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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호텔스닷컴 May 24. 2019

베란다 하이 리조트 치앙마이,
수영장과 객실 이용 후기

태국 치앙마이 여행, 치앙마이 리조트, 베란다 하이 리조트


수많은 휴양지로의 여행을 떠났지만 가장 쉼 다운 쉼을 할 수 있었던 태국의 치앙마이는 볼 것도 물론 많지만 저렴한 가격으로 좋은 숙소에 묵을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 사실 치앙마이 여행의 목적이 리조트는 아니었으나 어쩌다 보니 휴양으로 바뀌어 리조트에서 가장 많은 시간을 보냈다. 


조식까지 포함된 옵션을 가진 2인 객실을 10만 원 초반의 가격으로 예약할 수 있는 베란다 하이 리조트는 가족 단위(4명 기준)도 이용할 수 있는 레지던스도 시기만 잘 맞추어 예약하면 1박에 10만 원으로 아주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다. 오늘은 내가 다녀온 베란다 하이 리조트와 그곳에서 이용한 각종 시설, 객실을 소개하려고 한다. 





 

 태국 치앙마이 
베란다 하이 리조트


리조트까지는 시내에서 30분 정도 차를 타고 들어가야 했는데 외곽에 위치한 리조트는 자연 속에서 조용하게 함께 온 일행이나 자기 자신에게 집중할 수 있는 여유를 주는 느낌이었다. 공항에서 리조트까지 먼 데다 공항의 택시들이 서로 담합을 하고 있어 그런지 가격이 조금 세다. 부른 건 800바트 정도. 하지만 공항 외부 게이트에서 택시를 잡아 타니 400바트에 리조트로 갈 수 있었다. 리조트 체크인 후에는 리조트에서 제공하는 셔틀을 타고 시내로 나갈 수 있기도 하고, 택시가 아닌 그랩을 사용하여 저렴하게 다닐 수도 있으니 참고. 


  


리조트의 첫인상은 로비의 모습에 따라 달라지는 것 같다. 객실 건물과는 별개의 건물에 마련된 로비는 잘 가꾼 정원 가운데 위치했다. 로비는 치앙마이의 특색과 주위 자연과 어우러지도록 꾸며졌는데 그 모습이 오히려 럭셔리했달까. 로비의 벤치며 의자, 거대 소파(?)는 그 자체로 쉼터를 제공했는데 사람이 북적이지 않다 보니 이곳이 로비라는 사실을 잊을 정도였다. 자연 빨대를 사용한 웰컴 티도 색다르고 좋았다.

 




 



체크인을 하고서 원래는 버기로 객실까지 데려다주는데 우리는 리조트를 구경하고자 짐만 맡겼다. 그리고 둘러본 로비 건물에는 도서관이 있었다. 의자에 앉아 잡지나 간단한 책을 읽을 수 있는 이곳은 거대 자연을 뷰로 하는 외부 테라스가 따로 있었다. 사실 거의 대부분의 사람들이 한 번 훑어보기만 하고 이곳을 나서거나 그저 테라스에 앉아 쉬지 않았을까 싶다.


 


로비에서부터 다른 곳으로 이동하는 길은 돌과 콘크리트로 깔끔하게 다듬어져 있는데 그 자체로 멋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했다. 은근히 미로 같지만 안내 표지판이 워낙 잘 설치되어 있어 금방 익숙해졌다. 산속에 있다 한들 계속해서 푸른 모습만 보지 않아도 되는 의외로 현대적인 리조트의 건축 스타일이 꽤나 마음에 들었다. 이 리조트가 알고 보면 아코르 호텔에서 만들어진 리조트라 구석구석 고급스러움이 묻어있는 것 같기도. 


   


리조트에는 다양한 편의 시설이 존재했다. 스파부터 피트니스센터, 키즈클럽 등. 여행 오기 전에 알아본 바로는 베란다 하이 리조트에서 제공하는 스파가 그 값어치 이상의 퀄리티를 자랑한다고 하더라. 다양한 종류의 마사지와 테라피 뿐만 아니라 사우나와 스파 욕조, 스팀 룸 등이 마련되어 있다고 한다. 엄마와 나는 굳이 이용하지 않고 시내에 나갔을 때 저렴하게 경험하는 것으로 만족했다. 


  


요즘 리조트는 모두 키즈 클럽을 갖추고 있는 편이다. 베란다 하이 리조트 또한 그러했는데 적당한 크기의 공간에 생각보다 많은 장난감과 놀이시설을 구비하고 있어 어린아이들도 재미있게 놀 수 있을 것 같았다. 아이들을 맡아 주시는 분도 따로 계신 모습을 보니 탁아 서비스나 키즈클럽을 이용할 때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지 않을까.


 


피트니스센터도 갖출 건 모두 갖춘 데다 아름다운 자연의 절경이 트여있어 운동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이곳 또한 쉼터가 될 것 같았지만 나는 쉬러 왔으니 굳이 이용하지 않았다. 운동은 그 유명한 인피니티 풀에서 하는 수영으로 만족! 


 


로비부터 객실까지는 생각보다 멀지 않았다. 쉬엄쉬엄 걷는다 해도 의외로 금방 도착하는 객실은 69개나 되는데 일반 객실부터 풀빌라까지 있다. 풀빌라는 레지던스 스타일이며 2층으로 이루어졌다. 이곳의 풀빌라도 엄청난 호평을 듣고 있어 나머지 가족 구성원과 오지 못한 게 사뭇 아쉽다. 객실 내에 부엌과 두 개의 침실, 전용 풀, 자쿠지까지 있다고 하니 다음에는 꼭 아빠와 동생도 데리고 오는 걸로!




