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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호텔스닷컴 May 08. 2018

멕시코 자유여행, 중부 여행지 - 산미겔데아옌데

멕시코 여행지 하면 대부분의 사람들이 칸쿤만 떠올리실 것 같은데요, 멕시코에는 생각보다 더 가볼 만한 곳들이 많습니다. 지난해 말 멕시코시티를 시작으로 중부의 대표 도시들을 돌아보는 짧은 여행을 했는데 어찌나 매력 넘치던지. 멕시코는 여행하기 조금 위험하지 않을까 걱정을 하시는 분들도 많은데 막상 가보니 거기도 똑같이 사람 사는 곳이고 관광객들이 다니는 곳은 걱정할 필요가 없어 보였습니다. 그래서 이번엔 멕시코 자유여행시 꼭 가봐야 할 중부 여행지 중 한 곳 '산미겔데아옌데(San Miguel de Allende)'를 소개해드리려 합니다. (글/사진 : 러블리썬)





도시 전체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산미겔데아옌데


도시명이 꽤 길고 스페인 지명이 낯설기도 해 처음엔 도시 이름을 말하는 것도 참 어려웠는데요. 산미겔 데 아옌데는 멕시코시티에서 육로로 4시간가량 소요되고, 비행 편으로 이동할 경우 과나후아토 공항을 이용하면 됩니다. 18세기 식민지 시대의 거리와 건축물, 역사적인 장소들이 고스란히 남아있어 도시 전체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어 있고 최근 개봉한 애니메이션 '코코'의 무대 배경이 과나후아토와 산미겔데아옌데라는 사실! 영화를 보셨던 분들이라면 바로 "아하, 거기였어?" 하실 거예요. 




산미겔데아옌데는 고산 지대에 위치해 있어 1년 내내 온화한 기후를 자랑하는데요, 덕분에 언제 떠나도 좋은 멕시코 여행지로 손꼽힙니다. 이곳은 2013년 세계적인 여행잡지 콘네나스트 트래블러가 선정한 '세계 10대 아름다운 도시'에서 당당히 1위를 차지하기도 했습니다. 이탈리아의 피렌체, 헝가리의 부다페스트를 제친 결과라고 하는데 실제로 가보니 그 이유를 알겠더라고요. 도시 곳곳에 자리한 아름다운 건축물과 유니크한 색감의 집들이 너무나 인상적이었습니다. 






고산지대에서 즐기는
아찔한 짚라인 체험


관광만 하는 건 지루하다! 하시는 분들이라면 산미겔데아옌데에서 짚라인을 경험해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시내에서 조금 떨어진 산 위에서 투어가 진행되는데 아찔한 절벽 사이를 오가며 하늘을 날아다니다 보면 그간의 스트레스가 한방에 사라집니다.  물론 처음엔 조금 겁이 나기도 하지만, 대부분 금세 적응해 즐기시더라고요. 곳곳에서 볼 수 있는 다양한 모양의 선인장들이 멕시코의 풍경을 더욱 이국적으로 만들어주기도 하고요. 






현지에서 맛보는 멕시코 음식은
상상 그 이상의 맛!



산미겔데아옌데에서도 먹방은 쭉 이어집니다.  한국에도 유명한 멕시칸 레스토랑이 꽤 많지만 역시 현지에서 먹는 맛은 절대 따라갈 수가 없죠! 로컬 인기 식당인 < Los Milagros >의 메인 메뉴였던 Molcajete는 비주얼부터 대단했는데 화산석 그릇에 푸짐하게 담긴 재료들, 오랫동안 부글부글 끓어오르는 소스가 진짜 화산의 용암 같았어요.  소고기, 양고기, 치킨에 새우, 구운 치즈, 선인장까지 다양한 재료가 있어 취향대로 토르티야에 싸서 먹으면 되고요. 




아보카도, 토마토 등을 넣어 만든 과카몰리는 튀긴 토르티야나 돼지비계 튀김 등과 함께 먹는데요, 이건 멕시코 자유여행 중 매 끼니마다 빼놓지 않고 먹었는데도 전혀 질리지 않더라고요. 하지만 돼지비계 튀김은 다소 느끼해서 호불호가 나뉠 수 있다는 거! 






아름다운 야경과
1년 내내 가득한 축제들



어둠이 내려오고 조명이 하나둘씩 켜지기 시작하면 낮과는 또 다른 분위기를 느낄 수 있습니다. 과거의 도시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으며 조명이나 거리 간판들이 많지 않아 잔잔하면서도 고풍스러운 느낌입니다. 이곳은 은퇴 후 이주한 북미 사람들이 많이 살고 있고, 멕시코뿐만 아니라 해외여행객들에게도 인기가 좋은 관광지다 보니 치안도 안전한 편이니 아름다운 야경도 절대 놓치지 마세요! 




또한 1년 내내 다양한 축제가 열리는데, 4월의 인형 축제, 11월의 재즈 & 블루스 페스티벌이 특히 유명하다고 하네요. 제가 갔을 땐 크리스마스 즈음이라 매일 밤 멕시코 전통 공연이 열렸는데 역시나 흥부자, 멕시칸들의 무대는 열정과 에너지가 넘쳐납니다. 






산미겔데아옌데는 아직까진 한국인 여행자들에게 낯설고 멀게만 느껴지는 멕시코 중부 여행지지만 점점 새로운 걸 찾는 여행자들이 많아지는 추세라 앞으로 각광받는 여행지가 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이 글을 읽고 호기심이 좀 더 생겼다면 애니메이션 '코코'를 한번 보셔도 도움이 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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