슨 위스키 또한 아일랜드 출신이다. 어쩌다보니 아일랜드를 대표하는 것들로 술을 계속 얘기하고 있는데 영미권 국가에서는 아이리쉬 펍(Irish Pub)이라는 단어가 일반화됐을 정도로 아일랜드가 펍 문화로도 명성이 높은 것을 고려하면 아일랜드와 술의 관계는 무척 밀접한 듯 하다. 흐리고 비오는 날이 많고, 겨울에는 추운 곳이기 때문에 유독 더 그럴 수도 있겠다.








02. 더블린에서 꼭 먹을 것



위에서도 언급한 것처럼 기네스의 고향은 아일랜드다. 더블린 시내 템플바(Temple Bar)지구에는 아이리쉬 펍들이 가득한데, 어디를 가도 쉽게 기네스 맥주를 만날 수 있다. 기네스 생맥주는 생크림처럼 부드러운 크림과, 몇 배는 더 풍미가 깊은 흑맥주의 맛이 일품이다.



퀸즈 오브 타르트(Queens of Tart)는 현지인들에게도 관광객들에게도 제법 알려진 맛집이다. 현지인들은 테이크아웃으로 타르트나 베이커리를 사가는 경우가 많고, 관광객들은 자리를 잡고 브런치 메뉴를 먹거나 타르트 등과 함께 티타임을 즐기는 모습이다. 오전 9시부터 여는 가게이기 때문에 아침식사를 하기에도 좋다.








03. 더블린에서 꼭 볼 것



아일랜드의 ‘수도’인만큼 관광지보다는 사람 사는 도시이지만, 더블린 여행객들이 꼭 보고 갔으면 하는 것도 있다.


먼저 나와 마찬가지로 영화 ‘원스(Once)’를 보고 더블린에 꽂혀 여행을 온 것이라면 그래프턴 스트릿(Grafton Street)은 빼놓을 수 없는 코스다. 영화 원스의 두 주인공이 처음 만났던 거리이자 영화 중간중간 등장하는 이 거리는 더블린 시내에서도 중심부에 있는 번화가로, 많은 샵과 거리의 예술가들을 만날 수 있는 곳이다. 늘 활기찬 기운이 가득한 거리니 꼭 영화를 보지 않았더라도 한 번 씩 들를만하다.



그래프턴 스트릿을 따라 쭉 올라가면 세인트 스테판 그린 공원(St Stephen’s Green Park)를 만날 수 있다. 동화 같은 연둣빛 잔디가 매력적인 이 공원은 맑은 날이면 햇빛을 쬐러 잔디에 사람들이 한 가득 풀밭에 누워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잔디에 앉거나 누워 쉬지 않는다면 한두시간이면 대략 돌아볼 수 있는 공원이다.



펍마다 다른 페인트 색을 써 알록달록한 색감이 예쁜 템플바(Temple Bar) 지구의 낮의 모습도 예쁘지만, 밤에 만나는 이 지구는 더욱 분위기 있다. 맥주 잔을 들고 들뜬 사람들, 길거리에서 한껏 수다를 떠는 사람들, 그리고 곳곳에서 음악소리를 켜는 사람들로 템플바의 밤은 분주해진다. 또한 이 곳의 아이리쉬 펍들은 보통 새벽 2시, 3시까지 운영하기 떄문에 한껏 분위기와 술을 즐기고 싶은 여행자라면 꼭 들러야 할 것이다.








04. 더블린 쇼핑




먼저 소개할 곳은 저렴한 금액으로 옷을 살 수 있는 페니(PENNEYS)다. 옷 뿐만 아니라 모자, 신발 등 다양한 의류품목을 판매하고 있기 때문에 여행 중 옷이나 악세서리가 필요하다면 큰 부담없이 구매할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영국과 아일랜드 전역에서 만날 수 있는 티케이맥스(T.K.MAXX)는 의류는 물론 인테리어 소품, 생필품, 먹거리까지 온갖 제품이 모여있는 상설할인매장이다. 시중보다 무척 저렴한 가격으로 제품이 판매되기 때문에 유학생들과 현지인들이 많이 방문하기도 한다. 의류와 악세서리의 경우 하나씩 잘 둘러보다보면 브랜드 제품을 저렴하게 득템할 수도 있다. 먹거리를 구입하는 경우는 유통기한이 어느 정도 남았는지 한 번 확인 후 구입하도록 하자.



기념품샵도 쉽게 찾아볼 수 있는데, 다른 도시의 기념품샵과 비교했을 때 더블린의 기념품샵은 유난히 후드티가 많았다. 흐린 날에는 생각보다 꽤 쌀쌀하기 떄문에 옷을 가볍게 가져온 여행자들도 종종 사 입는 것 같았다. 또한 기네스의 도시답게 샵의 한 층이 모두 기네스, 맥주와 관련된 굿즈들로 장식되어 있기도 한다.








05. 5월 더블린 날씨와 준비물




본 글의 사진들이 바로 5월, 6월의 더블린 모습이다. 맑은 날에는 반팔을 입은 사람들도 심심찮게 볼 수 있지만 흐린 날이면 다들 자켓 등 외투를 입는 모습이다. 더블린의 5월 평균 기온은 14도, 6월은 17도 정도로 우리나라 봄 날씨와 비슷하다. 혹시 날이 쌀쌀한 날이면 레이어드 할 수 있는, 긴팔 티셔츠와 외투를 준비해가는 것을 추천한다.


또한 비가 부슬부슬 오는 날이 많으니 작은 우산 혹은 우비를 준비해가면 좋다. 콘센트 모양이 우리나라와 다른 모양이니 멀티어댑터도 꼭 잊지 말고 챙기도록 하자.








동유럽, 서유럽 다른 국가보다 한 뼘 더 먼 곳에 있는 아일랜드지만, 아일랜드는 그만의 독특한 느낌이 있다. 영화 원스를 보고 꼭 한 번은 가보고 싶었던 곳이었고, 더블린 여행은 내 기대를 충분히 채워줬다. 특히 맥주를 좋아하는 나이기에 더블린의 템플바와 아이리쉬펍은 너무나도 매력적인 요소였다. 기네스 맥주 한 잔이 생각나는 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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