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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호텔스닷컴 Jun 14. 2018

스페인 바르셀로나 근교 여행 추천 BEST 4!

여유로운 근교로 떠나보자! 

최근 몇 년간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는 유럽 여행지 중 하나는 바로 스페인의 바르셀로나입니다. 도시와 바다가 어우러져 여행과 휴양을 동시에 즐길 수 있을 뿐만 아니라 4계절 내내 온화한 날씨를 유지하기 때문에 언제 떠나도 좋은 곳이죠.


한국 관광객들은 바르셀로나의 여름, 무더위를 겁내 하시는 분들도 계시는데요. 사실 7-8월 한여름에만 반짝 뜨겁고, 습도가 낮은 편이라 생각보다는 쾌적하게 여행이 가능합니다. 오히려 한국의 여름보다 견딜만할 테니 바르셀로나 여름 여행도 망설일 필요 없겠죠! 바르셀로나 일정이 조금 여유롭다면 근교 여행지도 절대 놓치지 마세요. (글, 사진 : 러블리썬)





스페인 바르셀로나,
가볼만한 근교 여행지 4곳!



1. 몬세라트(Montserrat)


바르셀로나 근교 여행지 중 가장 인기가 좋은 곳은 누가 뭐래도 몬세라트죠. 몬세라트는 카탈루냐어로 "톱으로 자른 산"이란 뜻으로 여러 암석이 서로 뭉쳐 단단하게 굳은 바위들이 수직으로 솟구쳐 있는 형상을 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어디에서도 보기 힘든 절경에 몬세라트를 마주하는 순간 절로 감탄사가 터져 나오죠. 또 가우디가 사그라다 파밀리아 설계 당시 몬세라트에서 영감을 얻었다고 하는데 묘하게 닮은 모습에 고개를 끄덕이게 될 것입니다. 




기암괴석들이 병풍처럼 둘러싼 자리에 몬세라트 수도원이 자리합니다. 유럽에서도 손꼽히는 순례지이며 '라모레네타'라고 하는 검은 성모상이 있어 늘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질 않습니다. 피부색이 원래 검은색은 아니었는데 신도들이 비친 등불에 오랫동안 그을려 검게 변색이 되었다고 하네요. 검은 성모상에게 간절히 소원을 빌면 진짜 이루어진다고 하는데 그러다 보니 1~2시간의 웨이팅은 감수를 해야 합니다. 세계 최초로 만들어진 소년 합창단의 공연도 상당히 유명하니 공연 시간을 미리 확인해보고 가시는 것도 좋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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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시체스(Sitges)


두 번째로 소개할 바르셀로나 근교 여행지는 아름다운 지중해를 만날 수 있는 시체스입니다. 바르셀로나에서 기차로 50분가량, 혹은 투어를 이용해 다녀오실 수 있는 곳인데요. 바르셀로나에서 타라고나로 향하는 길목에 위치한 해안도시로 지중해의 푸른 해안을 끼고 있는 대표적인 휴양지입니다. 물론 바르셀로나에도 해변이 있긴 하지만 도심 속 해변과는 차원이 다른 여유로움과 낭만이 있으니 하루쯤은 시체스에서 유유자적 휴양을 즐겨봐도 좋을 것 같아요. 




시체스에는 방파제로 구분된 해변이 여러 개 있는데 해변마다 테마를 가지고 있어 돌아다니는 재미가 있습니다. 그중 누드 비치, 동성 연인들을 위한 해변이 특히 유명하죠. 바닷가를 따라 분위기 좋은 노천 레스토랑이나 바, 카페들이 자리하고 있으니 해안가 산책을 하고 가볍게 식사를 하거나 칵테일 한잔 마시는 것도 추천해요. 




