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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과 일본의 문화가 융합된 도시 타이베이는 애니메이션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의 배경이 된 지우펀과 예류 지질공원, 101 빌딩이 대표적인 관광 명소로 손꼽힙니다. 스린 야시장을 걸으며 맛집을 찾아다니는 것도 여행객들에게 인기가 좋은 관광코스인데요, 오늘은 지하철과 버스를 이용해 도시를 차근차근 둘러보기 좋은 대만 자유여행 3박 4일 일정을 소개해드리려 합니다.
1일 차
중정기념당은 대만의 초대 총통이자 대만 역사에서 가장 중요한 인물로 추앙받는 장제스를 기리는 기념당입니다. 타이베이 관광 엽서나 기념품에 단골로 등장하는 타이베이의 대표적인 명소입니다. 드넓은 광장은 시민공원으로 이용되어 다양한 야외 행사나 대규모 집회가 열리고, 꽃밭과 정원, 크고 작은 연못, 조깅 코스 등이 조성되어 산책하며 천천히 둘러보기에 좋습니다.
이 건물의 정식 명칭은 타이베이 세계 금융센터이지만 약칭인 타이베이 101로 더욱 유명합니다. 2010년 1월까지만 해도 세계에서 가장 높았던 건물로서 타이베이의 상징적인 건축물입니다. 89층에 있는 실내 전망대와 91층에 있는 옥외 전망대에서는 타이베이 시내를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고, 이 곳에서 보는 야경이 아름답기 때문에 타이베이에 방문하신다면 꼭 한 번 들러보시기를 추천드립니다.
대만의 명동이라고 불리는 시먼딩은 대형 쇼핑센터와 백화점을 비롯하여 의류점과 신발점, 화장품점, 음반가게 등 다양한 상점이 빼곡히 들어서 있습니다. 또한 20여 개의 영화관이 밀집한 극장가로도 유명하고, 거리 곳곳에 먹거리를 위주로 한 노점상이 6000여 개에 달합니다. 유명 연예인의 사인회나 프로모션, 소규모 콘서트도 자주 열리고 있어서 젊은 관광객들이 필수로 들리는 관광지입니다.
스린 야시장은 1909년에 시작되어 100년이 넘는 역사를 자랑하는 타이베이 시내에서 가장 규모가 큰 야시장입니다. 스린 거리를 관통하는 다둥루와 그 안쪽의 츠청궁을 중심으로 야시장이 형성되는데, 쇼핑과 음식의 천국으로 매일 밤 불야성을 이룹니다. 현지인들뿐 아니라 타이베이를 방문하는 관광객들도 빠지지 않고 들르는 명소이기도 하고, 주말에는 평균 50만 명이 넘는 인파가 몰려 발 디딜 틈이 없을 정도라고 하니 놓치지 말고 방문해 보시기 바랍니다.
2일 차
임가화원은 중국 임 씨 가문의 사람들이 대만으로 넘어와 부를 축적하고 중국을 그리워하며 만든 개인 정원인데, 대만 정부에서 국가 고적으로 등록할 정도로 아름다운 정원입니다. 햇살이 잘 드는 날에 가면 따사로운 햇볕과 새소리와 꽃들이 어우러져 천국에 온 듯한 기분이 나는 정원인데요. 규모가 어마어마하다 보니 좌측에 있는 팜플렛을 들고 다니는 것이 좋겠습니다.
용산사는 1738년에 처음 건립되었다가 오랜 세월 동안 전쟁과 다양한 천재지변으로 소실된 부분들을 1957년에 복원하여 현재의 모습으로 탄생되었습니다. 사당의 주된 신인 관세음보살상은 세계 2차 대전이 발발했을 때 폭탄이 투하되었지만 전혀 소실되지 않고 그대로 남아 있어서 유명하기도 한데요. 타이베이시에서 가장 오래된 사찰로 손꼽히는 곳입니다.
1914 화산 창의 문화원구는 예전에 양조장이었던 곳을 개조하여 정부에서 대만의 예술가들을 위한 공간으로 용도를 변경한 곳입니다. 지금은 많은 신인 작가들과 중견 작가들의 실험적인 전시를 하고 있으며, 일반인들도 쉽게 어울릴 수 있는 문화 공간입니다. 갤러리와 디자인샵, 작은 무대 공간이 구석구석 숨어있기 때문에 여유롭게 천천히 돌아보기 좋은 곳입니다.
화시지에 야시장은 국내외 관광객들이 가장 즐겨 찾는 명소 중 하나로, 다른 시장에는 없는 것이 있는 특별한 시장입니다. 특히 각종 보양음식으로 유명한데, 뱀과 자라로 만든 술이나 각종 자양강장 음식을 판매하고 있어 지나가는 관광객들의 눈길을 한눈에 끕니다. 다양한 현지 음식점과 마사지 샵, 전통 공예품 등 구경거리가 많으니 특별한 광경을 보고 싶은 관광객이라면 꼭 들러야 할 곳입니다.