이 황토 지붕 건물은 Cultural Pavilion이라는 건물인데 타이 음식 만드는 것과 바구니 만들기, 꽃 목걸이 만들기, 과일 조각 등의 문화 수업이 이루어진다. 이러한 체험 말고도 리조트에서는 리조트 전용 치앙마이 관광 투어도 제공하고 있으니 관심이 있다면 참여해보기 바란다. 비용은 추가되니 참고하길!




'베란다 하이 리조트 치앙마이 - 엠갤러리 바이 소피텔'

이 리조트, 객실 정보 보기! <클릭!>



 


  

베란다 하이 리조트
객실

 


내가 묵은 객실은 Valley Deluxe Escape 룸. 싱글 침대가 두 개인 이 객실은 사실 꽤 널찍해서 간이침대를 신청해 셋이 묵어도 된다. 욕조가 오픈되어 있어 동행이 누구냐에 따라 조금 불편할 수 있겠으나 문으로 닫을 수 있다. 싱글 침대의 침구가 하얀색이라 청결 부분에 있어 마음이 놓였다. 잠자리가 너무 예민해서 침구 톤이 밝지 않으면 괜히 불안하기 때문. 


 


좋았던 건 기대했던 것보다 더 풍부한 어메니티와 생수가 제공될 뿐 아니라 매일 이루어지는 룸 서비스가 완벽 수준이라 너무 만족스러웠다. 객실에서 제공하는 슬리퍼는 또 얼마나 편한지. 가져온 샌들은 뒤로 하고 리조트 내에서는 그것만 신고 돌아다녔다. 소파베드는 등받이가 따로 없어 조금 불편한 탓에 많이 이용하지는 않은 것 같다. 옷을 꺼내 놓거나 양말을 신을 때 잠깐 앉는 정도? 


 


다행히 샤워실과 변기는 따로 마련되어 있다. 조금 어두운데 그마저 매력적이다. 어메니티는 태국의 고급 스파 브랜드인 탄 제품인데 잘은 모르지만 부드럽고 좋았다. 칫솔은 그저 그렇다는 얘기를 들었던 터라 따로 챙겨간 것을 사용했다. 객실은 관리도 그렇고 전체적으로 매우 만족. 






베란다 하이 리조트
인피니티 풀



수영장을 보자마자 입이 떡 벌어졌다. 크기가 크지는 않았지만 산 한가운데 오아시스가 놓인 느낌이었다. 바다 앞의 인피니티 풀과는 전혀 다른 느낌으로 속이 시원했는데 왜 다들 이 인피니티 풀만 바라보고 리조트에 방문하는지 알 것도 같았다. 원래는 햇살이 쨍쨍해서 물까지 따뜻하다고 하던데 우리가 갔을 때에는 우기에다가 해를 한 번 보지 못해 시원하게 수영했다. 사용할 때는 몰랐는데 아이 전용 풀도 따로 있다고 한다. 




선베드의 개수가 여유롭지는 않아서 혹시나 모자라지는 않을까 걱정했지만 워낙 사람이 적고 한가해서 걱정할 필요 없었다. 정말 하루 종일 보아도 질리지 않는 풍경과 편안한 선베드, 간단한 먹을거리 덕분에 엄마랑 물속에서도 선베드 위에서도 쉴 새 없이 떠들며 휴양을 만끽했다. 그러다 선베드에서 낮잠도 조금 자고, 그렇게 머무는 내내 하루도 빠짐없이 수영장에 들렀다. 아침에 가면 아무도 없어서 내 전용 수영장 같은 느낌도 든다. 


 





 

베란다 하이 리조트
레스토랑



이곳은 메인 수영장과 붙어 있는 조식당이다. 이름은 The Higher Room. 왜 그렇게 지어졌는지는 모르지만 수영장에서 바라보는 것보다 더 넓고 아름다운 뷰를 보며 식사를 할 수 있다. 뷔페에는 생각보다 많은 종류의 음식이 마련되어 있어 선택의 폭이 넓었다. 각종 빵과 주스, 태국 전통 음식과 오믈렛 같은 계란 요리까지. 특히나 오믈렛은 나의 취향대로 요리사가 직접 만들어준다. 


 


조식이 호불호가 갈린다고 해서 걱정했는데 엄마와 나는 아침을 무겁게 먹는 편이 아닌 데다 우리 입맛에는 음식들이 전체적으로 맛이 좋아서 매일 아침 조식을 챙겨 먹었다. 과일을 좋아하는 엄마는 과일도 왕창 먹었다. 그러고 둘 다 볼록 튀어나온 배를 가리며 수영장으로 향했다는 후문. 조식당 말고도 오후 4시쯤 느지막이 오픈하는 레스토랑도 있는데 퓨전 태국 음식을 제공한다고 한다.  


  


치앙마이 관광을 하러 시내에 다녀왔던 시간들 마저도 온전히 리조트에서 보내지 못해 아쉬울 정도의 경험을 제공한 베란다 하이 리조트. 레지던스를 이용하는 사람들은 레지던스 전용 수영장도 이용할 수 있다고 해서 다음번에 꼭 가족과 올 예정이다. 풀빌라든 레지던스든 꼭 이용해 보고 말 테다. 하지만 치앙마이 관광이 주목적이라면 이 리조트는 마지막 날 여유롭게 이용하기를 바란다.




'베란다 하이 리조트 치앙마이 - 엠갤러리 바이 소피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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