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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호텔스닷컴 May 31. 2019

호텔 인디고 방콕,
가성비 甲 럭셔리 방콕 호텔 후기!

방콕 여행, 방콕 디자인 호텔, 호텔 인디고 방콕 후기


작년 겨울, 휴가를 받은 남편과 태국 방콕으로 여행을 떠났어요. 우리나라의 매서운 추위를 피해 따뜻한 동남아로 향한 것이죠. 둘 다 돌아다니는 것을 너무 좋아해서 여행지에서도 호텔 체크인 후 거의 하루 종일 밖에 있는 편인데, 이번 여행은 접근성도 좋고 놀거리도 있는 호텔에서 묵은 덕분인지 비교적 여유로운 여행을 할 수 있었답니다. 4박 5일 동안 한 호텔에만 있었는데 그 호텔의 이름은 바로 '호텔 인디고 방콕'




호텔 인디고 방콕

(Hotel Indigo Bangkok 

Wireless Road) 


호텔 인디고는 26층의 루프탑 바와 25층 레스토랑, 24층 풀장과 헬스장까지 골고루 갖춘 방콕의 디자인 호텔인데요. 고층의 아름다운 뷰를 가진 인피니티 풀이 특히 인기 있지만 굳이 수영장 때문에 선택한 호텔은 아니었어요. 지하철 역이 가깝고 주변에 쇼핑몰이 있을 뿐 아니라 전체적으로 감각적이고 빈티지한 인테리어에 반해 예약하고 말았죠. 


 


저희가 방문한 연말은 방콕 시내가 복잡한 교통으로 더욱 산만했어요. 대중교통을 이용하지 않으면 관광명소로 이동하는 시간이 두 배 이상 걸렸죠. 하지만 호텔 인디고 바로 근처에 지하철 역(BTS 플론짓 역)이 있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었을 뿐 아니라 인기 있는 아속 역까지 걸어서 20분 정도면 도착할 수 있었어요. 아속 역 앞에는 terminal 21이라는 중저가 쇼핑몰도 있어 좋았답니다.  



인디고 호텔 옆에 콘래드 호텔 빌딩이 있는데 그곳에 세븐일레븐이 있어 간단한 물이나 간식을 구매할 수 있었고 바로 우측에 인기 있는 마사지 샵도 있어 예약 후 마사지도 받아보았어요. 기본 로컬 마사지보다는 50바트 더 비싸긴 했지만 그래 봤자 350바트 정도. 비교적 괜찮은 마사지였습니다. 그리고 익숙한 커피의 맛이 그리울 땐 주변 빌딩들의 1층에 스타벅스를 포함 여러 체인 카페가 존재하니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어요. 






이그제큐티브 룸 (가든 뷰)



간단한 체크인 후 들어온 방은 17층에 위치한 이그제큐티브 룸이에요. 이곳의 객실은 가든 뷰가 제일 좋다고 해서 예약할 때도 망설임 없이 가든뷰를 선택했는데요. 방 자체도 넓고 뷰도 아름다웠어요. 큰 킹사이즈 침대 하나와 업무용 책상, 작은 벽걸이 tv, 소파 그리고 선택적으로 딸린 테라스까지. 테라스가 넓지는 않았지만 아침에 일찍 일어나 커피 한잔 마시며 앉아있기는 좋더라고요. 


 


객실은 전체적으로 메탈, 빈티지 느낌이 강하게 꾸며졌어요. 과할 수 있지만 절제된 매력이 묻어납니다. 사진으로는 잘 드러나지 않지만 각종 가구와 어메니티의 강렬한 포인트 색상들이 너무 마음에 들었어요. 가장 좋았던 건 푹신한 침대! 자고 일어날 때마다 남편에게 이 침대 그대로 집에 가져가자며 농담을 치는데 남편이 진지해질 정도로 둘 다 너무 만족한 잠자리였어요. 깨끗하고 적당히 포근해서 집에서 보다 더 잘 잔 것 같아요.


 


조금 아쉬웠던 것은 냉장고의 크기가 너무 작다는 점? 냉장고는 작은데 미니바는 너무 잘 구성해놓는 바람에 저희 물건을 둘 곳이 없었어요. 그것 말고는 모두 마음에 들었던 이그제큐티브 룸! 이 객실은 욕실도 두 개로 나뉘어서 더 특별했는데요. 샤워실과 변기, 세면대가 간단히 구성된 기본 화장실과 아름다운 뷰를 가진 욕조가 있는 욕실이 따로 갖추어져 있었답니다.