3일 차
타이베이 북부 해안에 위치한 예류는 해수욕장과 온천, 기암괴석으로 유명한 관광지입니다. 특히 희귀한 모양의 바위들이 해안에 모여 있는 예류 지질공원은 필수 코스로 꼽힙니다. 이곳의 바위들은 세계 지질학계에서 중요한 해양 생태계 자원으로 평가받는 한편, 푸른 바다와 침식된 산호 조각물들이 함께 어우러져 자연이 그려낸 한 폭의 그림 같은 풍경을 보여 줍니다.
스펀 폭포는 신베이시 핑시 구에 있는 폭포인데, 지륭 강 상류에 위치해 있습니다. 높이 약 20 미터, 너비 약 40 미터로 대만의 나이아가라 폭포라고 불리는 대만에서 가장 큰 폭포입니다. 시원하게 쏟아지는 폭포를 바라보고 있으면 마음까지 뻥 뚫리는 기분이 들 것입니다.
지우펀은 각종 영화와 애니메이션의 배경이 되면서 유명세를 타게 된 관광지입니다. 구불구불 이어진 비탈길을 따라 늘어선 예스러운 건물들이 눈길을 끌고, 골목마다 묻어나는 낭만적인 정취, 홍등이 빛나는 이국적인 풍경은 관광객들의 마음을 사로잡기에 충분합니다. 마치 오랜 옛날로 시간 여행을 떠나온 듯 이색적인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는 곳입니다.
핑시 천등 축제는 매년 정월대보름을 기념하고자 거행되는 축제 이벤트로써, 대만의 최고 인기 이벤트로 손꼽힙니다. 핑시 천등의 역사는 백 년을 자랑하는데, 매년 이 축제에 참여하는 인원이 십여만 명에 이릅니다. 각종 매체에서 꼭 가봐야 할 축제로 선정하고 있으니 기간에 맞춰 방문해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올해는 2월 19일과 9월 13일에 열립니다
4일 차
대만 국립 고궁박물관은 1965년 개관한 대만 최대 규모의 박물관으로, 세계 5대 박물관으로 꼽히기도 합니다. 중국 자금성에 있던 역대 중국 황제들의 수집품과 송, 원, 명, 청의 국보급 유물을 약 70만 점이나 소장하고 있어 중국 본토보다도 높은 수준을 갖추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이국적인 분위기를 자랑하는
그랜드 호텔은 스린 야시장 근처에 위치한 호텔로써 500개의 객실을 보유하고 있으며, 4개의 레스토랑과 야외 수영장이 있는 호텔입니다. 24시간 프런트 데스크를 운영하고 있어서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이용이 가능하며 공항까지 호텔 측에서 셔틀버스도 운영 중이니 참고 바랍니다.
타이베이의 랜드마크로 자리 잡은 그랜드 호텔은 1950년대 영빈관으로 재건되었다가 국가에 헌납되고 지금은 자금성의 모습을 본뜬 5성급 호텔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맨 위층은 층 전체가 하나의 객실로 운영되고 있으며 이 객실은 국빈들을 대접하는 공간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그랜드 호텔 (원산대반점)은 국내에는 꽃보다 할배 대만 편에서 방영된 숙소이기 때문에 많은 관광객들에게 알려져 있기도 합니다. 야외 테라스에서 바라보는 타이베이 시내의 전경은 아주 광활하고 아름다운 추억으로 남을 것입니다.
“대만의 상징적인 호텔이자, 대만을 가장 대표할 수 있는 호텔이라고 할 수 있는 원산대반점! 가족, 특히 부모님을 모시고 가는 여행이라면 굉장히 만족하실만한 호텔이다. 전반적인 서비스가 매우 훌륭하고, 조식도 가짓수도 많고 깔끔해서 부모님이 아침 이른 시간부터 (6시부터 조식 가능) 무료하지 않게 식사도 하고 산책도 할 수 있었다. 지하철 역까지 무료 셔틀버스가 있어서 매우 편리하게 이용했고 화려하고 압도적인 인테리어가 매우 볼만하다.”
“객실은 매우 넓고 깨끗하며 현대식이 아닌 morden 한 chiness style로 많은 특급호텔과 비교해서도 손색이 없으며 오히려 중요한 손님으로부터 더 만족스럽니다는 피드백을 받음. 무엇보다도 특급호텔이면서 가격이 저렴합니다.”
“역에서 멀어 좀 걱정했지만 위엔산역에서 호텔 버스가 무료 운행하고 있고 택시가 항시 대기해 있어 편했고요, 직원들이 친절하고, 룸 컨디션이 좋더라고요~생각보다 규모가 있어 호텔을 보러 오는 관광객도 많더라고요... 타이베이 여행 시 자주 이용할 의향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