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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호텔스닷컴 Jun 18. 2019

이색 카페부터!
꼭 가야할 일본 도쿄 카페 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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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은 에도시대(江戸時代, 1603-1868) 네덜란드 공사를 통해 커피가 전파되었으며, 메이지시대(明治時代, 1868~1912)에 이르러 본격적인 문호 개방과 함께 커피, 디저트 문화가 발달하기 시작했습니다. 최근에는 중국에 그 자리를 내주었지만 일본인들의 커피 사랑은 아시아 최고의 커피 소비국으로 기록되기도 했습니다. 


오랜 시간 일본인과 함께 한 커피와 디저트는 세계적인 입맛을 사로잡은 일본식 커피와 디저트로 거듭났고, 커피 시장에서 내로라하는 커피 기계를 개발하는 나라 중 하나로 성장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서양의 커피 문화를 일본식으로 재해석한 카페들. 일본에서만 만나 볼 수 있는 특별한 독립 카페는 일본 도쿄 여행의 또 다른 재미를 선사합니다.



일본 현지인들이 주로 찾는 특별한 독립 카페를 돌아보는 일본 도쿄 카페 투어. 일본 젊은이들의 힙함이 담긴 카페, 일본 애니메이션에 나올 법한 푸딩을 판매하는 카페, 캐릭터 상품뿐만 아니라 팬케이크도 캐릭터 모양인 아기자기 디저트 카페, 곰돌이 푸가 살 것만 같은 벌집 모양 핫케이크 카페, 초콜릿 장인의 카카오 티가 맛난 카페 등을 소개합니다. (사진/글 : 앨리스)




일본의 힙함은 여기에,



1. 스트리머 커피 컴퍼니 나카메구로


스트리머 커피 컴퍼니 나카메구로(Streamer Coffee Company Nakameguro)는 봄날 흩날리는 벚꽃이 아름답기로 유명한 메구로 강변에 위치한 카페입니다. 나카메구로는 한때 고요했던 동네였지만 츠타야 서점의 다이칸야마 T-사이트가 들어서면서 젊은이들의 발길을 이끌었고, 나카메구로 역에서 메구로 강변을 따라 아기자기한 카페들이 생겨나면서 더욱더 생기를 얻게 된 곳입니다.




그러한 메구로 강변의 스트리머 커피는 2010년 도쿄 시부야를 시작으로 도쿄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커피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는 스트리머 커피 컴퍼니의 프랜차이즈로 이곳 나카메구로 동네 분위기와 어우러져 통 유리창 너머로 안과 밖 자연스러운 분위기를 자아내며 다섯 번째 지점으로 오픈했습니다. 최근에는 '도쿄의 힙한 곳에는 스트리머 커피가 있다'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젊은이들에게 주목받는 곳에 지점을 확장하고 있습니다.




스트리머 커피는 전 세계 엄선된 원두로, 일본 최고의 로스트 마스터와 함께 볶고, 커피에 대한 해박한 지식과 라떼 아트 기술을 겸비한 바리스타와 함께 깊고 진한 커피 한 잔을 내립니다. 덕분에 커피 맛에 까다로운 일본의 젊은이들은 스트리머 커피를 찾고 있으며 로고와도 같은 라떼 아트를 보기 위해 현지인은 물론 메구로 강변을 찾는 관광객들까지도 입소문을 따라 방문하고 있습니다. 창가 자리에 앉아 통 유리창 밖으로 정갈하고 한적한 동네를 바라보고 있자면 번뇌가 사라지는 기묘한 경험을 할 수 있습니다.