 

(출처: 호텔 인디고 홈페이지)
이렇게 두 가지로 나뉜 욕실!


화장실 인테리어마저 고풍스럽고 앤틱 해서 여행지의 느낌이 물씬 느껴졌어요. 특히 욕조가 있는 욕실은 골드로 포인트 인테리어가 되어 있었는데요. 일정을 마치고 돌아와 욕조에 몸을 뉘이고 야경을 바라보면 그보다 아름다운 것이 없더라고요. 실내와 실외가 하나 흠잡을 것 없이 예뻐서 여태 기억에 남아요.

  



'호텔 인디고 방콕'

* 이 호텔, 객실 사진 더 보기! <클릭!>






각종 편의시설



호텔의 24층에 위치한 피트니스센터는 규모가 크지는 않았지만 상시 관리되고 있어 깔끔한 시설을 자랑해요. 남편이 운동을 좋아해서 집에도 실내 자전거를 마련하여 매일같이 운동하는데요. 역시 그는 여행에 와서도 피트니스센터를 열심히 오가며 저에게 피트니스센터의 뷰 마저 환상이라고 자랑을 해댔죠. 저도 욕조에 누워 이곳 못지않은 시간을 보냈는데 말이에요.


 


그러나 이곳의 하이라이트는 바로 인피니티 풀이예요. 낮이든 밤이든 맑고 푸른 방콕의 전경이 한눈에 들어와 마치 공기 중에 떠 있는 느낌이랄까요. 수영을 별로 안 좋아하는데 들어가서 사진 찍고 놀지 않고서는 못 배길 풍경이더라고요. 사람도 많지 않아서 여유롭게 즐길 수 있었어요. 물론 밖을 돌아다니느라 하루밖에 수영장을 이용해 보지 못했지만 나중에 또 방문하게 된다면 더 많이 이용해 보고 싶어요.

 



수영장은 시원하게 도시 뷰를 즐길 수 있게 꾸며져 있지만 굳이 수영을 하지 않더라도 베드에 누워서 수영하는 사람들 구경도 하고, 바에서 칵테일 한잔 시켜서 책 한 권 읽어도 편안하게 즐길 수 있는 곳이라 더 좋습니다. 큰 오리와 플라밍고 튜브를 대여해주고 있는데, 이곳에서 인생 사진을 남기고 싶은 분들은 30분에 300바트를 내고 잠시 빌려 사진을 찍으셔도 좋을 것 같아요. 



(출처: 호텔 인디고 홈페이지)


제일 꼭대기 층에 있다는 루프탑 바는 이용해 보지 못해 너무 아쉬운데요. 조금 가격대가 있는 편이지만 호텔 인디고의 인피니티 풀 다음으로 방문해야 할 필수 코스라고 하더라고요. Char이라고 부르는 루프탑 바는 바로 아래층인 24층에 레스토랑도 소유하고 있는데요. 예약 후 방문했던 레스토랑인데 저녁 6시부터 밤 12시까지 운영됩니다. 이곳의 뷰도 너무나 아름다운 데다 제공되는 서양 음식이 모두 맛있어서 꼭 추천해드리고 싶어요.




호텔의 2층에 위치한 조식 레스토랑 METRO는 브런치 종류를 메인 메뉴로 선택하고 그 외 샐러드바를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어요. 메인 메뉴로는 계란 프라이와 스크램블 에그, 토스트, 와플, 팬케이크 등을 골고루 나누어 여러 브런치 메뉴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또한 샐러드바에도 시리얼과 빵, 달걀, 과일, 다양한 종류의 주스, 치즈 등이 준비되어 있죠. 2층이라 높은 곳에서 보았던 전망을 기대할 수는 없지만 야외 테라스에서 먹는 식사도 산뜻하고 괜찮았어요.


 


전체적으로 너무 만족스러웠던 호텔 인디고 방콕. 가장 좋은 점수를 주고 싶은 항목이라면 대중교통 이용이 쉬운 뛰어난 접근성과 1박 10만 원 대의 가성비, 어느 곳이든 느껴지는 빈티지하고 럭셔리한 분위기, 마지막으로 좋은 추억을 안겨준 친절한 직원들이라고 꼽고 싶네요. 여러분도 태국 방콕으로 여행을 떠날 예정이라면 호텔 인디고 방콕을 염두해 보세요! :)




'호텔 인디고 방콕'

이 호텔, 객실별 요금보기! <클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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