아름다운 지중해를 따라 펼쳐진 시체스는 예술의 영감을 얻고자 하는 예술가들이 자주 찾는 도시기도 합니다. 그러다 보니 거리 곳곳에 예술가들의 독특한 조각품들이 설치되어 있기도 하고 호화 별장과 갤러리들이 있어 눈길을 사로잡죠. 뿐만 아니라 좁은 골목길을 따라 늘어선 하얀 집들이 있는 풍경도 너무 이국적이라 발길 닿는 대로 골목길 탐방을 해보는 것도 놓치지 마세요. 당일치기로 다녀온 게 너무 아쉬울 정도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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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지로나(Girona)


요즘 바르셀로나 근교 여행지로 한창 뜨고 있는 곳 중 하나가 바로 지로나입니다. 히로나, 헤로나라고도 불리죠. 전지현, 이민호 주연의 드라마 '푸른 바다의 전설'이 이곳에서 일부 촬영을 했고, 방송이 나간 이후로 한국인 여행자들이 부쩍 늘었다고 하네요. 조금 오래된 영화긴 하지만 '향수'의 촬영지기도 해요. 지로나는 '스페인의 피렌체'라고 불릴 만큼 중세 시대의 건축물과 골목길이 잘 보존되어 있기 때문에 바르셀로나와는 사뭇 다른 분위기를 느낄 수 있을 거예요. 




드라마를 보신 분들은 위의 사진을 보고 "아하!" 하실 수 있겠는데요. 이민호와 전지현의 액션 추격신이 바로 이 지로나의 대성당 앞에서 촬영되었다고 합니다. 지로나에 가시기 전, 드라마를 다시 보고 떠나면 더욱 색다른 느낌일 것 같아요. 지로나는 오냐르 강을 중심으로 신시가지와 구시가지로 나뉘는데 대부분의 볼거리는 구시가지에 집중되어 있어요. 유대인의 거리라고도 불리는 리베르타트 거리를 비롯해 지로나 대성당, 아랍 목욕탕, 고고학 박물관 등 볼거리가 포진해 있습니다. 




그리고 마을이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성곽을 따라 천천히 걸어보는 것도 좋아요. 로마 시대에 쌓아 올린 석축으로 2천 년 가까이 흐른 지금까지도 완벽하게 보존되어 있어 놀라움을 자아냅니다. 그래서일까요? 왠지 스페인이라기보다 이탈리아의 근교 도시에 와 있는 듯 이국적인 풍경을 만날 수 있습니다. 에펠탑을 짓기 전 만들었다는 에펠의 초기 작품, 지로나의 빨간 다리를 건너 유명 젤라또까지 하나 먹으면 지로나 여행이 더욱 달콤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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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토사 데 마르(Tossa de mar)


마지막으로 소개해드릴 바르셀로나 근교 여행지는 토사데마르! 스페인 동부 해안가인 코스타 브라바 해변 마을 중 하나인 토사데마르는 독특한 형태의 절벽과 해변에 위치한 중세 시대의 성곽, 요새, 등대가 푸른 바다와 멋진 조화를 이룹니다. 지로나에서 차량으로 30-40분이면 갈 수 있기 때문에 두 도시를 연계해 다녀오시면 더욱 효율적입니다. 메인 비치인 그란을 바라보고 자리한 몬트 과르디 언덕, 성벽 길을 올라가면서 만나게 되는 아름다운 풍경들이 할 말을 잃게 하죠. 




성벽 안, 좁은 골목길을 따라 아기자기한 집들이 자리하고 예쁜 상점과 레스토랑들이 발길을 잡아끕니다. 언덕 맨 꼭대기에 올라가면 탁 트인 바다 전망의 카페도 있으니 푸르른 지중해를 바라보며 샹그리아 한잔 마셔도  너무 낭만적이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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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바르셀로나만 해도 볼거리, 즐길 거리가 넘쳐나는데 가볼 만한 근교 도시들도 많으니 일정을 여유롭게 잡고 떠나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이번엔 몬세라트 & 시체스, 지로나 & 토사데마르 이렇게 두 도시씩 묶어서 효율적으로 다녀왔지만 다음 여행에선 시체스와 토사데마르 해변 마을에서 1박 이상을 하며 휴양지의 낭만을 느껴보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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