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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호텔스닷컴 May 30. 2019

포르투갈 남부 여행 코스,
꼭 가보아야 할 도시 3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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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본을 펼쳐보면 서쪽 끝에 자리하고 있는 포르투갈. 한국에서는 그야말로 지구 반대편이기 때문에 쉽사리 가기는 힘든 곳이다. 물가가 저렴하고 날씨 좋기 유명한 곳이라 비싼 유럽땅에서 여유있게 여행하기에 이만한 나라가 없다. 



포르투갈에서 매일 볼 수 있었던 황홀한 노을


스페인과 붙어 있기 때문에 스페인과 함께 동선을 잡는 것이 효율적이다. 한국사람들에게는 포르투, 리스본이 가장 유명한 도시지만 보석 같은 작은 도시들이 남부에 숨어있다는 것. 일정이 가능하다면 아래와 같은 남부 도시도 고려해보는 것은 어떨지. (글/사진: 스증스증)






포르투갈 남부 여행 코스, 
첫 번째 도시


라고스의 골목


라고스(Lagos)


남부 포르투갈 여행 일정 중 가장 사랑했던 도시였던 라고스. 휴양뿐만 아니라 도시 곳곳에 퍼져있는 성벽과 요새 등을 둘러보며 라고스의 역사를 훑어볼 수 있다. 해안가 항구를 따라 여행사들 부스가 있어서 원하는 투어를 예약하여 이용할 수 있다. 수많은 액티비티가 있지만 그 중 라고스에서 꼭 해봐야할 것은 베나질 동굴 투어!



알록달록한 매력의 라고스
해안 절벽 트래킹 중 만난 풍경


그 외에도 해안 절벽을 따라 트래킹을 하는 등 다양한 액티비티를 체험해볼 수 있어서 활동적인 사람에게 추천해주고 싶은 남부 도시다. 건물들은 주로 하얀색을 띠고 있으며 포인트가 되는 색으로 아기자기하게 꾸며진 건물들이 많아 골목골목 다니는 재미가 쏠쏠하다. 



라고스의 오후, 나른한 햇살에 꾸벅꾸벅 조는 강아지
Praia do Barranco do Martinho 근처 전망대


지도를 보면 도시 끝에 뾰족하게 튀어나온 부분이 있는데 여기가 바로 폰타 다 피에다데(Ponta da Piedade)라는 이름을 가지고 있는 곶이다. 천천히 걸어서 탐험하는 것도 좋고 배를 이용한 투어를 하는 것도 좋다. 그치만 가장 좋은 건 일몰시간에 찾아오는 것. 매일 저녁 이곳에 출석도장을 찍고, 수평선 너머로 몸을 숨기는 해를 보면서 다짐했다. 사랑하는 이가 생기면 꼭 다시 오겠노라고.



전망대에서 보는 노을






포르투갈 남부 여행 코스, 
두 번째 도시


알부페이라의 해변


알부페이라(Albufeifa)


알부페이라는 원래 평화로운 어촌 마을이었으나 사람들의 발길이 모여들면서 알가르베 지역의 대표적인 휴양 도시가 되었다. 대표 휴양지인만큼 규모가 큰 리조트들이 많으며 다양한 레스토랑은 물론 활기찬 나이트 라이프까지 즐길 수 있는 곳이다. 올드타운은 전연령 누구나 즐기기 좋으며 뉴타운은 리조트와 바, 나이트클럽이 많아 젊은 층들에게 인기다. 그래서인지 알부페이라는 친구들이 생각났던 도시였다. 



오후의 알부페이라


파우 데 판데이라(Pau da Bandeira)에서 보는 알부페이라


해변 한쪽에 파우 데 판데이라(Pau da Bandeira)라는 전망대가 있는데 여기서 보는 전망이 일품이다. 하얀 집들이 옹기종기 모여있는 마을과 해변이 어우러지는 뷰가 아주 멋있다. 해 질 무렵 전망대에서 일몰을 감상하면 하얀 집들이 노을을 머금고 주황빛으로 물드는 모습을 볼 수 있다. 



해지는 알부페이라의 해변가
알부페이라를 편하게 둘러볼 수 있는 꼬마기차

 

자신의 여행 목적이 해수욕이라면 알부페이라가 가장 적합한 도시다. 또한 골프장이 있어서 골프여행지로도 안성맞춤! 골목이 구불구불하고 마을이 언덕을 따라 형성되어 있어서 계단과 비탈길이 많은 편이다. 편하게 돌아보고 싶다면 마을을 다니는 꼬마기차를 타보길 추천한다.



파우 데 판데이라(Pau da Bandeira)에서 일몰을 보는 사람들



  



포르투갈 남부 여행 코스, 
세 번째 도시


파로 대성당에 올라 바라보는 도시의 모습


파로(Faro)


파로는 앞서 소개한 두 도시와 비교했을 때 담백한 느낌이면서 상점이 많아 가장 번화한 느낌을 지니고 있다. 골목 곳곳에서 그래피티를 볼 수 있어 멋스럽다. 라고스와 알부페이라와 비교했을 때 또 다른 특징이 있다면 페리를 타고 다른 섬으로 이동할 수 있다. 도시에 직접적으로 해변을 끼고 있지는 않기 때문에 해수욕을 하고 싶다면 페리나 버스를 이용해 프라이아 데 파(Praia de Far)로 이동해야 한다. 



밤의 파로 올드타운
따스한 햇살이 가득한 겨울의 파로


성벽에 둘러싸여 있는 구시가지의 전통적인 매력과 해 질 무렵 선착장에서 볼 수 있는 멋진 노을이 평화로워 혼자여도 행복한 곳이다. 구시가지 입구 쪽에 있는 관광안내소에 가면 저렴한 비용에 포르투갈 전통 악기인 파두(Fado)에 관련된 역사를 듣고 공연을 볼 수 있다.



전통 악기 파두(Fado) 공연
파로 올드타운 성벽에 올라와있는 용맹한 강아지


파로의 장점은 포르투갈 남부 알가르베 지방에서 가장 큰 공항을 가지고 있어서 다른 도시나 나라로 이동이 편리하다는 점이다. 또한 육로로 약 2시간 40분 정도면 스페인 세비야에 닿을 수 있어서 스페인 여행 동선으로 이어가려는 사람에게 추천해주고 싶은 도시다.



파로에서 멋진 노을을 보고싶다면 선착장으로






멋진 바다가 기다리고 있는 포르투갈 남부


여름에는 유럽 휴양지의 느낌을 물씬 느낄 수 있고, 겨울에는 따스한 햇빛을 마음껏 쬘 수 있는 매력적인 남부 포르투갈 여행. 유럽 사람들이 사랑하는데는 모두 이유가 있다. 겨울철에는 비수기라 영업하지 않는 레스토랑과 상점들이 더러 있으니 참고하자. 아직 한국 여행자들에겐 덜 유명한 작은 도시들이라 훨씬 여유있는 일정을 즐길 수 있다. 저렴한 물가에 한 번 감동하고, 매일 저녁 볼 수 있는 아름다운 노을에 두 번 감동하는 이곳은 꼭 한 번 와봐야 할 남부 포르투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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