주소 : 〒153-0042 東京都目黒区青葉台2丁目16−6




일본식 푸딩과 함께 에스프레소 한 잔



2. 4/4 시즌스 커피


4/4 시즌스 커피(4/4 SEASONS COFFEE)는 커피와 디저트가 맛 좋기로 유명해 신주쿠 직장인들의 사랑을 받으며 데이트 장소로 각광받고 있습니다. 매장에서 직접 로스팅하는 원두는 작은 가게에 비해 에티오피아, 부룬디, 르완다, 코스타리카, 케냐, 콜롬비아 등 원산지의 종류가 다양하며, 맛깔진 로스팅은 카페에서 커피로 소비되는 것뿐만 아니라 로스팅된 원두만 구입해서 가는 사람들도 종종 볼 수 있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4/4 시즌스의 시그니처 메뉴인 푸딩은 일본 애니메이션에 나올 법한 정직한 디테일의 푸딩으로 시중에서 판매되는 푸딩에 4/4 시즌에서 직접 로스팅 해 내린 쌉싸름한 커피, 새빨간 담근 체리, 달달한 생크림 덩어리를 얹어 어디서도 맛볼 수 없는 4/4 시즌스 만의 푸딩으로 재탄생돼 판매되고 있습니다. 푸딩을 비롯 버터가 올려진 토스트, 치즈케이크 등의 디저트는 당일 판매량이 정해져 있어 늦은 저녁에는 맛볼 수 없는 날이 더 많습니다.




작은 매장에 주방, 로스팅 기계, 판매대, 화장실 등이 있어 갑갑할 것 같지만, 높은 천장과 너른 창, 한쪽 벽면을 따라 놓인 목제 의자, 높은 테이블과 스툴 등 공간 활용이 좋아 매장 안에서 커피와 디저트를 즐기는 데에는 전혀 불편함이 없습니다. 특히 주문하는 곳과 음식을 받는 곳의 동선을 따라 공간이 비워져 있고, 높은 테이블과 스툴 밑에는 가방 등을 놓을 수 있는 바스켓이 있는 등 4/4 시즌스의 세심함을 엿볼 수 있기도 합니다. 다만, 인기에 비해 매장 수용 인원이 적어 아침, 점심, 저녁 시간과 관계없이 매장 문밖에서 커피와 디저트를 위해 줄 서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주소 : 〒160-0022 東京都新宿区新宿2丁目7−7




아기자기 디저트 카페



3. 미스터 프렌들리 카페


미스터 프렌들리 카페(Mr. Friendly Cafe)의 캐릭터는 1988년 일본에서 제작된 캐릭터로 열쇠고리, 파우치, 가방 등 다양한 상품들로 제작되어 사랑받고 있으며 한때 한국에서도 유행하며 마니아층을 형성하기도 했습니다. 그때 그 명성 그대로 아기자기한 미스터 프렌들리 캐릭터를 찾아 방문하는 분들의 기대에 부흥하듯 건물 외관에서부터 내부 인테리어, 소품, 메뉴까지 본 캐릭터를 활용하지 않은 곳이 없을 정도입니다. 




카페는 본 캐릭터의 다양한 제품들을 판매하는 상점 역할뿐만 아니라 캐릭터로 만든 메뉴를 판매하는 카페로서의 역할도 톡톡히 해내고 있습니다. 때문에 본 캐릭터를 기억하고 있거나 아기자기한 디저트 카페를 좋아한다면 인근 다이칸야마 T-사이트 방문 후 산책 겸 북쪽 출구를 따라 약 15분 정도 걸어 한적한 언덕길 위 무지개 빛깔 미스터 프렌들리 카페를 추천합니다.




미스터 프렌들리 카페에서 필수로 주문해야 하는 메뉴는 유기농 재료로 만든 미니 팬케이크! 미스터 프렌들리 캐릭터를 본뜬 한 입 크기의 미니 팬케이크는 플레인, 코코아 맛이 있으며 리코타 치즈, 초코칩 등을 추가할 수 있습니다. 한 가지 맛으로는 7개입, 18개입, 혼합으로는 18개입 주문 가능하며, 테이크아웃도 가능해서 매장에 자리가 없을 때에는 간편하게 가지고 나갈 수 있습니다. 매장을 오고 가는 길 테이크아웃 후 매장 앞 포토존에서 사진 찍는 분들을 볼 수 있습니다.


주소 : 〒150-0021 東京都渋谷区恵比寿西2丁目18−6 SPビル1F




벌집 모양 핫케이크



4. 하치쿠마 카페


하치쿠마 카페(Hachi Kuma Cafe)는 이케부쿠로 역에서 주택가 골목으로 10분 정도 걸으면 나오는 인적 드문 곳이지만 문 앞으로 늘어선 줄을 보면 그 인기가 실감 나는 곳입니다. 한국에는 #가오픈카페 해시태그가 있다면 일본에는 #東京カフェ 해시태그가 있습니다. 


오로지 트위터, 인스타그램 해시태그를 통해 인기를 얻게 된 하치쿠마 카페는 문 앞의 나무로 만든 곰과 아기자기한 카페 내부, 벌집 모양의 핫케이크와 꿀단지 등 인스타그램용 사진을 찍기에 딱 좋은 구성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때문에 색다른 공간과 먹거리를 찾는 사람들로 매번 문전성시를 이루고 있으며 주중에는 좌석 예약을 받기도 합니다.




매장에는 스무 명 정도 않을 수 있는 좌석이 마련되어 있으며 작은 부엌과 카운터가 있습니다. 카운터에서 직접 주문한 후 번호표를 가지고 기다리면 5~15분 후 메뉴를 받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벌집 모양 핫케이크 틀이 한정되어 있어 손님이 몰리는 시간에는 30분 정도 기다려야 할 때도 있다고 합니다. 




벌집 모양의 핫케이크는 꿀과 함께 제공되는데 하치쿠마 카페의 시그니처 티와 함께 먹으면 피로가 회복되는 느낌을 받기도 합니다. 점심에는 별도의 식사 메뉴도 판매되고 있어 벌집 모양의 핫케이크만 먹을 예정이라면 식사 시간이 오래 걸리는 점심에는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주소 : 〒170-0013 東京都豊島区東池袋3丁目11−3 1F




초콜릿 장인의 카카오 티



5. 그린 빈 투 바 초콜릿


그린 빈 투 바 초콜릿(Green bean to bar chocolate)은 2015년 초콜릿 감정가 클로이(Chloe)와 함께 메구로 강변에 오픈했습니다. 그린 빈 투 바 초콜릿의 모체는 디자인 컨설팅 회사로 '즐거운 생활'을 도모할 수 있는 라이프 스타일 숍을 모토로 애완동물 숍 '브라운(Brown)', 몸에 좋고 맛도 좋은 '데이라이트 키친(Daylight Kitchen)', 도심 속 초콜릿 공장 그린 빈 투 바 초콜릿으로 명맥을 잇고 있습니다. 




또한 카카오에 첨가물을 일절 사용하지 않은 건강한 초콜릿을 만들면서 매해 세계적으로 권위 있는 초콜릿 대회에서 수상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작년에는 프랑스 클럽 드 쿠로쿠루 드 쇼콜라(le Club des Croqueurs de Chocolat)에서 다크 초콜릿 부문 최고위 수상, 국제 초콜릿 어워드(International Chocolate Awards World)에서는 다크 초콜릿 부문 은상을 수상했습니다.




그린 빈 투 바 초콜릿 매장에서는 초콜릿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볼 수 있으며, 세계적인 대회에서 수상한 초콜릿 시리즈를 구경하고 구입할 수도 있습니다. 다양한 종류의 초콜릿과 함께 그린 빈 투 바 초콜릿에서만 맛볼 수 있는 카카오 티(Cacao Tea)는 환상의 궁합을 자랑합니다. 유기농 카카오 껍질을 볶아 만든 카카오 티는 맛이 달지 않지만 초콜릿 향이 은은하게 나는 티로 달달한 초콜릿과 먹기에 좋습니다. 


주소 : 〒153-0042 東京都目黒区青葉台2丁目16−11




가까운 해외 여행지를 선호하시는 분들이라면 몇 번이고 방문했을 일본 도쿄. 이번에는 테마가 있는 '도쿄 카페 투어'로 재미를 더해보세요. 일본에서만 즐길 수 있는 일본식 커피와 디저트 문화로 눈도 즐겁고 입도 즐거운 여행을 할 수 있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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